스펙터 디 언체인드, 언펙터는 우인호에서 등장한 첫 인형사/어비셜 한정이자 상어에용 가드 스펙터의 이격 오퍼레이터...

...인데 카제마루, 비냐같은 인형사스러운 스킬은 안 쓰는 1스킬밖에 없고

나머지 스킬들은 가드에 가까운 이질적인 오퍼임.

이런 모순점과 몇몇 문제 때문에 굉장히 미묘한 오퍼였지만

X/Y모듈 양쪽 다 정신나간 억빠를 해버리면서 쓸놈쓸은 당연하며 한정값까지 충분히 하는 오퍼가 됨.

이번 알투 가챠에서 천장이나 픽뚫로 입수가 가능하다보니 얘 스킬이랑 모듈 뭐 씀?이라는 질문이 폭발적으로 늘었는데

어짜피 의견은 거의 수렴한 느낌이긴 해도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내용도 쓰는 김에 적당히 왜 그런지 설명해보기로 했음.

언펙터 쓰고 싶어하는 뉴비들이 보면 좋을 듯.

일단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언펙터는 장착한 모듈의 종류/장착 여부에 사용법과 성능이 갈리며

모듈마다 쓰는 스킬도 다르며 스작 여부에도 꽤 휘둘리기에 스작도 힘든 뉴비들은 건들기가 힘든 오퍼다.

하지만 키워두면 충분히 밥값은 하는 오퍼기에 공들여 키울만은 하다고 생각함.

이 점 확인하고 본론 들어가자.

X모듈, '음반' 수집 상자임.

모듈의 깡공, 대역의 공증, 1재능 강화, 2스킬과의 시너지로 언펙터의 딜링을 크게 보정해주면서도 유틸도 적당히 챙겨주는 모듈임.

이 모듈의 특징으로는 대역이 정말정말정말 쎄짐.

얼마나 쎄지겠어 해도 1재능의 대역의 딜계수를 40% > 80%로 2배를 뻥튀기시켜버림.

모듈의 깡공, 대역의 공증, 1재능 강화, 이 셋이 싹다 박히면서 고아술 평타찌그래기만하던 dps와 슬로우가 노모듈 모황 시간참 이상으로 올라옴.

물론 노모듈 시간참은 병신이 맞는데 34코가 아니라 이걸 16코따리 스페셜의 1재능으로,

20초 동안 광역으로 넣는다는 점에서 굉장히 좋음.

그렇지만 알다시피 인형사의 대역은 본체가 뒤질 때만 튀어나오기에 이걸 조절하는 게 매우 힘듬.

그래도 우리는 그걸 언펙터의 2스로 조절하는 게 가능함.

"대역 체력이 오른 것도 아닌데 2스 끝나고 대역 튀어나와도 쉽게 뒤지지 않겠음?" 하겠지만

언펙터는 16코로 게임 초반부터 배치할 수 있고

그렇게 선배치를 한다면 언펙터의 대역도 어그로 순위가 점점 밀리게 됨.

그리고 2스를 킨 언펙터가 저지하고 있는 적은 높은 확률로 언펙터가 저지 중이기에 공격 중일텐데

그러면 2스가 종료되고 대역이 튀어나와도 0저지+선배치로 인한 낮은 어그로 순위로 약간의 지원만 있어도,

상황에 따라서는 지원이 없더라도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음.

이 점이 제대로 들어난 게 부정축재 EX맵이라고 생각하는데

에너지 빵빵하게 받은 중기갑병들 사이에 냅다 던져놔도 뒤지면 마딜뿌리고 돌아오면 다시 저지하면서 양념을 굉장히 잘 쳐줌.

이런 맵에서는 X모듈의 보정된 대역의 딜링이 굉장히 체감됨.

노모듈 언펙터의 2스는 스킬 종료시 즉시 대역으로 교체하면서 광역 슬로우와 마딜을 꽃을 수 있지만 그 딜이 굉장히 병신같았으며

무엇보다 그렇게 20초를 버린 후에 2스로 돌아오면 sp 35를 또 다시 채워야하니 실상 55sp라는 지랄맞은 스킬이였음.

참고로 삼촌 3스가 42sp고 원래 상어에용 2스가 40p임.

그러나 X모듈은 그 대역의 성능을 대폭 개선하면서 본체 귀환시 sp 15도 챙겨주며 2스 쿨을 40sp로 납득되는 선까지 보정해주게 됨.

그렇기에 X모듈을 장착한 경우에는 2스킬을 사용함.

정리하자면 언펙터의 단독 성능을 굉장히 높게 끌어올려주며, 해산물을 못 키운다거나, 편성하기 부담스러워 단독 사용을 할 경우 추천한다.

사용할 경우 2스킬로 사용하여, 16코라는 낮은 코스트로 초반 러시를 막거나, 대역을 믿고 시작부터 전진배치를 박아버리고

그렇게 받는 적들의 공격을 2스의 무적과 높은 dps, 대역의 높은 슬로우와 마딜을 뿌리고 다시 귀환하면 보정받은 sp로 빠르게 2스를 다시 사용하는, 반쯤 매복자스러운 운용이 가능해진다.

Y모듈, 미완성의 아름다움임.

X모듈의 공격력 +90, 대역 딜계수 2배, 본체 귀환시 sp 15같은 정신나간 요소를 보다가 Y모듈은 보면 뭔가 뜨뜻미지근하게 느껴짐.

그러나 Y모듈은 그 모든 걸 용서해줄 수 있는 한 줄이 추가되었는데, 어비셜 헌터스 오퍼레이터의 SP 회복속도 +0.5sp/s임.

모듈 프틸이 0.35sp/s고 모황이나 스즈란의 스킬 아우라류가 0.4sp/s임.

그걸 뛰어넘는 0.5sp/s를 모듈로 받은 거고

롤대남식 비유로 스킬가속 50을 흩뿌리는 거임.'

이건 쿨감 33퍼에 가까운 효과고

풀스작 기준 언펙터 3스가 26.66초.

스카디 3스가 60sp,

스펙터 2스가 기절 10초를 뺀 실질쿨 16.66초,

글래디아 1스가 2.66sp, 3스가 23.33sp까지 보정해주게 됨.

거기에 원래도 빵빵하게 해주던 체력뻥도 30퍼까지 늘어나고 받피감+체력비례 체젠을 뿌리던 글래디아/원래도 깡스펙이 높은 스카디와 높은 시너지를 냄.

여기까지 다 좋은데 Y모듈을 장착하게 되면 단어 그대로 대역을 냅다버리게 된다.

물론 대역이 그냥 안 죽게 되기는 하는데 어짜피 신경만 좀 써주면 0저지로 살아남는 게 대역이고

원래도 저열했던 40% 뎀, 40% 슬로우의 대역의 눈물나는 성능이 여실히 드러나고

대역 중에는 sp 회복도 못 받으니 인형사의 특징과 충돌까지 한다.

대역을 크게 강화했던 X모듈과 다르게 본체에 집중한 모습.

물론 이렇게까지 대역도 튼튼해지면 진짜 어디든 냅다 던져버릴 수 있긴 하다.

사용 후 강제로 대역과 교체하는 2스와 상성은 최악이며,

1스를 선택하기도 뭣하기에 3스를 채용하게 된다.

Y모듈은 장착한 시점에서 해산물팟일텐데 3스의 스카디급 체뻥도 글래디아와 좋은 시너지가 나기도 하고.

정리하자면 Y모듈은 어비셜(해산물)팟을 할 경우에 장착하며, sp부스팅을 뿌리며 어비셜 버프로 받은 짱짱한 체급과 불사 수준의 대역을 믿고 최전선에 나서는,

어비셜팟의 디펜더에 가까운 운용이 된다.

얘는 딱히 운용방법이랄 것도 없이 적당히 글래디아 앞이든 적들 앞에 때려박고 좀 몰려온다 싶으면 3스킬 키면 됨.

다 정리해보면, 언펙터는 스폐셜의 탈을 쓴 가드 오퍼레이터며, 대역 시스템과 어비셜 버프의 생존력을 믿고 앞에서 온갖 지랄발광을 하는 오퍼라는 거다.

그 방식을 모듈과 스킬로 정할 뿐.

언펙터, 솔직히 얘가 굳이 인형사로 나와야했나? 싶긴 한데

요즘은 어짜피 존4592나 이쁘고 성능도 좋으니깐 상관없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유사 이중인격 컨셉 하나는 쌈뽕함.

사실 이 글이 도움이 될 지도 모르겠는데

읽고 도움이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