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poe 커뮤니티에서는 종종 방어기제를 defense layering이라고 표현한다. 이는 방어 기제가 여러 겹으로 합쳐질 수록, 피해에 대응할 때 더 유연하고, 더 적은 피해를 받을 수 있기에 쓰는 용어다. poe에는 이와같이 layering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다양한 방어 기제가 존재하는데, 이번에는 한번에 받는 데미지를 낮추는 것에 대하여 소개할 것이다.
먼저, 방어 기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캐릭터가 입는 데미지의 종류부터 이해해야한다.
기본적으로, 캐릭터가 입는 데미지에는 공격/주문 이라는 두가지 카테고리가 있다.
이는 우리가 이용하는 스킬젬과 동일하게 이해할 수 있다. 피해를 주는 스킬젬 역시 두가지 카테고리가 있는데, 주문젬과 공격젬이다
그 다음으로 고려해야 할 피해 유형은 물리/원소/카오스 피해로 분류 가능하며, 이들 역시 분리하여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방어 기제는, 공격과 주문 두 카테고리의 피해를 감소시키는 것이 목적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떠한 방식으로 우리가 입는 공격과 주문 피해를 감소시킬까?
대표적으로 쉐이퍼라는 간단한 예를 통해 이해해보겠다. 우리가 쉐이퍼의 모든 패턴을 다맞으면서 살려면, 무슨짓을 해야할까?
쉐이퍼는 총 다섯가지 방식으로 우리에게 피해를 입힌다. 먼저, 쉐이퍼가 평상시에 쏘는 공이다.
위키에 따르면, 이 투사체는 주문이며, 5639~8458의 냉기 피해를 가하며, 25%의 냉기 저항을 관통한다. 이는 우리에게 어떤 방식으로 피해를 가할까?
플레이어의 캐릭터는 기본적으로 원소 피해를 가하는 주문에 대하여 원소 저항을 통해 데미지를 감소 시킨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가진 캐릭터들은 화염/냉기/번개/카오스 저항의 저항 최대치가 75%로, 우리가 75%의 원소 저항을 갖춘다면, 이 투사체는 우리에게 25%의 피해만을 입힐 것이다. 이를 추가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관통" 역시 이해할 필요가 있다.
관통은 우리가 가진 저항 중 실질적으로 피해 감소 계산식에 이용되는 저항 값을 낮춘다. 쉽게 이해해서, 장비가 부족하여 냉기 저항이 50%인 경우, 우리의 저항 최대치는 75%이더라도, 50%에서 25%를 뺀 25%가 실제 피해 계산과정에서 이용된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75%의 최대 저항에서 75%이상의 저항 값을 가지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25%의 관통 수치는 우리의 냉기 저항을 50%로 간주하여 계산하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즉 이 투사체 주문은 치명타가 아닌 경우, 우리에게 2819~4229의 냉기 피해를 입힐 것이다.
이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단순하게 4229 이상의 체력 혹은 에너지보호막을 갖추는 방법이 있겠다.
이외에 어떤 방식으로 이를 줄일수 있을까?
먼저, 저항의 최대치를 증가시킬 수 있다.
사파이어 플라스크(곧 변경될), 얼음의 순수함, 비호의 오로라 등의 방식을 이용하여 저항 최대치를 높이면, 25%가 관통 되더라도, 50%보다 높은 저항으로 방어하게 되어 더 적은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다음으로, 받는 냉기피해를 다른 피해로 전환시킬 수 있을 것이다.
쉐이퍼의 투사체가 가진 것은 냉기 저항 관통이기 때문에, 냉기 피해를 예컨대 화염 피해로 옮겨 받을 경우, 그 화염 피해에는 관통이 적용되지 않는다. 이를 통해 받는 피해를 낮출 수 있다. 대표적으로 여명분쇄기 방패, 숭고한 환영 중 불의 순수함 주얼, 번개의 순수함 주얼 등을 통해 이러한 것을 얻을 수 있다.
단순하게 여명 분쇄기 방패를 통해 "냉기 피해의 20%를 화염 피해로 받음"을 챙겼을 경우, 우리는 281~423의 화염 피해와 2255~3383의 냉기 피해를 받게 되어 총 받는 피해가 2536~3806으로 이전에 비해 약 90%의 피해를 받게 될 것이다.
또 다음으로, 받는 피해 감소 수정자를 챙길 수 있다.
이는 대표적으로 초월 키스톤 노드, 저거넛의 무적 노드, 오컬티스트의 차디찬 각성 노드, 방어 상승, 영원한 지옥 목걸이 등의 방식이 있다.
초월 키스톤 노드와 저거넛의 무적 노드는 방어도가 원소 피해에 일부 혹은 전부 적용되게 하는 노드이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방어도의 작동 방식 역시 이해해야한다.
이러한 노드들을 통한 방어도의 적용은 기본적인 방어도의 적용과 동일한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 표를 보면, 우리가 무려 100000의 방어도를 가지고 있더라도, 50000의 힛데미지가 들어오면, 방어도는 이를 28% 밖에 방어해주지 못한다.
즉, 우리가 얻을수 있는 적당한 수준의 방어도 선에서 방어도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방어도가 적용 되기 이전에 들어오는 힛 데미지를 낮출 필요가 있다.
원소 피해에 방어도가 적용되는 경우, poe의 자체적 매커니즘에 의해, 저항을 통해 피해 감소가 적용된 이후에, 방어도를 통한 받는 피해 감소가 계산된다.
정말 단순하게 우리가 저거넛의 무적 노드를 찍고, 방어도가 약 35000이 된다고 하면, 2353~3763의 냉기 피해를 받게 되는 것이다. 약 10%~15% 정도의 피해가 예방되었다.
방어 상승이나 오컬티스트의 차디찬 각성 노드는 이보다는 간단하다. 그냥 모든 힛 데미지를 최종 연산할 떄, 20%, 10%를 감소시킨다.
마지막으로 주문 피해 억제 확률이 있다.
주문 피해 억제는 앞선 모든 연산을 마친 후에, 주문에 의해 피격 되었을 때, 확률에 따라 피해를 50% 감소시킨다.
앞서 이런저런 방식을 설명했지만, 단순하게 너의 주문피해 억제확률이 100%라면, 75% 저항으로 저 쉐이퍼 투사체를 맞으면 1409~2114의 냉기피해만을 입히게 된다.
나는 마치 이러한 방어 기제들이 독립적인 것 처럼 이야기 했지만, 이들은 앞서 이야기 했듯이 여러겹으로 겹쳐질 수록 효율이 높아지고, 우리가 실제로 받는 피해를 기하급수적으로 낮추어준다. 내가 생각하는 방어 기제는 이러한 것들을 여러 겹으로 겹쳐서 피해를 낮추는 것이다.
물리피해도 써야하는데 쓰다보니 너무 힘들어서 대충 마무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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