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즈사한테 붙잡혀서, 근처 노래방에 끌려왔다)
선생님
책임이 뭔가 했더니. / 노래 연습에 어울려 달라, 라.....
카즈사
......그럼 반대로, 뭐라고 생각했는데?
경위는 어찌 됐든, 내팽개치거나 그러진 않을 거야.
뭐, 어차피 누구든 해야 되는 거니까.
......후훗, 딱히 내가 잘해서라던가 그런 건 아니라니까.
......어? 아니, 경험이 없다고나 할까.......
밴드의 '보컬'으로서 노래했던 적은, 아무리 그래도 없으니까.
스테이지에 서다니, 내 팔자에도 안 맞고.
.......
뭐, 아무튼 어울려줘.
내가 노래 부르는 거, 듣기만 해도 괜찮으니까.
뭐 걸리는 게 있다면, 나중에 알려주고.
응? 아~...... 본방에서 뭘 부를진 아직 결정이 안 됐어, 요.
아무튼, 연습만 해둘까 해서.
......아니아니아니.
카즈사
나츠나 요시미 앞에서 노래하면, 어떻게 될지는 알잖아?
그러면 연습이 안 되잖아?
그러니까 이렇게, 믿을 수 있는 선생님한테......
......
카즈사
믿을 수 있다고, 말해도 괜찮은 건가......?
선생님
......어어!? / 그, 그 표정은 대체......?
카즈사
그치만, 선생님은 가끔, 엄청 심술궂고......
이상한 곳에서 진지한가 하면, 갑자기 장난만 쳐대니까......
......혹시, 혼자 할 걸 그랬나.
......어?
약속해줄 거야? 반드시 장난 안 치겠다고?
응~...... 정말로?
선생님
그런 부분은 똑바로 알고 있어. / 분위기 정도는 읽지...... 읽을 수 있는 범위라면.
카즈사
그, 그렇구나.......
뭐, 뭔가 미안하네.
그렇게까지 깊은 뜻은 없었는데.......
......선생님, 역시 이상한 사람이구나.
뭐어 상관없나, 약속도 해준 참이고.
그럼 나도, 슬슬 본격적으로.......
.......
......잘 부탁 드리겠, 습니다.
(그 뒤로, 카즈사의 노래를 잔뜩 들었다)
(몇 번 조언을 하긴 했지만, 카즈사는 꽤나 노래를 잘 불렀다)
선생님
대단해 대단해! / 이렇게 잘 하는데, 걱정할 게 있나?
카즈사
그, 그런가......? 괜찮을 것 같아?
선생님, 꽤나 뭐든 칭찬하니까 말이야~.......
그거, 빈말 아니지?
......그렇구나, 고마워.
뭐, 그런 표정을 봐버리면 어쩔 수 없구나아.
믿어도, 괜찮은 거지?
선생님
물론이지. / 앞으론 본방에서도 맘 편히 임할 수 있으면 완벽하겠네.
카즈사
응, 고마워.
그나저나, 맘 편히라......
뭐, 그건 향후 과제란 걸로.
......그럼, 연습은 여기까지 할까.
......응, 왜?
뭐 하냐니...... 여기, 노래방인데?
.......뭘 할지는 정해져 있잖아.
카즈사
모처럼이니까, 즐겨야지.
선생님
.......좀 덜 불렀다는 느낌인가? / 목 쉬지는 않았지? 괜찮아?
카즈사
......뭔데, 그 반응은?
방금까지는 연습이고, 지금부터는 같이 노래방에서 노는 거야.
완전히 다른 거잖아?
거기다, 목이라면 괜찮다니까.
여기까지 왔으니까, 마지막까지 어울려 달라니까?
아직 시간은 있으니까.......
그럼 첫 곡, 가자!!
자 자, 선생님도!
(그 후로 카즈사는, 장시간에 걸쳐서 즐겁게 노래를 계속했다)
(......연습할 때보다도 더, 생기가 넘쳐 보였다)
>>
핫산) 카즈사(밴드) 인연스토리 2화 - 방과후 밴드부 - 블루 아카이브 마이너 갤러리 (dcinside.com)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