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광과의 관계를 들켜 보복당하는 걸 두려워한 남행자였지만, 의외로 일행은 그녀를 쉽게 받아들여 주었다. 여러 이유가 있었는데, 몬드 출신인 세 사람은 리월에선 그다지 영항력이 없었기에 리월 출신의 동료가 있으면 편한 부분이 많았다. 응광의 재력과 권력은 미치지 않는 곳이 없었기에 더욱 그러했다.
그 밖에도 그녀들의 성격이 맞는다든지, 1대1이 강해 파티의 부족한 화력을 보완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거론되었다. 무엇보다도 그녀의 바위 원소가 활용이 무궁무진했다. 원소로 벽을 만들어 시야를 가릴 수도 있고 공격을 막을 수도 있었다. 간단한 도구는 그녀의 원소로 쉽게 만들 수 있었다. 그리고...
흐읍..! 퍽퍽퍽. 찌걱. 찌걱. 사람들이 주로 다니는 대로, 거기에 맞닿은 골목에서 살이 부딪치는 소리가 들렸다. 세 명의 남녀가 몸을 섞으며 격렬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격렬한 움직임에도 그들의 모습과 소리는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았다. 응광이 바위 원소로 골목을 메우는 벽을 만들었고, 진이 바람의 벽을 만들어서 소리를 차단시켰다. 그녀들의 원소 기술이 장소라는 허들을 뛰어넘은 것이다. 응광의 재치와 능력이 부른 경사였다.
- 어머, 또 안에 싸버렸구나♡ 대담한 걸♡
다리를 한쪽 손으로 들어 다리를 벌린 응광이 참지 못하고 정을 토해낸 남행자에게 말했다. 얼굴을 붉게 물들인 채 숨을 내쉬는 그녀의 모습은 그냥 보기에도 너무나 야했다. 특히 자신의 씨앗으로 하얗게 물든 그녀의 고간이 그러했다. 벌써 몇 발 째일까 남행자는 그녀의 안에다 무책임하게 싸대고 있었다. 리월 최고의 상인이자 권력자이자 미인인 그녀에게 자신의 씨앗을 뿌리는 건 정말 몹쓸 쾌락이었다. 일반적인 남성이라면 사지가 찢어졌을 미련한 행동. 하지만 응광은 입을 맞추고 미소짓는 것으로 넘어가주었다.
- 그럼 이번엔 내 차례야 남행자♡
남행자를 뒤에서 껴안고 전신을 매만지며 애무했던 진이 이번에는 벽에 손을 대고 가랑이를 벌렸다. 아까부터 번갈아가며 그녀들의 몸을 탐한 남행자였지만 음란하기 짝이 없는 모습으로 그를 유혹하는 암컷의 모습을 보면 금세 아랫도리가 반응했다. 이번에도 그랬다. 탄탄한 허벅지와 엉덩이, 탐스럽게 핀 봉우리, 매끈하게 뻗은 기립근, 머릿결 사이로 보이는 어깨 살. 장인이 빚어낸 것 같은 유려한 곡선이 남행자의 욕정을 자극했다.
그 모습에 참지 못한 남행자가 진의 음부를 벌리며 다시 세운 막대를 찔러넣었다. 잦은 관계로 그의 사이즈에 딱 맞게 변한 진의 내부가 알맞게 조여왔다. 남행자의 탄성과 진의 신음이 터져나왔지만 바람의 벽은 밖으로 새는 소리를 지웠다. 남행자가 이를 꽉 물고 피스톤을 시작했다. 다시 한 번 격렬한 소리가 막힌 공간을 가득 채웠다. 진이 쾌감에 등을 떨었다.
- 사이가 좋네, 두 사람. 그러면 나도♡
옆에서 바라보던 응광이 남행자의 하반신를 붙잡았다. 그러고는 그녀의 가느다란 손가락이 그의 가장 더러운 부위를 벌렸고 주저 없이 혀를 집어넣었다. 당혹감과 싫은 쾌감이 남행자의 하반신을 타고 올라왔다.
- 어윽? 더러워욧, 응광씨..!
그녀와 다시 만난 첫 날 비참하게 개통당하며 쾌락을 느껴야했던 부위를 다시 한 번 공격당했다. 수치스러움이 남행자를 덮쳤지만 허벅지를 감싸 안은 팔은 저항을 용서치않았다. 하는 쪽이 부끄러워할 봉사였지만 응광은 오히려 남행자의 풋풋한 반응을 즐기고 있었다.
후배위로 진을 따먹으며 응광에게 수치스러운 봉사를 시키는 모습이어야 했지만, 오히려 엉덩이를 밀어 붙이며 리드하는 진과 그의 사정을 재촉하는 응광을 보며 남행자는 새삼 그녀들과의 관계를 자각했다. 평등하지 않은 동료 관계, 어쩔 때는 괴롭기까지 한 그런 관계. 그럼에도 그는 도망치지 않았다.
남행자가 스퍼트를 올렸다. 떠억떠억떠억. 더욱 강하게 허리를 밀어넣었다. 진이 신음을 지르며 고개를 숙였고, 남행자 역시 허벅지에 힘을 주며 고개를 젖혔다.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뷰루루루룻. 엉덩이의 이물감을 느끼며 기나긴 사정을 이어갔다. 가공할만한 쾌감이 몰려왔다. 그가 도망치지 못할 만큼 달콤하고 기나긴 쾌감에 취해 정신이 몽롱해졌다. 진의 등을 받침 삼아 남행자가 고개를 떨구었다.
- 어머, 잠들었네? 귀여워라♡
멀어지는 의식 속에서 응광이 그에게 말하는 게 들렸다. 진이 웃으며 남행자의 몸을 닦은 뒤 옷을 입히고, 등에 업고 돌아가면서 다음 플레이를 상의하는... 그런 거 보고 싶지 않냐?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