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밴쿠버 사태가 구단의 고의적 칼질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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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3

[일반] 이번 밴쿠버 사태가 구단의 고의적 칼질일 가능성앱에서 작성

ㅇㅇ(203.254) 2020.05.07 09:21:30

조회 7844 추천 131 댓글 81

나름의 근거를 바탕으로 취합한 내용이니 출처가 필요한 사람들은 꼼꼼히 읽어봐.

먼저 이번 사태의 결말부터 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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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념글의 내용과 종합해보면 (전)밴쿠버 선수들은 이번 시즌은 경기를 뛰지도 못하고 돈도 제대로 못받고 밴쿠버를 나왔음. 아무리 봐도 선수들이 손해만 본 결말인데, 이게 왜 이렇게 된거냐면 원래 팀측에서 일방적으로 선수를 킥하려면 남은 계약기간에 상응하는 연봉을 줘야 함.

하지만 선수 측 잘못으로 팀에서 방출당하거나,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를 보냈거나, 팀과 선수의 상호 동의 하에 팀을 나오면 돈을 안 줘도 됨. 나는 이 대목을 읽고 뭔가 쎄하다 싶어서 다른 기사를 찾아봤음.

https://kotaku.com/top-overwatch-team-loses-entire-player-roster-amidst-al-1843293398

이 기사에 따르면 밴쿠버는 3시즌부터 팀 복지가 개판이었다고 함.

-이전 시즌에 비해 연봉도 깎았고

-그래놓고 거금을 들여서 피셔 류제홍을 영입했고

-숙소는 콘크리트벽 덜렁 있는 호텔에

-선수가 해외에 적응하는걸 돕지도 않았고

-귀국 이후로 시차가 안맞아서 코칭도 제대로 안됐고

-심지어 통역도 제대로 안 붙었다.

이 밖에도 시즌 시작 전부터 선수들과의 상의 없이 범퍼를 포함한 몇몇 선수들을 일방적으로 이적시장에 내놓고 피셔를 사오면서 충돌했다는 구설수도 있었음.

이쯤 되면 팀이 일부러 선수들을 괴롭힌 수준이지? 이유가 왜일까 생각해보는데 이 기사에는 이상한 대목이 하나 있었어.

"많은 선수들은 이러한 여건에 의해 팀을 나가는 것에 동의했기 때문에 남은 급여를 받지 못했다. 한편 백찬형 선수는 이에 해당하지 않았는데, 백찬형 선수는 팀이 그를 방출하고 남은 급여를 내는 대신 계약을 파기해 급여를 지불할 필요가 없게 해주었다."

읽자마자 왜? 란 소리가 절로 나오지? 피셔 본인이 한 언급을 보면 피셔는 지금 밴쿠버에서 유일하게 상호 동의가 아닌 팀측 일방적 방출로 나온 거임. 즉 남은 계약기간만큼 돈을 지급받을 권리가 있고 다른 선수들이 걸린 엠바고에 해당하지도 않음. 그런데도 피셔는 돈을 안 받고 나오는걸 선택했고 팀 내부사정을 이야기하기도 거절함.

진짜 이유는 피셔만이 알겠지. 이에 대한 추측은 잠시 접어두고, 결과만 보자면 밴쿠버 측은 이번 대규모 방출때 선수들에게 차액은 단 한푼도 안 줬다는걸 알 수 있음.

이쯤 되면 선수들이 제 발로 팀을 나가게 하기 위해서 일부러 복지를 ㅈ같이 했다고 생각해도 무리가 아니겠지? 그럼 애초에 밴쿠버는 왜 선수들을 정리하려고 했을까?

https://www.reddit.com/r/Competitiveoverwatch/comments/gbs8c8/some_thoughts_on_the_titans_from_a_vancouver/?utm_medium=android_app&utm_source=share

밴쿠버의 모기업 Canucks는 이전에 실력은 좋은데 성격이 톡식한 선수들로 구성되어 이미지가 썩 좋지 않았고 이는 모기업의 이미지에도 적잖이 타격이 있었음. 이를 대대적으로 손봐서 지금 밴쿠버 하키팀의 이미지는 상당히 좋은 편임. 실력은 괜찮은데 팀 이미지는 개판인 팀 어디서 많이 들어 보지 않았음?

이 글에서는 지금의 밴쿠버는 애초에 밴쿠버를 대표한다기보다는 '러너웨이'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가뜩이나 모기업이 바라던 대로 안 흘러가고 있었는데 범퍼 때문에 아예 빌런 이미지가 되버리자 이 팀을 완전히 새로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추측하고 있음. 이미 이 모기업이 이전에도 그랬던 선례가 있고, 실제로도 범퍼가 밴쿠버 선수들 중 가장 먼저 방출된 선수들 중 하나였다는 사실과도 맞아떨어짐.

세줄요약을 해보자면

1. 이전의 밴쿠버는 '러너웨이'의 이미지와 '빌런'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 모기업의 반발을 샀고

2. 이 때문에 구단은 선수들이 제 발로 팀을 나가게 하기 위해 일부러 선수복지를 ㅈ같이 굴었다.

3. 결국 선수들은 돈도 못받고 경기도 못뛰는등 손해만 잔뜩 보고 밴쿠버를 나왔고 밴쿠버는 돈낭비 없이 팀 정리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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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닉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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