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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인연 천재 과학자의 고뇌 10 ㅂㅇ앱에서 작성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5.22 00:08:17
조회 367 추천 1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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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화

뻗은 손의 앞에

녹음한 애니메이션이 완성! 호세키가오카 학원 학생들의 애니메이션 완성의 뒤풀이에 참가한 츠바키가, 아레키의 곁에 다가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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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츠키 - ”과연, 나가츠키다.”

타이나시 - ”쩐다~! 나가츠키 씨가 쓴 책, 갖고 있어요! 저, 바로 앞이 기숙사니까 괜찮으시다면 이야기 들려주세요.”

나가츠키 - ”기꺼이. 반갑네, 나도 그 기숙사였어.”

나가츠키 - ”(정했다...... 이 녀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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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우에 - ”당신이 커피를 한 잔밖에 구매하지 않았다는 건 가게의 기록, 감시 카메라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이카와 - ”너는 비할 데 없는 커피 애호가였지, 나가츠키. 하지만 중요한 실험의 직전만큼은 절대 마시지 않았어. 뇌혈관이 수축하는 게 싫다고 했었지.”

나가츠키 - ”시시한 걸, 잘도 기억하고 있네.”

사이카와 - ”타이나시 군과 만난 그 날, 너는 ”어떤” 실험의 직전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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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츠키 - ”......너는 잔혹하네.”

사이카와 - ”뭐라고 말해도 좋아.”

나가츠키 - ”이 캡슐은 너에게 맡기지. 믿을지 어떨지는 자유다만, 내가 만들었던 약은 캡슐 두 개 뿐이다. 즉, 이게 마지막.”

사이카와 - ”나가츠키......”

나가츠키 - ”어때? 이걸로 나에게도 사람의 마음이 있다는 증거로는, 안 되려나?”

사이카와 - ”나가츠키, 나도 즐거웠어. 학창 시절.”

나가츠키 - ”그건 다행이네. 그러면, 사이카와. 잘 지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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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리 - 읏......우우......

레이 - 사이리 군, 여기선 눈물을 참으세요!

사이리 - 우우, 우우~~~~~~~!!

안 - 우와~ 사이리 훌륭해~ 엄청 열심히 참았어~

모모세 - 이야~ 울 만 하지. 두 번째 날 녹음도 보고 싶었어.

카스미 - 라스트, 엄청난 여운이었네요. 왠지 저, 마지막에 숨을 멈추고 있었던 것 같아요. 괴로워.

츠바키 - 그것보다 시사회니까 전체적인 감상을 말하는 게 좋지 않겠어?

쥬애니의 학생 - 앗, 부디 들려 주세요!

유우나 - 심플하게, 재밌었습니다. 이게 영화였다면, 저는 티켓을 사서 보러 가겠습니다.

쥬애니의 학생 -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기뻐요! 저희의 상상을 아득히 넘어 대단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호세키가오카 여러분의 덕분이에요.

미카도 - 그러면 호세키가오카에 돌아가도록 할까. 신세 많이 졌습니다.

레이•사이리•안 - 수고하셨습니다!

츠바키•카스미•모모세•유우나 - 수고하셨습니다!

사에 - 신세 많이 졌습니다, 선생님.

쥬애니의 강사 - 아뇨, 아뇨. 저야말로.

사에 - 어떠셨나요? ”소문뿐인 호세키가오카” 의 실력은?

쥬애니의 강사 - 엇...... 무, 무슨 말씀이실까요?

사에 - 목졸라 죽이는 나무, 가지마루...... 굉장한 장난이었네요. 나약한 말이지만, 그런 중요한 요소야말로 자료에 올려 두고 싶었어요.

쥬애니의 강사 - 어, 안 올려 뒀었나요? 잊어버렸었나...... 하하, 실례했네요.

사에 - 다행히 우리 학교의 학생들은 학구열이 높아서 제가 가르쳐 줄 것도 없이 스스로의 힘으로 답에 도달해 귀교에 폐를 끼치지 않고 끝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좋은 경험을 했네요. 다른 한 개도 완성되길 몹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러면, 실례합니다.

쥬애니의 강사 - 네, 네에.

쥬애니의 학생 - 아~! 어디서 봤던 적 있다 했어! 방금, 아레키 사에 씨잖아요! 우왓, 호세키가오카에 있다는 게 정말이었어! 사, 사, 사인......

쥬애니의 강사 - 그만두렴. 여기서의 그는 강사다. 그것도 꽤나 얕볼 수 없는......

쥬애니의 학생 - 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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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에 - 어~ 그러면 애니메이션 ”목졸라 죽이는 나무” 완성을 기념해 조촐하게나마 뒤풀이 같은 걸 시작한다! 군중•엑스트라로 참가했던 사람도 포함해 다들 열심히 했다! 건배!

전원 - 건배~!

전원 - 건배!

유우나 - 제작 측이 프로가 아니었던 것도 신선했네.

모모세 - 프레시였지~ 우리한테도 비슷한 걸 느꼈을지도 모르지만.

레이 - 이번에 배운 걸, 모두에게 공유하고 싶네요.

사이리 - 넵. ......어라, 안 선배는?

레이 - 레스토랑 안의 관엽식물이 마음에 든 것 같아서 어딘가로 사라져 버렸어요.

사이리 - 아하하, 안 선배 답다.

츠바키 - 카스미, 아레키 선생님 못 봤어?

카스미 - 아까 발코니로 나가시는 거 봤어. 밖에 춥다. 나갈거면 따뜻한 음료수 들고 가.

츠바키 - 그렇게 할게.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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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에 - 아무튼, 그 쥬애니의 너구리 강사...... 뻔뻔스럽게 우리 학생들을 시험이나 하고, 기억해 둬라.

츠바키 - 선생님.

사에 - 옷, 츠바키냐. 수고했다.

츠바키 -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번 역할, 재밌었어요. 저를 써 주셔서 고마워요.

사에 - ......나야말로 역할을 네 스스로의 것으로 만들어 줘서 고마워, 다. 좋은 걸 봤어.

츠바키 - 선생님은, 내가 나가츠키의 목소리를 연기할 수 있다고 처음부터 믿었어?

사에 - 교사가 믿는 건 언제든 학생의 ”가능성” 이다.

츠바키 - ......즉, 실패도 예상했던 범위, 라.

사에 - 참 잘했어요.

츠바키 - 안 기쁘거든.

사에 - 하하, 안심해라. 실패한다면 그건 내 책임이다. 그러니까 나는 실패를 피하려고 필사적으로 발버둥쳐서 너희들을 키우고 있지. 나도 학원에서 지도력을 평가받는 몸이니까.

츠바키 - 불쌍한 중간 관리직 같은 소리 하지 마.

사에 - 공교롭게도, 중간 관리직 그 자체다. 그런데 말이다, 편하게 클리어할 수 있는 과제만 하는 데에 의미도 없고, 너희들도 시시하잖아?

츠바키 - ......뭐,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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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도 - 아, 여기 있다. 어~이, 하시쿠라. 츠바키 녀석, 있다고~

안 - 앗, 진짜다~ 있지~ 츠바키 군, 계단에 멋진 가지마루 초목이 있었어. 같이 보러 갈래?

츠바키 - 갈건데, 하시쿠라, 뷔페에 전혀 손을 안 대지 않았어?

미카도 - 그러고보니, 회장 안에서 모습을 전혀 못 봤었지.

히카리 - 여러분, 디저트 준비가 다 된 모양이에요.

사에 - 옷, 여기 디저트, 맛있지~ 쌀쌀해졌으니 들어갈까.

안 - 그러면 디저트를 먹고서 가지마루한테 인사하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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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바키 - ............

미카도 - 츠바키, 안 들어가?

츠바키 - 먼저 들어가. 나, 잠깐 할 일 끝내고 갈게.

미카도 - ......알겠어.

츠바키 - 미카, 고마워, 이번에. 이것저것.

미카도 - ......몸이 차가워지기 전에 돌아와.

츠바키 -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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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바키 - 할머님, 츠바키입니다. 얼마 전에는 죄송했습니다. 전화주신 데에 연락도 못 드려서...... 연초의 모임 말씀이시죠. 물론 참가하겠습니다만 그 전에, 할머님을 뵈러 가겠습니다. ......그렇게나 놀라실 일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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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바키 - 아니요, 그냥 말씀을 올리러 뵈러 가는 것 뿐입니다. 제가 지금, 어떤 동료들과 함께, 어떤 것을 배우는지...... 한 번,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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