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스탠다드 환경엔 좋은 레어 땅을 비롯한 여러 요인으로 인해 다색 덱이 주류를 차지하고 있다.

조건부로 언탭되어 들어오는 다색 대지는 기본적으로 레어이기 때문에 와카가 적다면 부담스럽지 않을 수 없다

그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히는 것이 저 '거울을 깨는 자의 우화'.

곧 있을 밴에서 빠지게 되면 상황이 바뀔지 모르지만, 문제는 그때 가서도 덱 값이 싸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저번에 지인 영업해서 같이 덱 짜봤는데

백색+청색 병사덱 만드는데 레어 와카 40장 들더라 ㅋㅋ;;

그런 의미에서, 1티어라고 하기엔 부족함이 있지만 저등급 구간에서 승률이나 일퀘 깨기 정도에는 무리가 없을 법한 저비용 덱들 몇개를 소개해보려고 한다

절대 주딱이 초보자가이드 쓰라고 시켜서 그러는 거 아님

덱 구성은 기존 티어덱에서 레어 최대한 줄인 거라 파워는 보장 못하지만

최대한 기존 아키타입과 가까우면서 이후 레어 모으면서 업글할 수 있는 방향으로 잡으려고 했음

설명도 덱 자체 운영보다는 이 아키타입이 어떤 식으로 굴러가고 어떻게 덱리 바꿔야할지에 치중할 것

참고로 커먼/언커먼 와카는 엄청 남아도니까 모이는대로 막 써도 되는데

레어/미식 와카는 좀 고민하고 쓰셈. 특히 레어 와카.

미식 카드들은 애초에 수도 적고 써야 할 것이 몇 개로 딱 정해져 있어서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가 않는데

레어의 경우는 2색땅 3색땅 이런 것들이 죄다 레어라서 겁나 많이 필요함

그리고 덱리는 바로 복사하면 디씨에서 줄바꿈 하나씩 더 먹여서 에러뜨니까

메모장에 옮겨서 엔터 하나씩 지워줄것

모노레드

덱

4 쿠마노가 카카잔과 맞서다 (NEO) 152

22 산 (SIR) 288

4 사원 쾌속창병 (BRO) 144

4 번개 강타 (DMU) 137

4 불장난하기 (MID) 154

4 불꽃 키우기 (MOM) 166

4 켄라 주문창 (MOM) 151

4 레가타 침략 (MOM) 148

2 찢어발기는 불길 (VOW) 175

4 조상의 분노 (VOW) 142

4 정전기 보병대 (DMU) 122

이건 1티어 덱에 쓰이는 흑색 4마나 4/5 생물 '대재앙, 시올드레드'를 견제하기 위함이다

시올드레드의 조종자는 카드를 뽑을 때마다 2힐을 하게 되는데, 흑색은 드로우도 꽤 있어서 한 턴에 4~8힐씩 하고 자빠진다

모노레드가 1티어가 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가 저 시올드레드에게 너무나 약하기 때문

업그레이드를 하고 싶다면 2코 신속 생물로 '로놈 발굴자, 펠돈'이나 '핏빛깃털 불사조', '피에 굶주린 적수'을 고려해볼 수 있고

방향성을 좀 다르게 하면 토큰 시너지인 '굉음을 내는 라이주'나 뒷심을 담당할 '수상쩍은 군주, 스퀴', 사실상 3코 3/3 신속인 '무모한 폭풍탐색자' 등을 채용할 여지가 있다

어느 쪽으로 가도 운용법이 비슷비슷하기에 난이도는 낮은 편

내가 이기고 있다 지고 있다도 확실하기 때문에 안되겠다 싶으면 그냥 나가면 된다

어차피 플레까지는 이기면 2점 지면 1점임

모노블루 템포

덱

4 쇠퇴하는 희망 (MID) 51

22 섬 (SIR) 282

1 경멸의 일격 (SNC) 39

2 부인 (DMU) 58

4 오만한 지니 (DMU) 52

4 톨라리아의 공포 (DMU) 72

4 발견에 대한 갈망 (VOW) 85

2 감쪽같이 사라지다 (SNC) 62

2 정수 흩날리기 (DMU) 49

3 충동 (DMU) 55

4 고려 (MID) 44

3 사라지게 만들기 (SNC) 49

2 지식의 흐름 (BRO) 49

1 주문 관통 (NEO) 80

2 산란 광선 (BRO) 61

모노블루도 상대 명치를 뚜까패서 이기는 템포덱이다

다만

모노레드가 상대 방어선을 뚫어내서 이긴다 하는 느낌이라면

얘는 지니나 이무기 하나 툭 던져두고 상대 내는거 모조리 카운터해서 이무기로 4대 때려서 이기겠다 뭐 그런 덱임

덱의 요지는 간단하다

무덤에 있는 순간/집중마법 수만큼 공격력이 올라가는 '오만한 지니'

무덤에 있는 순간/집중마법 수만큼 코스트가 할인되는 '톨라리아의 공포'

주문을 잔뜩 쓴 뒤 이 녀석들을 필드에 한두마리 내려놓은 다음

상대의 모든 제압기를 무효화 때려서 명치를 치겠다는 것이다

특히 '오만한 지니'는 순간/집중마법에 드는 무색 마나를 1코 깎아주는 효과까지 있어서

4턴 이후에 지니를 내두면 남은 1코스트로 카운터를 치는 것이 가능해진다

청색은 특히 드로우도 많아서

나는 한 턴에 3장씩 뽑아서 1장은 드로우로 쓰고 1장은 카운터로 쓰고 1장은 섬 깔고 하면 상대는 좋아 뒤짐

사실상 모노블루랑 싸울 때는 내 제압기가 많냐 니 카운터가 많냐 싸움이 되어버린다

다만 모노블루는 제압기가 없어서 가벼운 생물에 끔찍하게 취약하고, 카운터가 제때 안 나와서 상대의 중요한 주문을 통과시켜주면 그대로 게임 말아먹는 일이 잦기 때문에

또한 상대의 강한 카드가 뭔지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아예 쌩초보가 굴리기에는 좀 부적절할 수 있다는 느낌이 있다

내가 상대 부들대는 모습을 보고싶은 성격이상자라면 사용을 적극 고려해보자

덱 업그레이드는 사실 '거래원장 파쇄자'를 2~3장 더 넣는 정도밖에 없는데

'아무 주문이나 카운터'는 3코스트부터 가능하기 때문에

2코스트로 카운터를 치고 싶은 궁핍한 템포덱 특성상 '생물 주문만 카운터'나 '생물이 아닌 주문만 카운터'나 '4코 이상만 카운터'같은 걸 쓸 수밖에 없다

아니면 '주문 관통', '사라지게 만들기', '산란 광선'같이 후반에는 카운터 능력을 상실하는 것을 넣거나

따라서 이 덱은 상대를 누구를 자주 만나느냐, 막고 싶은 카드가 무엇이느냐에 따라서 카운터 카드의 비율을 조율하는 것이 핵심이다

플레이가 좀 단조롭긴 한데, 덱 메이킹까지 해볼 수 있는 싸고 든든한 덱이라고 할 수 있겠다








현 메타는 레어~미식에 좋은 것들이 많아서 덱값이 평균적으로 높기 때문에

아예 공짜 수준의 가격을 원한다면 이 정도 선택지밖에 없다

나때는 섬게게섬 하면 이기던 낭만적인 때가 있었는데...

그러나 눈을 조금 높여서

공짜팩 다 깠더니 레어와카 한 10장? 15장? 있는데? 이거 써서 뭔가 덱같은거 못 만드나요?

하는 사람들이 분명 있을 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나면 모노화이트 미드레인지와 셀레스냐 포이즌에 대해서도 더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아님 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