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오역 있으니 틀린거 있으면 말해조

제10화

사랑을 담아서, 그대에게

이벤트도 무사히 종료한 어느 날, 신과 다른 아이들은 초콜릿 샵에 들렀다 가는 특대생을 발견하고...

신 - 아직까지도 이벤트 반응, 인터넷에 계속해서 올라오네~

마모루 - 녹화 영상으로 봐 준 사람들도 많네. 케이크도 향기로워서 맛있었어.

신 - 어라? 지금 저 가게에 들어간 거...... 특대생 아냐?

마모루 - 어...... 저기는 고급 초콜릿 가게지?

모모세 - 그렇다고~ 전국에도 오프라인 샵은 2곳뿐. 여자 아이들 모두가 진심 초콜릿을 사러 달려가는 유명점♪

신 - 우오! 깜짝 놀랐다! 갑자기 등장하지 말아 주세요, 모모 선배!

호타루 - 특대생 씨가 저기에서 사서 누구한테 줄까?

마모루 - 으응? 호타루도 있었네. 일 끝나고 돌아가는 길? 수고했어.

호타루 - 응. 어제는 이것저것 고마웠어. 이벤트 반응이 좋은 것 같아서 다행이야.

신 - 덕분에 말야! ...헉, 위험해! 특대생이 나왔다고! 숨어!

모모세 - 달성감이 가득찬 얼굴이네~ 목표했던 초콜릿을 손에 넣었으려나?

신 - 지, 진심 초콜릿이냐......? 쩐다, 순정 만화의 시작이야......!

마모루 - 가미에게 알려줄지 고민되네......

신 - 그만두자. 그 녀석이라면 버틸 수 없을 거야, 이 사실은...... 라이벌이 누구인지도 모르는데......

모모세 - 뭐, 그건 밸런타인 당일이 되면 판명나지 않을까?

마모루 - 그렇다는 말은 모레인가......

호타루 - 잠깐, 이쪽으로 온다.

신 - 와앗, 안 돼, 도망치자!

유나 - 이게 당일 현장에서 써준 앙케이트. 이건 공식 사이트에 투고해준 거. 요약본도 받았지만 가능하면 전문을 보고 싶으니까, 돌려 봐.

모모세 - 네~ 나도 전체를 다 읽는 게 좋아. 특히 손으로 쓴 앙케이트는 쓰여있는 것 이상으로 다양한 정보를 읽을 수 있으니까.

신 - 읽는 게 끝나면 감상문을 제출해야하니 부탁드리겠슴다. 게스트한테까지 숙제를 시켜서 면목없슴다.

츠바키 - 그 프로듀서, 대충대충 하는 주제에 스파르타네......

마모루 - 학원 라디오는 수업의 일환이기도 하니까.

호타루 - ......

호타루 - (다들 좋은 말을 써 줬어...... 힘내서 다행이야......)

히카리 - 수고하셨어요. 지금 괜찮으세요?

호타루 - 특대생 씨.

모모세 - 괜찮아~ 뭔데?

히카리 - 항상 폐를 끼치고 있어서 여러분께 밸런타인 선물을 드리려고 해요. 별 거 없지만, 받아 주세요.

호타루 - 어...... 고마워, 잘 받을게.

모모세 - 대단한데, 전부 리본 색이 다르네. 혼자 포장해 준 거야? 고마워♪

유나 - 미안하네, 신경쓰게 해서.

츠바키 - 잘 받을게, 고마워.

신 - 땡큐~! ......모모 선배, 이거 그 가게의 초콜릿이 아님다......

모모세 - 그러니까 말했잖아. 그 가게는 진짜 주고 싶은 사람한테 주는 용이라고.

신 - 저기 말이다, 특대생. 혹시나 해서 묻는데 카미야 녀석한테도 이거랑 같은 선물 준비해 뒀냐?

히카리 - 네. 아까 전해드렸어요.

신 - 자폭인가......

모모세 - 뭐, 뭐. 아직 모르는 거라고.

마모루 - 맞아, 우리들이 모르는 사이에 별도로 다른 걸 준비했을지도......

하루토 - 굿 이브닝! 이 멤버는 지난 번 이벤트의 랩 업(wrap up) 미팅이니?

히카리 - 마침 잘 오셨어요. 텐진 군도 받아 주세요.

하루토 - 와......왓!? 나에게? 마이 갓......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구나! 아임 쏘 쏘 해피다! 그러고보니 얼마 전, 프랑스 쇼콜라티에의 백을 가지고 돌아온 적이 있었지. 그 스페셜한 초콜릿은 누구에게 보내는 거니?

신 - 간단하게도 물어보네!

모모세 - 사심이란 개념이 없는 녀석은 강하네~

히카리 - 그건 가족용이에요. 제 쪽에서 사달라고 집에서 연락이 와서......

마모루 - 아, 뭐야. 그랬구나.

신 - 뭐~야...... 뭐, 납득한다면 납득하는 거지만.

모모세 - 아하하, 순정 만화는 시작도 못 했네. 유~감.

히카리 - 뭔가요?

마모루 - 으응, 아무것도 아냐.

호타루 - 특대생 씨, 이거 열어 봐도 돼?

히카리 - 물론이죠.

츠바키 - 쿠키잖아. 마침 차를 내오려고 생각했었는데. 내올게. 사람 수 많네......

하루토 - 나도 도와줄게, 아리따운 비올레타!

츠바키 - 됐어! 넌 거기에 앉아있어!

마모루 - 내가 갈게, 미야비노.

신 - 나도 도와줄게. 8명이다. 둘이선 힘들잖아.

하루토 - 비올레타......

유나 - 특대생 쨩도 같이 먹고 가면 어때? 이벤트 감상도 느긋하게 들려 줘. 괜찮다면 텐진도.

히카리 - 기꺼이.

하루토 - 슈어! 위드 플레저다!

호타루 - 그러고 보니, 사쿠라이 선배는 밸런타인 답례로 뭘 주시나요?

모모세 - 그건 호타루에게도 안 말해줄거야~ 준 아이와 나만의 비밀♪

호타루 - 왠지 엄청날 것 같네요......

모모세 - 이런, 사무소에서 도착한 선물을 확인하러 오라고 연락이네. 작년보다 훨씬 늘었대.

호타루 - 그러면 이 뒤에 가실래요?

모모세 - 어라, 밝은 목소리네. 전에는 좀 우울한 목소리였는데.

호타루 - 그런 느낌 있었나요, 저......?

모모세 - 있었어, 있었어.

호타루 - ......이젠, 괜찮아요. 솔직하게 ”고마워요” 라고 생각하니까.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답장하는 것도...... 고민할지도 모르지만, 기대돼요.

모모세 - 그러면 칫히~랑 다른 애들한테도 물어봐서 같이 갈까?

호타루 -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