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투기장 7.03승으로 4위찍고 오랜만에 글쓰러 왔음

뭘써야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최대한 도움이 되는 내용을 적어보고자 노력했음

예시 사진을 많이 가져오다보니 글이 좀 김. 양해바람

목차

1. 현재 메타 분석

2. 덱짜는 팁

3. 플레이 팁

4. 투기장 TMI

1. 현재 메타 분석

다들 알다시피 이번 투기장의 제왕은 마법사임

이번 미니팩 마법사카드들이 모두 밸류가 엄청나서 마법사 혼자서만 계속 발견하고 생성하고 다른 게임을 하고있음

법사는 원래도 발견을 많이 하긴 했음. 룬새김 구슬, 에테리얼 창조술사, 비전숨결 등등 원래도 생성을 잘했는데

유독 이번 메타에서 법사가 이렇게 역겨운 이유는 버티기가 가능해졌음

예전엔 주문을 발견하더라도 힐은 '얼음보호막' 하나밖에 없었는데

이젠 합성에서 나온 비전기술병으로 방어도 쌓고 미제사건으로 방어도 쌓고 정안되면 알리바이 찾아서 쓰고

그걸 또 되감기 하고...

이러니까 법사가 발견하면서 필드 템포가 늦어져도 게임을 후반까지 끌고 갈수가 있어짐

(참고로 현재 합성에서 나오는 1코 정령은 6종류임 비전기술병이 1/6확률로 나옴)

또한 우주의 건반과 현악불 임프도 법사 메타에 큰 공을 세우고 있음

원래는 법사가 주문으로 드로우하거나 광역기를 쓰고나면 필드가 비어서 상대할만했는데 우주의 건반 하나 때문에 내 필드를 다 지우면서도 법사 필드에 하수인이 깔려버림

미니팩 전에 법사 약점이 광역기가 없다 였는데 현악불임프 한장으로 화산술, 불꽃세일, 지옥의 불길을 생성하면서 광역기 약점마저 해소해버림

무한밸류인 얼손이랑 극한반복도 문제지만

힐도 되고 광역기도 되는 궁극의 직업이 되어버린게 제일 큰 문제라고 봄.

그나마 주술사는 체력 높은 하수인들을 한번에 여러마리 전개할 수 있어서 1황 법사를 견제 할 수 있고

냥꾼과 죽기는 공허한 사냥개가 생겨서 법사의 주문딜로 죽는걸 피할 수 있어져서 투기장 직업순위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음

이번 투기장 메타는 유독 불쾌하고 게임이 김

원래는 힐이 없던 직업들(법사,냥꾼,부죽,냉죽)한테 힐을 주면서

게임이 길어지고 불쾌한 경험들을 자주 겪게 됨

힐카드가 많아지고 게임이 길어지는 지금은 예전처럼 저코카드, 템포카드를 많이 집으면 어려움

'투기장은 템포다' 라는 말을 들어봤을텐데 템포가 중요한건 맞지만 요즘은 1~3코를 많이 집게되면 결국 상대를 못 뚫고 손패가 말라서 지게 됨.

그래서 요즘은 초반은 적당히 집고 밸류에 신경쓰는 픽을 해줘야 함

(초반도 해결하고 밸류도 해결하는 발견이 그래서 BEST인거임)

2. 덱 짜는 팁

https://gall.dcinside.com/pebble/5726737

하스아레나랑 하스리플레이를 활용해서 덱 짜는 방법은 위에 글에 적어놨으니 평소에 투기장 프로그램을 활용하지 않는 투기장 초보들은 가서 참고하면 좋을 것 같음.

덱짤때 뒤에 어떤카드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100% 옳은 정답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범용적이고 무난한 팁을 몇개 적어보려고 함.

1) 하스아레나 보다는 하스리플레이 승률을 믿자

하스아레나는 완벽한 프로그램이 아님. 하스아레나에 있는 점수들도 결국 유저들이 매겨놓은 점수이고 코딩된 계산식에 따라서 시너지계산을 할 뿐임.

차라리 표본이 적더라도 하스리플레이 승률을 보는게 나을때가 많음

조금 귀찮더라도 헷갈릴때는 하스리플레이에 검색해보자. (하스리플레이에서 승률 비교하는 방법은 위에 글 링크에 있으니 보고 참고하면 됨)

2) 상황타는 카드는 최대한 적게 고르자

투기장을 자주 안한 사람들이 가장 크게 착각 하는게 '정규에서 쓰는 카드 = 밸류 좋은 카드' 라고 생각하는거임

정규에서 쓰는 카드들은 보통 다른 카드랑 연계해야 좋은 경우가 많은데 투기장에서는 드로우카드도 부족하고 다른 카드랑 연계해서 쓸 상황이 쉽게 나오지 않음.

예시로 아즈샤라 호랑이, 되감기, 기계상어, 악사 유물들, 소리치는 요들러, 대마법 보호막, 거친 공연장, 절도고발, 방패밀쳐내기 등등이 있음

이런 카드들이 안 좋은 이유는 연계가 힘든것도 있지만 연계카드를 픽하기 애매한 상황이 많이 발생해서 이기도 함.

차원의 유물 집었는데 유물금고랑 심문관이랑 같이뜨면 유물금고집을거야? 아니잖아

이런식으로 연계를 노리고 싶어도 다른 밸류 좋은 카드에 밀려서 연계카드를 집지 못 하는 경우가 많음

3) 주문보다는 하수인을 집자

주문도 일종의 상황 타는 카드라고 볼 수 있음.

상대가 큰 하수인을 내주지 않으면 제압기는 손에서 놀아야 하고

내가 필드 먹고있으면 광역기는 손에서 놀아야함.

적절한 양의 주문은 덱이 잘 굴러가게 도와주지만 너무 많이 집게 되면

손에 주문만 있어서 필드를 전개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김.

이런 경우에도 하스아레나는 종신형을 추천하지만 이미 반향 해파리 등 좋은 제압기가 많으므로 하수인을 챙겨주는게 좋음.

주문은 만능이 아님

주문은 직업카드라서 하수인보다 좋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하스리플에서 승률을 확인해보면 주문보다는 하수인들이 훨씬 높은 승률을 차지하고 있음

주문옆에 좋은 하수인이 뜨면 하수인을 한번 더 고민해보길 바람

투기장 중수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픽할때 주문을 너무 많이 집는거임. 가볍게 넘기지말고 꼭 한번씩 생각해보면 좋겠음 (제발 광역기 그만 집어..)

4) 고코 하수인은 신중하게 집자

지금은 밸류가 중요한 메타이다 보니 고코 하수인을 집긴 집어야함.

그렇지만 요즘은 좋은 제압기가 많아서 저코 제압기에 고코 하수인이 정리당하는 순간 필드 템포가 확 밀리게 됨

그러므로 도발이나 속공, 특수 능력이 있는 하수인이 아니면 고코 하수인은 걸러주는게 좋음

이 경우에도 하스아레나는 구닥다리를 추천하지만

실제 승률을 따져보면 파수병쪽이 압승임

5) 유연한 카드를 많이 집자

픽할때 뭐 집어야할지 고민이 된다면 좀더 쉽게 낼 수 있고 유연한걸 고르는게 좋음 (화염분출과 비전화살 중에 화염분출이 더 승률이 좋은 이유임)

1코라도 싸고 필드가 조금 밀려있을때도 내기 편한 카드들 그런 카드들을 집어야 덱이 잘 굴러가고 더 좋은 플레이가 가능함.

또한 필드에 즉발딜을 줄 수 있는 카드나 버프, 속공을 많이 집는것도 중요함

그런 카드들을 많이 집으면 서로 시너지를 내서 이득 보기가 쉬움.

네루비안 무리수호병도 있고 요즘 법사도 많으니 대마법보호막이 좋아보이지만 네루비안 무리수호병이랑 대마법보호막을 연계하려면 7마나 이상이 되어야함.

팔관리사가 훨씬 유연하고 나중에 공허한사냥개가 나와도 연계하기 쉽기 때문에 팔관리사를 집어주는게 좋음(주문보다 하수인을 집으라는 위에 내용과도 일치)

6) 밸류 부족을 경계하자

유연한 카드, 쓰기편한 카드만 집다보면 덱이 가벼워짐. 요즘은 덱이 너무 가벼워지면 손패말라서 지기때문에 조심해야 함

대충 15장정도 집어보고 너무 가볍다 싶으면 나머지는 최대한 밸류와 드로우 카드를 챙겨주는게 좋음.

초반 카드 많은 덱도 드로우를 많이 할 수 있으면 나쁘지 않음. 부족한 밸류를 드로우로 해결하면 되니까.

다만 지금 로테에서 충분한 드로우를 챙길 수 있는 직업이 1냉이 포함된 죽기와 창조된 화살이 있는 냥꾼, 그냥 드로우가 많은 도적,악사 정도라

그외의 직업에서는 초반 카드 많이 집는 식의 덱 메이킹은 위험함

7) 핵심 카드 생각하면서 덱짜기

대부분의 직업에는 핵심이 되는 카드들이 있음

주술사 - 군영, 조각용 끌, 대기실 문지기, 만석공연 등등

사냥꾼 - 바나나뭉치, 통속의 원숭이, 공허한사냥개 등등

전사 - 령추출자, 주입형도끼, 검놀이꾼 등등

이런 카드들은 나오면 무조건 집기 때문에 픽 초반에는 이런 카드들이 나올거라고 생각하면서 덱을 짜야함.

령추출자나 주입형도끼랑 연계하기 더 좋으므로 즉흥합주를 픽하는게 맞음. 용암포식자는 삼지창이랑 연계가 가능하지만 삼지창이 나온다고 무조건 집는건 아니기때문에 굳이 용암포식자를 먼저 집지 않음.

군영이나 두루마리 나오면 집을것이기 때문에 조건이 붙는 주문보다는 구르는 돌을 픽하는게 좋음.

어떤 카드가 핵심카드인지 모르겠다면 하스리플레이 통계에 들어가서 승률순으로 카드를 정렬해보면 알 수 있음

8) 1코하수인을 지나치지 말자

밸류가 중요한 메타인것도 맞지만 선공이 1코에 1코 하수인을 내면 게임 이기는게 정말 쉬움.

투기장 픽을 하다가 적당한 1코가 보인다면 진지하게 고민해보는걸 추천함.

요즘은 피날레도 있기때문에 1코가 있으면 피날레 각맞추기도 쉬워짐

후반엔 재편음악가가 더 활약하겠지만 지금 법사는 밸류가 부족한 직업도 아니라서 초반에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미랋을 골랐음.

실제로 승률도 미랋이 앞선걸 확인 할 수 있음.

1코하수인이 좋은건 맞지만 요즘같이 밸류싸움 메타에 생성없는 1코하수인이 3장이상되게 되면 손패가 급격하게 마를 수 있으니 너무 많이 집지는 말자

9) 리턴값이 큰 카드들은 조건이 있어도 집을만하다

간혹 조건이 좀 있는 대신 리턴이 좋은 카드들이 있음.

대표적으로 미끄러운 죽음 비늘, 여왕 아즈샤라, 사이바라, 대기실 문지기, 용의자 줄세우기 같은 카드를 예시로 들 수 있음

이런 카드들은 내면 게임을 박살 내기 때문에 픽에서 나오게되면 진지하게 고민해볼만 함.

다만 로큰롤처럼 필드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리턴만 큰 카드들은 집지 않는걸 추천함.

아무리 리턴이 커도 필드에 하수인이 깔리지 않는다면 밀린 템포를 감당하기 어렵고, 상대가 대처하기 쉬움

덱에 이미 충분한 주문이 있고, 덱이 가벼운 상태라 밸류와 리턴을 생각할때 죽음비늘이 압도적으로 좋아서 죽음비늘을 집었음. 실제로 굉장히 활약 많이함

이런 경우에도 2코가 많아 워낭솔로각이 잘 나오지 않고, 조건을 맞춰 내더라도 2뎀이라 큰 기대를 할 수 없으므로 고점이 높은 줄세우기를 집는게 맞음.

3. 플레이 팁

글이 너무 길어져서 플레이 팁은 짧게 하고 넘어가겠음

1) 최대한 천천히 생각하면서 플레이하기

투기장강의를 몇번 한적이 있었는데 대부분의 유저가 너무 급하게 플레이 해서 더 좋은 플레이가 있음에도 발견하지 못하고 안 좋은 플레이를 하는 경우가 많았음.

실제로 잘하는 투기장 방송을 보면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오래 생각하고 플레이 함.

여러가지 케이스를 나누고 그중에 가장 괜찮은걸 골라서 플레이 하는 습관을 들이는게 중요함

2) 멀리건이 정말정말 중요하다

단순히 2, 3코만 찾는 멀리건을 하지말고 4코,5코여도 리턴값이 큰 카드들은 멀리건에서 들고 가는게 좋음

나같은 경우 술사할때 어지간하면 대기실 문지기는 들고 갔음.

오른쪽 덱트레커를 보면 덱이 굉장히 가볍고 밸류카드가 부족한걸 알 수 있음. 그래서 유령작사가는 멀리건에서 들고가는 선택을 함

실제 게임에서도 유령작사가에서 만석공연과 냉동창고를 찾아서 손쉽게 이김.

상대직업따라 덱따라 멀리건이 모두 다른데 멀리건 관련된 팁은 예전 글에 굉장히 길게 적어놨으니 보고 참고해주면 좋을것 같음

https://gall.dcinside.com/pebble/5737198

3) 손에 딜이나 제압기가 충분하다면 명치를 노리자

예전 투기장에서는 초반에 하나라도 더 깔고 이득교환을 할수 있으면 이득교환을 해서 스노우볼을 굴려갔었지만,

요즘은 이득교환을 보더라도 상대 손에 있는 속공이나 광역기로 정리당하는 경우가 많음

이득교환을 봤지만 그게 게임을 이기는 방향으로 가지 않는거임

그래서 요즘은 일단 명치를 쳐서 최대한 상대가 교환하도록 유도하고

만약 상대가 속공이나 버프로 이득교환하더라도 손에 있는 딜로 상대의 이득교환을 무마시키는 식으로 플레이 하는게 좋음

이런 경우에 나는 광역기도 있고 속공도 손에 있으므로, 4/5로 상대 2/4를 잡아서 이득교환 보는게 아니라 그냥 명치를 달리는게 맞는거임

다만 이렇게 상대 명치만 노리는 플레이를 할때 상대가 별의힘, 어둠의 권능: 불사같은 일방적인 광역기를 쓰면 크게 손해보니까

상대의 플레이와 손패 갯수, 발견여부를 파악해서 적당히 플레이 해주는것이 중요함.

힐이 많아져서 명치만 달리는 플레이가 위험부담이 커진것은 사실임.

그러나 이런식으로 명치 압박을 하지 않으면 질질끌리다가 12시는 발견하고 생성하고 생흡해서 더 불쾌하게 질 수 있음.

밸류가 부족한 덱일 수록 딜을 최대한 밀어 넣는게 중요함.

손에 군영이 있거나 속공이 있거나 무기가 있거나 얼손이 있거나 광역기가 있다면 이득교환 당하는걸 무서워하지말고 상대 명치를 쳐보자

(이부분 설명이 더 필요하다면 궁금한점 댓글로 남겨줘 설명이 참 어렵네)

4. 투기장 TMI

1) 법사 화염 주문은 7장이고 흑마 화염 주문은 3장이다

2. 주술사 냉기주문은 2장 뿐이다.

상대가 가라앉은 두루마리를 인양했다면 냉기주문은 카운팅 하면 좋음

(추가로 현재 투기장 주술사는 화염주문 4종류, 자연주문 9종류가 있음)

3. 밀림의 악기는 6코 가성비가 제일 좋다.

6코 야수가 여기에 공허한사냥개까지해서 4장 뿐인데 모두 쓸만함

7코에는 융합체밴드, 빨간청어

8코에는 천하무적

9코에는 왕크루쉬, 해구추적자

10코에는 벤조사우루스, 확성기 엘레크, 빛가오리 가 있음

어지간하면 그냥 6코 뽑자

투기장은 모든 덱이 다 다른만큼 위에 쓴 내용이 100%맞는 말 일 수는 없지만 그냥 투기장 랭커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덱을 짜고 플레이한다 라는것 정도만 알아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