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k

1 Liliana of the Veil (DMU) 97

4 Bloodtithe Harvester (VOW) 232

2 Graveyard Trespasser (MID) 104

2 Power Word Kill (AFR) 114

1 Kroxa, Titan of Death's Hunger (THB) 221

3 Sheoldred, the Apocalypse (DMU) 107

4 Thoughtseize (AKR) 127

4 Bonecrusher Giant (ELD) 115

4 Fatal Push (KLR) 84

4 Fable of the Mirror-Breaker (NEO) 141

4 Blightstep Pathway (KHM) 252

4 Blood Crypt (RNA) 245

2 Castle Locthwain (ELD) 241

1 Den of the Bugbear (AFR) 254

4 Haunted Ridge (MID) 263

2 Hive of the Eye Tyrant (AFR) 258

1 Sokenzan, Crucible of Defiance (NEO) 276

1 Sulfurous Springs (DMU) 256

1 Mountain (SLD) 1402

1 Go for the Throat (BRO) 102

2 Misery's Shadow (BRO) 107

1 Takenuma, Abandoned Mire (NEO) 278

3 Reckoner Bankbuster (NEO) 255

1 Kolaghan's Command (DTK) 224

2 Swamp (SLD) 1401

1 Molten Collapse (LCI) 234

Sideboard

1 Duress (STA) 29

1 Brotherhood's End (BRO) 128

1 Pithing Needle (MID) 257

1 Unlicensed Hearse (SNC) 246

2 Go Blank (STX) 72

1 Extinction Event (IKO) 88

2 Abrade (VOW) 139

1 Duress (MID) 98

1 Rending Volley (DTK) 150

1 Ritual of Soot (GRN) 84

1 Duress (ONE) 92

2 Invoke Despair (NEO) 101

사용 덱리스트입니다. (BO1이기도 하고 사이드를 수정한 지도 굉장히 오래됐으니 사이드는 빼고 봐주세요)

별 거 없는 고전적인 BR 미드레인지입니다.

일반 덱리스트와 다른 점이 있다면 아마 고자랜드를 안 쓰는 점, 미저리 섀도우, 콜라간 커맨드 그리고 디나이얼 종류 정도일 것 같네요.

고자랜드를 안 쓰는 이유는 1마나 드랍의 중요성에 있습니다. 덱리스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1마나 카드가 푸시와 소트 정도로 굉장히 적은 편입니다. 후반 탑드로로 싸우는 미드레인지 특성상 카드 하나하나의 밸류가 높아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마나 밸류도 올라갈 수 밖에 없다는 게 제 나름대로의 생각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자면 멀리건 단계에서 보통 2~3랜드 정도를 킵하게 되는데, 제가 채용하는 대부분의 랜드는 (선택적으로라도) 서서 들어오는 랜드입니다. 아무리 탭랜드를 많이 집는다고 쳐도 통상적으로 탭으로 들어오는 랜드는 1장, 나머지 1장은 언탭 상태로 들어오게 됩니다. 즉 2마나 턴에 거의 확정적으로 움직임을 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랜드를 취한 첫 번째 이유입니다.

또한 패가 어느 정도 남아 있는 게임 중반에3~4랜드에서 랜드가 멈췄을 경우 후반에 들어오는 랜드가 탭언탭 여부가 1마나 드랍과 비교해 굉장히 중요해집니다.(1턴에 카드를 1장 쓰느냐 2장 쓰느냐의 차이가 많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 보니 BR 미드레인지에서는 고자랜드를 상대적으로 저평가하게 되었고 아예 채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에 1마나 드랍이 거의 필수적인 BR 새크리파이스에서는 고자랜드 4장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미저리 섀도우의 경우 형제 전쟁에서 발매되어 칼리타스의 자리를 밀어낸 이후 쭉 2장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2마나 칼드랍으로 나와 초반 필드 싸움을 할 때나, 후반에 탑드로 싸움에서나 엄청난 파워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특히 공수 조절 효과가 달려있어 UR 피닉스의 디나이얼을 맞고도 버텨낼 수 있는 부분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UR 피닉스의 부상으로 인해 무덤 견제 또한 중요해진 편인데, 미저리 하나가 서 있는 것만으로도 피닉스 상대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점이 아직까지 섀도우를 2장 채용하는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부가적으로 amalia 콤보나 BR 새크리파이스, 그리즈팽 등 무덤에서 리애니하는 카드가 있는 덱에서 무덤 견제를 해 주는 역할을 해 주는 점 또한 쏠쏠하구요.

콜라간 커맨드의 경우 매 판마다 사이드에서 자꾸 가져오게 되다 보니 메인으로 들어온 케이스입니다. 보통 사이드에 1장 채용이 일반적인데 메인까지 들어온 이유는 카드 1장으로 2장의 기능을 해 주는 점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크리쳐 샐비지, 디스카드, 아티 견제, 2점번 넷 다 고르게 사용하며 모든 상황에서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정보가 없는 메인전에서 나오는 대부분 상황을 커버해 주기에 1장 채용하게 되었습니다.

디나이얼은 종류가 굉장히 다양하다 보니 통계에도 잘 잡히지 않을 정도로(이 부분은 디나이얼 장수가 줄어든 이유도 어느 정도 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카드들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아레나에서 없어서 못 썼던 드레드보어의 상위 호환인 molten collapse 마저도 지표에 잡히지 않는 걸 보면 참 신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지금의 디나이얼 환경은 말 그대로 '황금 밸런스' 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취향껏 맞춰 쓰시면 되겠습니다.

저의 경우 molten collapse의 출시 전까지는 go for throat 2장과 power word kill 2장을 사용했습니다. 각각 아티와 특정 종족을 제외하고 파괴하는 효과인데, 최근 인기가 많은 bitter triumph의 채용도 고려하였으나 3점을 맞고 쓰기에는 infernal grasp와 비교되었고, 디스카드하고 사용하기에는 (덱 특성상+제 취향으로 인한 덱리의 무거움 때문에) 패 1장의 가치가 일반적인 BR 미드레인지보다 조금 더 높다고 생각하였고 결국 채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heartless act도 괜찮은 카드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커나이브한 슈레더나 히드라 류(X개의 카운터를 가지고 들어옴) 등을 바로 못 잡는 부분이 많이 불편했고 사용은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molten collapse 1장만 go for throat 자리에 들어가게 되어 현재의 2마나 디나이얼 4장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여담)BR 미드레인지에 대한 생각들

요즘 금붕어를 보다 보면 제가 채용하지 않는 inti나 archfiend, copter 등이 통계에 다소 잡힙니다. 콥터는 이미 한 번 증명이 된 카드이다 보니 반박할 수 없지만, archfiend나 inti의 경우 사용 의도를 읽기 어려워서(물론 소위 말하는 '굿 스터프' 이니 특별한 콤보가 없어도 사용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정도로 좋은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inti와 콥터의 공통점은 '패 순환' 인데, 드로우를 선호하는 개인적 취향 때문인지, 아니면 제가 아직 덱을 잘 이해하지 못해서 그런 건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드로우(뱅크버스터) 보다 저평가하는 드로-디스하는 카드가 많이 사용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마나 수정을 따로 카드로 써야 하는 매직의 특성 상 후반에 패에 잡힌 랜드(사실상 카드 0장) 을 의미 있는 1드로우로 바꿔 주는 것이 패 순환이 매직에서 조금 더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드로우보다 조금 더 낮은 가격으로 유사 드로우를 받을 수 있는 능력이니까요.

저도 inti의 채용을 고려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덱 수정을 시도할 때마다 '뺄 카드가 없다'는 이유로 매번 기각되다 보니 아직 사용조차 할 수가 없었습니다. 건드리게 된다면 미저리 섀도우를 빼야 하는데, 과연 현재 티어덱인 UR 피닉스와 amalia 콤보 등을 상대로 미저리보다 inti를 채용할 이유가 있는가 생각해 보니 미저리의 손을 들어주게 되었습니다. 2마나 디나이얼을 줄이는 것도 생각해 보았는데, 디나이얼 자체가 가지는 1:1 교환의 이득을 무시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제 덱이 마나를 남기는 플레이를 하게 만드는 카드(디나이얼, 뱅크버스터 등 상대 턴에 액션을 취하는 카드들)가 많다 보니 2마나 디나이얼을 4장이나 채용하더라도 뱅크버스터로 드로우를 받을 수 있기에 마나 손해 등에서 손해를 보는 부분이 적어서 덱 수정이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콥터가 출시되면 뱅크버스터와 2마나 디나이얼 2장을 빼고 콥터와 인티를 넣어 한 번 플레이해 보고 싶습니다.

두서 없이 길기만 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족한 실력이다 보니 잘못된 생각이나 사실이 있을 수 있습니다. 댓글로 이상한 점이나 의문점, 의견 등등 남겨 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