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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다 댓글 말고 글을 쓰는 건 처음인거 같은데.......아무튼 미국 거주 행거단원입니다 (aka 미국형)

총대님이 외국에서 화장품을 기부해 주신 분이 있다고 하신건 다들 아실 텐데........그게 바로 나임 ㅋㅋㅋ 

좀 전에 드디어 내가 미국에서 보낸 화장품 패키지가

무사히 잘 도착을 했다는 DM을 받았음 (혹시 친목이 될까봐 총대님 아이디는 지웠음).

저 화장품들이 어떤 기능을 하는 것들인지 보자마자 아는 사람들도 있을 테지만 모르는 사람들도 계실 것 같아 어떤 과정을 거쳐 위의 물품들을 보내게 되었는지 좀 적어 보도록 하겠음. 

먼저 단장 조공품 품목을 설문으로 받는다는 공지를 받았을 때 화장품을 정말 정말 보내주고 싶었는데,

그 이유는 내가 지하철 모금을 늦게 알아서 돈을 하나도 못넣기도 했었고, 솔직히 쇼룸 보니 단장 알뜰해서 저렴저렴이만 사다 쓰길래.....좋은 것 좀 쓰게 해주고 싶었어. 

그래서 총대님에게 내가 직접 사다가 부쳐주면 안되냐고 부탁을 드렸고.....된다는 허락이 떨어져서 그때부터 머리 빠지게 고민을 시작했어.

먼저 면세한도인 200$를 넘으면 안 됐고 (뭐 관세야 내면 되지만 배송시일이 좀 촉박하니....관세가 붙으면 그만큼 통관에 시간이 더 걸릴까봐)

또 액체류도 제외 

(물론 액체류도 배송이 되지만 예전에 내가 미국에서 한국으로 화장품을 보내보니 액체인지 아닌지 까다롭게 묻더라고....아마 액체는 인화성 물질일 가능성이 있어서 그런가봐)

그리고 단장이 쇼룸에서 자기가 쓰는 화장품에 대해 대단히 많은 정보를 준 편이긴 하지만 사실 카메라로 찍힌 화면만 봐서는 그 사람 피부톤을 정확히 알기 힘들어....

그래서 피부톤에 안 맞으면 아예 못 쓰는 파운데이션이나 팩트, 컨실러 등등은 제외했어. 파운데이션이나 컨실러(피부의 잡티를 가리는 용도) 는 제형이 액체가 많기도 하고.....

위 사항들을 다 고려하고 단장의 쇼룸 메이크업 방송(8월 14일자, 6월 19일자 쇼룸)을 많이 참고해서 위와 같이 물품들을 선정했어.

첫 번쨰 물품은 저 위에 Dior이라고 적혀 있는 네모난 박스...........

디올의 5구 팔레트 아이섀도야. 아이섀도는 쉽게 말해 눈화장용.....눈 주위에 색조를 내서 눈을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해 

색상은 보다시피 같은 제품이라도 여러 색상이 있는데, 동양인에게 가장 무난한 아이보리, 베이지, 브라운이 골고루 있는 팔레트로 골랐어.

그리고 펄감(반짝반짝거리는 효과)가 좀 있는 걸로 골랐고.

이 제품은 

단장이 쇼룸에서 보여준 멀티큐브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면 돼. 

이렇게 단장이 쓰는 큐브를 열면 여러 색상이 나오는데, 이걸 보고 단장은 아이섀도를 단색으로 하나씩 하나씩 가지고 다니는게 아니라 저런 팔레트 형을 선호하는구나 싶어서

디올 팔레트로 선정하게 되었어. 

국산과 외제(저렴이와 비싼거)의 차이는 발색의 차이라고 생각해. 비싼 제품들은 피부에 실제로 발렸을 때 보다 오묘하고 매력적인 색감감을 낸다고 하는 것 같아. 

디올은 다른 색조화장품은 몰라도 섀도와 립만큼은 엄청 유명한 걸로 알려져 있고....아마 저거보다 더 좋은(비싼) 섀도는 샤넬이나 톰 포드(Tom Ford), 아니면 일본의 루나솔(Lunasol)정도밖에 없을 거야. 

쇼룸에 따르면 단장은 눈화장할 때 

연한 베이지? 아이보리? 색상을 먼저 펴 바르고

가볍게 눈화장할 떄는 핑크를, 그리고 좀 강조를 하고 싶을 때는

브라운을 쓴다고 해. 물론, 디올 팔레트에는 단장이 쓰는 색이 거의 다 들어가 있어서 유용할 것 같아. 

두번째 물품은.......맨 위의 사진에 바비 브라운이라고 쓰여진 상자

쉬머 브릭 하이라이터야. 아마도 바비 브라운 브랜드에서 가장 잘 나가는 상품(이렇게 말하니 꼭 화장품 대리점 사원 같다 ㅋㅋㅋ)

이 제품은 하이라이터 (얼굴의 굴곡이 두드러져 주로 빛을 많이 받는 부분-소위 미간과 콧대로 이루어진 T존-의 피부톤을 돋보이게 해 주는 기능)

과 블러셔 (단장은 치크라고 부르는데, 말그대로 볼터치를 의미해. 뺨에 발그레한 홍조를 만들어 주는 기능) 

그리고 아이섀도의 기능까지 할 수 있는 화장품이야.

단장은 하이라이터도 쓰고

또 블러셔도 쓰는데 바비 브라운의 저 제품은 이런 기능들을 한번에 다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이야

위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조공품은 색상이 여러 개가 있어서 원하는 색상을 골라 쓰거나 색상을 섞어 쓸 수도 있어. 

발색 자체가 위의 디올 아이섀도만큼 강하지는 않지만, 이 제품의 강점은 바르면 은은하게 그 부위를 돋보이게 해주는 좋은 펄(반짝반짝거리는 입자) 효과와 발림성에 있다고 해.

그냥........나도 가족이나 지인들 간혹 화장품 선물할 때 한번도 실패한 적이 없는 제품이기도 하고.

위의 제품 사진 보면 알겠지만 이것도 색상이 여러 가지 있는데, 단장은 핑크 계열을 주로 쓰는 것 같아서 핑크를 많이 함유한 조합으로 골랐어.

눈화장 할때도 가볍게 하고 싶을 때는 핑크를 쓴다고 했고.......

세번째 제품은

디올 브로우 펜슬이야. 

단장이 쇼룸에서 소개한 이것.......국산 클리오 브로우 펜슬과 똑같은 기능을 하는 제품이야. 펜슬로 눈썹 (속눈썹 말고 겉눈썹) 을 칠하고 반대쪽에 있는 브러쉬로 쓸어주면 

색상이 자연스럽게 번지면서 눈썹이 풍성하게 연출된다고 해. 색상은.....저 클리오 제품을 보니 단장은 약간 밝은 브라운 계열을 쓰는 것 같아서 

(아마 브라운으로 염색한 머리하고 맞추려는 의도겠지), 그와 비슷하게 조공품도 브라운 계열로 선택했어.

마지막 조공품은.........

세포라 휴대용 브러쉬야. 쇼룸을 보니 단장은 붓보다는 손을 많이 써서 화장을 하는 것 같고, 또 다카미나(다카하시 미나미)가 준 붓이 있는 것 같지만,

그래도 휴대용으로 가지고 다닐 붓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 싶었어. 바비 브라운의 저 하이라이터를 쓸 때 붓이 있으면 편하기도 하고......

세포라라는 브랜드는 아마 한국에서는 생소하겠지만 미국에서 가장 큰 화장품 재벌이야. 당연히 자체 인터넷 쇼핑몰도 운영하고 있고, 

위 조공품들도 모두 세포라 사이트 한 군데에서 샀어. 

배송은 빠르고 저렴하게.......세포라 사이트에서 직접 주문해서 바로 LA의 배송대행회사 사서함으로 보내고, 거기서 바로 한국으로 넘어가게 하는 방법을 썼어. 

(비용 상관없이 빠르게만 보내고 싶으면 페덱스를 쓰면 되는데 그건 배송비만 50달러 넘게 나오기 때문에.......그리고 배송비용도 200달러 한도에 포함된다 ㅋㅋㅋ 

마지막에 총 비용을 결산해 보니 200달러 바로 직전에서 아슬아슬하게 금액이 나오더라 ㅋㅋㅋ)

뭐 단장.....해외직구의 뜨거운 맛을 조금만 보아라......라는 의도도 조금은 있었지만 

그냥 앞에서 말했듯이 단장도 연예인인데 데일리로 쓰는 화장품 좋은 것 쓰게 해주고 싶었고,  케이팝 팬들이 주로 하는 선물 받아보게 해주고 싶었고....

또 화장품은 AKB에서는 안받으니까......이번이 유일한 기회다 싶었어. 

그리고 나도 내년 5월쯤에 악수회 가면 네타 하나쯤은 있어야 하지 않겠니 ㅋㅋㅋㅋㅋ 

이제 총대가 무사히 받은 걸 확인했으니 내가 할 일은 이제 다 끝났어. 무사히 공항에서 전달되기만 바랄뿐.....

파이널때 공항 완전 혼돈의 카오스일거 같은데 ㅋㅋㅋㅋㅋ 걱정된다

그럼 이상으로 길고 쓸데없는 화장품 조공 내역 소개를 마칠께 ㅋㅋㅋ 다들 단장 나오는 프듀 잘 보고.....나는 방영하고 몇시간 후에나 볼수 있지만 ㅋㅋㅋ

단장 다이스키!! 

*****다시 말씀드리지만, 위 내용은 다른 곳으로 퍼가거나 SNS에 올리지 말아주세요. 조공 당일 전까지는 보안을 지켜야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