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하다가 되게 오랜만에 쓰네
아침이 밝았다
시내 한복판이라 뷰는 꽤 괜찮겠다
높은 층에서 내려다보니 소도시기운을 엄청 내뿜음
아침부터 챙겨먹었다
이거 말고도 메뉴는 다양했는데 시간과 배 사정상 다 챙겨먹진 못함
무려 야끼나베우동이 있는게 놀랐음
오렌지 주스도 5종류나 있더라 역시 귤에 진심인 동네
아침 8시부터 마쓰야마역에 왔다
바로 우와지마역으로 가기 위함임
호빵맨은 진짜 질리게 본다
1시간 20분을 달려 우와지마
여유도 없이 관광열차 시만토롯코에 탑승하기 위해 존나 뜀
특급서 내리고 4분후에 출발이라 마음이 급했는데 바로 눈에띄는 위치에 있어서 무리없이 탑승 가능했다
관광열차지만 아직은 토롯코 탑승 구간이 아니기때문에 일반열차에 탑승하여 움직임
말이 관광열차지 편수도 얼마 없는 일반열차에 묶어서 운행하는 거라 일반 여객도 겸하는 것
좀 달리다가 1시간정도의 토롯코구간이다
이때는 지정석권을 가진 사람만 여기에 탈수있음
이렇게 풍경을 감상하며 승무원들의 설명을 듣는다
나는 관광열차에 처음 탑승해보는데 이런 분위기구나 싶음
마음에 들었다
달리다가 주민들이 손도 자연스럽게 흔들어줌
그게 홍보영상의 연출이 아니었구나...
탑승을 마치고, 토롯코에 내려서 꼭 보고 싶었던 짭칸센을 보게 됨
나는 여기서 큰 실책을 저지르는데 조사상의 실수로 이거 다음에 일반열차가 올줄알고 짭칸센을 그대로 보내버림
고로 진짜 다음열차가 올때까지 기다리면 스케쥴을 모두 망치게 되는데
열차도 잘 없고 광역버스가 있을리 없는 시골이라 돌아갈 방법이 전무함
사정을 승무원께 설명하니 우와지마까지 태워다 주셨다
저기 사진의 초록색 옷을 입으신분인데 이 지역(시만토)에 엄청난 애정을 갖고 계시는 타케우치상 이란분임
우와지마까지 향하는 동안 대화도 많이 했고 무려 시코쿠를 40일에 걸쳐서 도보로 한바퀴 도셨다는 이야기도 들음 ㄷㄷㄷㄷ
우와지마도착할쯔음에 밥집 추천도 많이 해주시길래 이분한테 밥한끼 사드려야지 이야기 했던거 생각나서 내릴때 식사 어떠신가요 말씀드렸는데
극구 거절하시면서 가시더라...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번 감사드림
이렇게 다시 여행길은 정상궤도로 돌아왔다
우와지마에 어떻게 다시 돌아오니까 급 눈물날거 같더라고
그리고 식당은 점찍어둔 카도야
역앞에 본점인데 다행히 웨이팅도 적어서 금방들어갈수있었다
사진은 초점 나가서 안다행이네
타이메시를 먹음
회가 양이 적어보이는데 생각보단 적지 않더라
맛도 꽤 만족스러웠음
그리고 열차탈때까지 시간이 남았으니 산책겸 우와지마성으로 가려고 함
높이 보고 기겁해서 이걸 가야되나 싶었는데
생각보다 올라갈만했다
나약해져서 이런거 볼때마다 로프웨이 없나여? 부터 생각함
우와지마성
생각보다 작고 아담하다
정원에 이렇게 덩그러니 있으니 뭔가 언밸런스하기도 함
내부는 이런 느낌임
이래뵈도 나름 12천수라서 밸류있는 성임
무려 시코쿠에 12천수중 4개가 자리함
에히메현은 그중 또 2개를 갖고 있고
역시 천수각 올라오니 너무 좋다 풍경도 탁트이고
시간이 슬슬 되어가서 산책겸 해서 걷기시작함
옛날 느낌의 거리는 좋지만 문을 다 닫은거보니 지방도시의 현실을 직시하는거 같아 씁쓸하기도 함
상점가는 대체로 70%가 닫혀있음...
우와지마역에 도착, 다시 특급을 타고 이요오즈로 올라가
이요오즈에서 환승해 시모나다로 향하는 루트임
다시 특급 우와카이를 타고 이동
차창을 보다가 핸드폰 하다가 하다보니 금방이다
환승할 이요오즈역
오즈시는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마쓰야마 근교로 유명한 곳이지만
난 내렸을때 엄청난 시골스러움에 경악을 금치 못함
여기서 잠시 편의점 보급 하려다가 거리랑 시간상 턱도 없어서 그냥 산책이나 하다 음료수 뽑고 들어갔음
시모나다로 향하는 열차에 탑승
달리다보면, 드디어 바다가 보이기 시작한다
지연이 좀 있었지만 시모나다에 드디어 도착했다
마쓰야마에 가면 제1목표라서 어떻게든 가고 싶었고 오늘 스케쥴이 터졌으면 내 멘탈도 터졌을듯
감사합니다 타케우치상...
그나저나 시모나다엔 사람이 미친듯이 많다
특히 이시간대에는 진짜 많다 다들 이때를 노리고 오니깐 ㅇㅇ
그 철길을 찾으러 900m정도 걸어갔다
이게 그 유명한 바다로 향하는 철로임
사실은 철로라고 해도 열차가 다니는건 아니고 고기잡이용 배를 띄우기 위한 용도
낙서가 꽤 많이 되어있어서 뭔가 김이 팍 새는거 같아 역광을 잡아다 찍으니 분위기 장난아니다
풍경사진에 사람 끼어드는걸 썩 좋아하진 않지만 석양이 지는 이런 풍경에 사람이 몇 서있는것도 괜찮은 느낌이구나 싶다
다시 돌아오니 여전히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해가 지니까 다들 왁자지껄 사진을 찍는다
나도 이뻐서 넋놓고 찍음
시모나다는 원래 무인역이지만 통제하는 직원들이 상주하고 있다
그분들덕에 사람이 많아도 이렇게 분위기 있게 사진을 찍을수 있음
이것도 이런 사진을 위해 통제해주신 덕분에 차례대로 찍었음
결과물보고 느낀건데 이 문사진은 대낯에 오는게 가장 낫겠더라고
이제 시모나다역에도 완연한 어둠이 찾아왔다
열차를 기다리면서 내내 사진을 찍음
붉은 실크가 남아 있는한 계속 쉬지 않는거지
난 시모나다서 2시간 어케 보내지 싶었는데 넋놓고 사진 찍다보니 그냥 훅가더라
석양이 지는 시간은 순식간이라 2시간하고는 전혀 상관 없기도 하고
8시쯤 차가 오자 탑승하고
마쓰야마로 복귀
광란의 하루가 끝났다
이날마저 철도를 6시간은 탔더라...하...
4일차는 드디어 마쓰야마 시내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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