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토요일에 천안에서 심야버스타고 12시에 세빛섬 도착해서 념글갔었던 원붕이야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너무 힘들었고, 축제 진행 관련해서도 좀 불만 많았지만 그래도 너무 재밌게 즐기고와서 후기 남겨봄
코스프레 관련해선 업로드 해도 되는지 허락을 못받아서 ㅠㅠ
일단 얼굴 가리고 업로드 하고, 문제시 사진이나 글 삭제하겠음..
혹시라도 이 글 보시고 코스하신 본인이 괜찮다 하시면 얼굴 안가린 사진으로 바꿔서 올려볼게요
집에서 저녁 9시에 나와서, 시내버스 타고 터미널가서 친구 하나랑 합류하고 10시 40분 막차타고 서울로 향했음.
터미널 도착하니까 11시 50분쯤이더라. 택시타고 세빛섬 도착하니 딱 12시였어
12시에 도착했는데도 앞에는 이미 약 20분정도 대기타고계셨음
날도 덥고 돗자리는 작고, 불쾌지수 올라가니까 게임이고 뭐고 손에 안잡혀서 너무 심심했는데 원붕이들이 댓글로 응원해준 덕분에 힘내서 존버탐
친구 3시까지 재우고 나도 2시간정도 눈 붙였음. 근데 더우니까 제대로 못자고 수시로 깼음ㅋㅋ...
오전 6시쯤. 아침되니까 너무 덥더라
사전조사 엄청하고 갔는데, 햇빛좀 쐬니까 사람들 쓰러진다는 말 떠올라서 무서웠음..
그러던 와중 갑자기 비도 내리기 시작해서, "혹시 우천취소되는거 아닌가?" 같은 걱정도 들고..
7시 40분쯤 되니까 스태프? 남성 한분이 "직원들 8시에 출근하고 회의해서 예약 좀 일찍 시작할테니까 8시부터 서계세요" 라며 돗자리 치우게했고, 8시부턴 줄 정리 시작하심.
처음엔 미뤄질 수도 있지만 8시 반쯤 예약 시작 할 수도 있다더니, 10시까지 공지고 뭐고 말을 한번도 안함
애초에 전날에도 10시 반에 시작했으니 늦게 시작하는거로 뭐라할 사람은 없을텐데, 말이라도 좀 해주지. 사람들 다 일어나게해놓고...
그러다가 10시 넘어서 로데이아가 플랫폼 가라앉히니까 그제서야 예약 시작함 ㅋㅋ
나는 맨 첫번째줄 최전방이었으니 그냥 바로 예약하러 갔는데, 뒤쪽사람들은 물 점점 차오르는거 계단으로 피하고 난리도 아니더라 ㅋㅋㅋㅋ
결국 아예 침몰됨ㅋㅋ 줄도 꼬였다던데
어쨎든 약 10시간의 기다림 끝에 간신히 예약성공하고, 너무 더워서 목욕탕가서 샤워하고옴
지하철역에서 광고봄 ㅎ
샤워하고 터미널가서 밥먹고, 스벅가서 죽치고있다가 3시쯤 코스프레 구경하러 가려했는데, 갤 보니까 1시 40분부터 2차창작부스 대기표를 준다더라고?
"아 이거 좆됐다" 싶어서 2시 좀 넘은 시점에 허겁지겁 택시타고 세빛섬 다시 갔는데, 공원 입구쪽 다리밑에 줄이 엄청 길게 있는거야
여기가 대기표 발급줄인가 싶어서 서있는데 줄이 안줄어들어 ㅋㅋㅋ 알고보니 아니었음 ㅋㅋㅋ;
다시 제대로 찾아가서 대기표 받고, 본격적으로 코스프레 구경하기 시작함
처음엔 다이루크&루미네랑 갸루피스로 사진찍음 ㅋㅋ
그 다리 밑에 줄서있는게 2차창작부스 대기표가 아니라 들어가는중&코스어 사진찍는 줄 섞여있는거더라
다음은 바로 옆에 계시던 라이덴 코스프레 하신분이랑 찍었어
따봉하트 하려했는데 그냥 하트해주시더라 ㅋㅋ
그리고 사유 코스어분이랑 웅크려서 사진찍음 ㅋㅋ
8비트 선글라스 사유 너무 귀엽더라 ㅋㅋ
운근이랑 경극포즈로도 찍고
(포즈 생각 안나서 그냥 운근포즈라고 말했는데, 설탕 하신분이 운근님이랑만 사진찍는다는줄 아셨는지 빠져계셨음 ㅠㅠ)
유쾌하신 카즈하분한테 궁포즈 해달라하고 찍음 ㅋㅋ
되게 인기 많으셨던 야란님이랑 따봉하트
줄 되게 길더라 ㄷㄷ 하늘이 칙칙해서 사진이 예쁘게 안나왔는데 퀄리티 엄청 좋으셨음
그리고 퀄리티 좋은 소 코스어 계셔서 일단 찍어달라고 했는데, 포즈 생각이 안나서 어떻게할까 고민하고 있으니까,
코스어분이 "저기 앉아서 무서워하는 척 해보세요"라고 하셔서 개그짤 생김 ㅋㅋㅋㅋ
타로밀크티ㅋㅋㅋㅋ가져오신 가주님이랑 한장 찍고
코코미님이랑도 한장
옷 바닥에 끌려서 불편해보이시더라
그리고 줄 꽤 길었던 코코미&감우분이랑 더블하트/갸루피스 한장씩
위쪽 코코미랑 다른분임
클레님이랑도 한장!
우산 들고 찍으려니까 포즈 엄청 어정쩡해짐
이때 옆에 요이미야 코스어 한분 지나가셨는데, 갤에서 축제에서 요이미야 코스프레한 사진 보고 너무 예뻐서 축제갔을 때 요이미야 하신분 있으면 꼭 찍고싶었거든.
클레님이랑 찍고 가시던 방향으로 가봤는데 안보여서 좀 슬펐음...
근처 천막에 계시던 벤티님이랑 셀카 한장 찍고
사라님이랑도 찍고나서 옆으로 좀 더 가보니까 되게 긴 줄 끝에 아까 봤던 요이미야 코스어분 계시더라고
이때가 한 3시 45분쯤 됐는데, 공식굿즈샵 예약번호가 27번이라 시간 좀 위험할 것 같았지만 요이미야랑 너무 찍고싶어서 한번 줄 서봤는데...
나보다 새벽에 조금 먼저 와서 대기타던 아는동생이 굿즈샵 입장 지연됐다했다가 다시 시작했다고 27번 찾는다면서 빨리오라함..
앞에 한 3명 더 찍고나면 사진 찍을 수 있었는데.. 진짜 피눈물 흘리면서 뛰어갔더니, 아직 메세지 안왔다고 메세지 와야 입장이라더라... 한 2분 기다리고 들어감
메세지 오고나서 5분안에만 오면 된다는데 그냥 찍고갈걸...
공식굿즈샵 들어가니까 완전 귀여운 슬라임스탬프 찍어주더라고 ㅋㅋ
이거 있어야 카페에서 콜라보음료 주문할 수 있대
거의 극초반에 들어갔다보니 당연히 재고 엄청 많이 남아있었음 ㅠㅠㅠㅠ
통통폭탄 텀블러 너무너무 갖고싶었는데, 12시부터 와서 대기탄거 보상받은 느낌이라 너무 좋았음
카운터 옆에 있는 클레 요이미야 치치
귀여워
<구매굿즈>
요이미야 아크릴 키링
인당 종류별 1개라길래 클레 요이미야 두개 사려했는데 키링은 캐릭 달라도 하나만 되나봐 ㅠㅠ 요이미야고름
왜산지 모르겠는 미니게임 팔찌 < 써보지도 못함
여기까지해서 7.5만원 나옴
얼마전에 만든 통통폭탄 카드로 결제해서 받은 원석머리띠 ㅋㅋ
근데 생각한거랑 많이 다르더라 풍선이라 나중에 바람 빠질거같아..
그리고 콜라보음료는 포도음료 제외하고 경단우유/라떼/과일주스 시켜봤는데,
내가 시킨 경단우유는... 미숫가루랑 팥빙수를 같이 녹여먹는 느낌이었고ㅋㅋ;
친구들 말론 라떼는 그냥 믹스커피맛, 과일주스는 립톤 아이스티맛이라더라ㅋㅋ
경단우유는 심하게 단거만 빼면 빙수떡도 쫄깃하고 나름 먹을만은 했음..
근데 6,500원은... 음......
다 마시고 나와서 행추님이랑 한장
이 사진 이후로는 땀+비 때문에 머리 꼬라지가 말이 아님
찍고나서 옆으로 봤는데 되게 긴 줄 있더라고
보니까 아까 못찍었던 요이미야분이셔서 기분 엄청 좋아짐 ㅋㅋ
엄청 오래 줄서서 간신히 같이 찍었다 ㅠㅠ 소원성취함 너무 예쁘셨음..
줄 진짜 내 앞으로도 길고, 내 뒤로도 엄청 길고.. 우산도 제대로 못쓰시면서 계속 사람들이랑 사진 찍어주시는데 너무 고생하시더라 ㅠㅠ
찍고나서 앞에 계시던 따봉맨이랑 찍음 ㅋㅋㅋㅋ
천공검도 쥐어주셨어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베넷이랑 따봉하트를 할걸 그랬네 ㅋㅋ
그리고 사진으로 계속 봐서 너무 보고싶었던 란란루도 만났음 ㅋㅋㅋㅋ
진짜 더워보이시는데.. 완전 귀여웠어
두번째 소원이던 란란루 따봉하트도 성공함 ㅎ
이후에도
케칭&호두 더블하트, 신학&라이덴, 아모스감우&하프벤티, 라이덴&응광, 백로공주님 등 여러분이랑 사진 찍고, 2차창작부스 대기표 받은사람들 예빛섬으로 가라길래 가는길에
다른 요이미야 코스하신 분도 만남 ㅠㅠ
요이미야가 인기가 진짜 많아서 이분 사진줄도 진짜 엄청길었는데, 비 맞으시면서 쉬지도 않고 하이텐션으로 사진 찍어주시는 모습 보니 진짜 멋지더라....
이 이후에 2차창작부스 기다리다가, 번호표 보니 답도없이 오래 걸릴 것 같아서 그냥 퍼레이드랑 부스 포기하고 귀환함...
퍼레이드 결국 취소됐다하니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퍼레이드 예정대로 진행해서 못봤으면 엄청 후회했을 것 같아서 씁쓸했음
비와서+코스어들이랑 사진찍느라 정작 축제 풍경은 몇장 찍지도 못했음 ㅋㅋ
처음 찍은 야경이 엄청 예쁘게 나왔으니 만족함..
이 사진 찍고 7시에 시외버스-> 9시에 시내버스 타고 10시쯤 집 도착했습니다...
30일 21시~31일 22시, 처음으로 무박2일 여행 다녀왔는데 몸은 심하게 피곤하지만 너무 즐거웠음
원래 코스프레 엄청 좋아하는편 아닌데, 다들 너무 멋지고 예쁘시고 옷 퀄리티도 너무 좋으시니 정말 즐겁게 사진찍으면서 돌아다닌 것 같음..
비오는 날에 힘들법도 한데 계속 사진 찍어주시고 돌아다니신분들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ㅠㅠ
그리고 진행은 아쉬웠지만, 스태프분들도 고생하셨고
덥고 비까지 오는 날에 축제와서 즐기고간 원붕이들도 모두 고생했어
통통폭탄 텀블러 사기, 란란루랑 따봉하트 사진찍기, 그리고 가장 원했던 소원인 요이미야랑 사진찍기도 두분이나 성공해서 몸은 힘들었지만 정말 너무 좋은 기억이 됐음 ㅠㅠ
축제라고 하긴 애매하다는 평가는 나도 동감하지만, 그래도 축제 왔던 원붕이들 모두 나처럼 즐거운 추억 남겼다면 좋겠네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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