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타용왕을 종려로 잡은 뒤, 나는 야타용옹이 주간 보스란 사실을 깨달았다.

하지만 주간 보스는 매우 어렵다는 걸 난 이미 안다리우스를 통해 뼈저리게 느꼈으니, 

사전 준비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안드리우스한테 깨지던 시절]

야타용왕은 페이즈가 지날 때 마다, 추가 속성을 얻는다고 하며,

그 속성에 대응되는 패턴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또한 해당 속성을 사용할 경우, 그 속성의 내성을 가지게 되어 매우 힘든 상태가 된다고 한다.

하지만 난 이미 타 게임, 몬스터헌터 에서 비슷한 패턴을 가진 이를 잡아본 적이 있었다.

이런 보스들의 경우 반대되는 약점속성으로 패거나,

아예 보스가 사용하는 속성과 무관한 속성을 사용한다면 무난하게 클리어가 가능할 것이라 보았다.

[비슷한 패턴을 가진 알바트리온]

야타용왕은 기본 상태인 바위를 제한다면 물, 불, 번개, 얼음을 사용한다고 한다.

힐러인 바바라 (물)과 데미지 흡수기인 노엘(튼튼)을 제외한다면 2칸 밖에 남지 않는데,

난 기존의 방식대로 풀 열매로 한방에 터트리는 전략을 택했다.

가장 키울 재화가 덜 들 뿐더러, 풀 속성은 야타용왕이 사용하지 않는 이유인 까닭이다.

또한 야타용왕 공략에는 노엘이 매우 중요했다.

야타용왕의 원소 공격에 피격시, 도트데미지를 받는다는 사전 정보가 있었다.

하지만 그 원소 피해는 쉴드로 카운터가 가능하다는 점

또한 노엘 자체가 바바라나 엠버 보다 튼튼하다는 점을 들어서,

보스의 패턴을 피할 때는 노엘을 사용하기로 했다.

원래 시즈탱크 앞에 질럿처럼 누군가는 대신 맞아줘야 하니까. 

[야타용왕이 물 속성을 흡수했다. 불이 아닌 것에 운이 좋았다.]

[천만다행으로, 두 번째 원소 흡수 역시 불이 아닌 번개였다. 리사를 가져오지 않아 다행이다.]

[발악하는 야타용왕]

끊임없이 불 + 풀 피해를 입힌 결과 야타용왕을 공략하는데 성공하였다.

[8초마다 열매 폭발로 유효타 넣어주기]

[풀행자의 원소폭발로 많은 열매를 만들어 한꺼번에 터트리기]

안다리우스 이후, 이렇게 재미있는 보스몹은 처음인 듯 하다.

비록 몇번 실패하긴 했지만, 끝내 잡는데 성공하여 주간 보상을 얻었다.

매우 만족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