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인연 천재 과학자의 고뇌 5 ㅂㅇ

ㅇㅇ · 2019.05.18 17:03:59

의오역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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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화

미로

학원 내 오디션도 끝나고, 전 캐스트가 결정! 전원이 대사를 맞추어 읽어보는데, 츠바키는 훌륭하게 연기를 할 수 없어서...

히카리 - (안 됐어......)

모모세 - 자아, 자아. 기운 내. 으음, 우리한테 들어도 미묘할지도 모르지만.

유우나 - 찬스는 앞으로도 잔뜩 있어. 고개를 숙이고 있으면 놓친다.

히카리 - 네. 두 분, 합격 축하드려요.

모모세 - 고마워.

유우나 - 특대생 쨩은 어떤 역을 봤어?

히카리 - 아시카가 씨라고 하는 신참 형사요.

모모세 - 아아, 꼬맹이가 하기로 한 역이다.

유우나 - 아마치인가...... 그 녀석, 무섭지.

모모세 - 알지. 그렇게 귀엽고 둥실둥실한 느낌인데 태연하게 강압적인 저음 캐릭터 같은 걸 연기하더라.

유우나 - 거기다 아직 중 3이잖아? 앞으로 어떻게 되려나......

히카리 - 역할에는 떨어졌지만, ”군중•엑스트라” 로서 녹음에 참가할 수 있어서, 힘낼 거에요!

모모세 - 응, 힘내자. 이름없는 캐릭터도, 엑스트라도, 필요하니까 목소리를 녹음하는 거야.

유우나 - 전부 작품의 중요한 구성요소야. 현장에서 잔뜩 흡수해서 가.

히카리 - 넵.

사에 - 오디션을 통과해서 축하한다. 이걸로 정식 대면이다. 다시 한 번 배역을 발표하지. 주연, 사이카와 신이치 역, 아오야기 미카도!

미카도 - 응?

사에 - 응? 이 아니야! 인사든 포부든, 있잖냐!

미카도 - 아아, 미안. 여기에 쌓여 있는 대본에 흥미가 깊어서 말이지. 열심히 보고 있었어.

모모세 - 선생님~ 이거 다른 애니메이션 대본이죠? 헤~ 칫히~는 이런 걸 하는구나.

유우나 - 영업 사원에, 상사...... 이런 무대도 신선하네.

사에 - 거기 3학년들, 자리로 돌아가. 미팅 시작하자!

미카도 - 이런, 알겠습니다.

모모세 - 네~

유우나 - 네.

사에 - 자, 그럼 다시 한 번. 주연, 사이카와 신이치 역, 아오야기 미카도!

미카도 - 네. 아오야기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사에 - 사이카와의 대학 시절 동기이자 이야기의 중심 인물이기도 한 나가츠키 히로무 역, 미야비노 츠바키.

츠바키 - 미야비노 츠바키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사에 - 독자 연구를 하고 있는 T 대학의 학생, 나토 유지 역, 하시쿠라 안.

안 - 네~에. 하시쿠라 안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연구를 너무 좋아해서 10년을 유급했습니다~ 기분 알겠네~

사에 - 공감하는 건 좋다만, 따라하지는 마라. 자, 이제부터는 오디션 멤버다. 경시청의 실력 좋은 경위, 오노우에 역, 모리시게 유우나!

유우나 - 모리시게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사에 - 오노우에의 부하로 들어간 신참 형사, 아시카가 역, 아마치 사이리.

사이리 - 넵. 중등부 3학년, 아마치 사이리입니다. 여러분, 잘 부탁드립니다!

사에 - 안이 연기하는 나토의 연구 데이터를 빼돌리려고 하고, 나가츠키에게 살해당하는 T 대학의 학생, 타이나시 슌페이 역, 토바 카스미.

카스미 - 열심히 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사에 - 같은 T 대학의 학생, 료죠 역, 사쿠라이 모모세.

모모세 - 네, 잘 부탁드립니다.

사에 - 감식, 호소카와 역, 시라유키 레이.

레이 - 참가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사에 - 이상 8명이 ”목졸라 죽이는 나무” 의 캐스트다. 내일부터는 대략적으로 그려진 그림을 써서 연습에 들어간다. 준비해 오도록.

츠바키 - 카스미, 붙었으면 알려 달라고!

카스미 - 하하, 가끔은 깜짝 놀라게 해 주려고.

미카도 - 츠바키의 약에 쓰러지는 학생은 토바인가. 네 원한은 내가 풀어줄 테니까 말이다. 걱정 말고 살해당하면 돼.

카스미 - 말 하는 게 좀...

안 - 내 억울함을 증명해 주는 것도 아오야기 선배지~ 믿고 있겠습니다~

유우나 - 우리는 오보에 휘둘리는 역할이지만, 잘 부탁해.

레이 - 경찰은 일단 안 군을 범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죠.

사이리 - 할 수 없어요. 어떻게 생각해도 수상하니까.

모모세 - 나, 그 오보의 원인을 만드는 정보 제공자~

안 - 진짜~ 다들 좀 더 유지 군을 믿어 줘~

미카도 - ”그건......!”

츠바키 - ”그래. 그 학생에게 넘겼던 것과 같은 약이지. 네가 ”먹어.” 한 마디만 한다면, 나는 이 자리에서...... 네가 ”먹어.” 한 마디만 한다면, 나는......”

츠바키 - ......죄송합니다.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사에 - 음...... 아니, 한 번 단락을 짓자. 이 씬이 되면 막히네, 츠바키.

츠바키 - 죄송합니다......

사에 - 네 나름의 답을 찾으려고 하는 건 좋다만, 너무 깊게 생각하지는 마. 현장이 요구하는 해석을, 연기라는 형태로 되돌린다. 그게 성우로서의 네 역할이다. 무대와는 조금 달라.

츠바키 - 네......

사에 - 자신의 해석에 너무 사로잡히면 현장에서 폭넓게 대응하지 못하고 쩔쩔 맬 거다. 적당히 말이야. 오늘은 여기서 일단 끝내자. 일단 리셋하고 와. 다들 녹화까지 일주일 남았다. 컨디션 유지에 신경 써라.

전원 - 네.

츠바키 - ......

카스미 - 미야......

미카도 - 츠바키......

카스미 - 아오야기 선배, 미야 못 보셨나요?

미카도 - 아니이? 애니메이션 연습에서가 끝이다. 그 뒤에는 토바와 무대 연습에 가지 않았어?

카스미 - 그랬는데요, 같이 돌아온 게 분명할텐데 정신 차리고 보니 없어서요.

미카도 - 혼자 연습하고 있을지도 모르지, 애니메이션.

카스미 - 역시 그렇게 생각하시죠......

미카도 - 내일은 공연 첫 날이지? 나도 보러 간다~ 꽤나 복잡한 연기가 요구된다던데.

카스미 - 맞아요. 세세한 연령대로 혼자서 여러 역할을 연기하는 부분도 있어서 집중력도 체력도 필요해요. 그래서 오늘 밤은 제대로 쉬게 하고 싶었는데. 미야...... ......저기, 이거 말해도 되나 조금 그런데요.

미카도 - 응?

카스미 - 얼마 전에 미야, 본가에서 온 전화를 받았어요.

미카도 - ............ 그렇지 않을까 생각했다. 얼마 전, 밤의 전화도 역시 미야비노로부터구나.

카스미 - 제 쓸데없는 걱정이 아니라면 상태가 이상했던 건, 그 때부터에요.

미카도 - 응, 알지. 우선, 가르쳐 줘서 고맙다. 내가 뭘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만.

카스미 - 아뇨, 그 부분은...... 제가 확실히 버팀목이 되어 주지 못해서...

미카도 - ......그렇지도 않다고 생각하지만 말이다. 뭐어, 괜찮다. 츠바키를 발견한다면 방에 돌아가라고 얘기해 두마. 그럼 나중에 보자.

카스미 - 네. ......부탁드립니다.

츠바키 - ”네가 ”먹어.” 한 마디만 한다면, 나는 이 자리에서 이걸 먹는다.”

츠바키 - 사이카와 ”먹지 말라고 한다면?” ”이 발로 경찰서에 간다.” ...... ......천재적인 두뇌를 힘에 겨워해서 인생에 질려한 것 까지는 알겠어. 그래서 흥미 반으로 사람을 죽인다...... 그것도 이해는 할 수 있어. 그래도, 자백할지 자살할지를 정해달라고 하는 건...... 모르겠어. 나에게 나가츠키는, 그런 걸 할 것 같지 않은 사람으로 보여. 이 씬에서 뭘 표현하면 좋은 걸까......

조모 -「무지한 관객 앞에서 광대마냥 행동하는 것을, 요즘에는 그리 부르는 모양이군요.」

츠바키 - 광대......

츠바키 - (아니야, 우리는 진지하게 역과 작품을 마주하고 몸과 마음도 헌신해서 연기를 하고 있어. 그래도...... 받아들인 역할을 이해하지도 못하는 지금, 너한테 무슨 말을 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츠바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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