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집에 와서 계산해보니 행사장에서만 한 120정도 쓴거같다
바쁜 현대인을 위한 세줄요약
1. 계획한 대로 ㅈㄴ 알차게 즐겨서 재밌었다.
2. 딸피 장점) 쓸 수 있는 돈이 많음
3. 딸피 단점) 살려줘
개인적으로 코스어분들 사진 안찍어서 코스어분들 사진 기대한 뜌땨이는 먹을거 없음 ㅅㄱ
겜안분 인증
일섭은 황륜 이후로 접었는데 한섭은 대가리 깨진 오픈팔륙 올플레 블악귀라서 공식행사는 꼭 참석하고 싶었다
1.5주년때는 하필 ㅈ소답게 회사 행사를 주말에 하는바람에 일정이 딱 겹쳐서 아예 예매 할 생각도 못했었고
갈비뼈는 골프 배우다가 그런거긴 한데ㅣㅣㅣㅣ발 갑자기 내구도가 다 된건지 온몸이 개박살나고 있는게 딸피 맞는거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매 성공했으니 가야지.
이번 2.5주년 페스는 개인적으로 우선순위 목표를 세운게 있었음
1. 무츠키는 꼭 사야함 <- 이거땜에 일요일 예매함
2. 공식굿즈 꼴리는거 다 사기
3. 행사장에 비치 된 컨텐츠들 빼먹지 말고 다 즐기기
4. 시간 남으면 2차부스 선입금 회수하고 행사장 천천히 구경하기
토요일 먼저 간 네즈스케들 덕분에 대충 동선 미리 짜 두고(2차부스 그룹별 줄세우기나 공식스토어 품절 타임라인, 농구 줄 등 참고함) B열이니 7시 반쯤 가서 번호표 받고 차에서 좀 쉬다 나가야지 ㅎㅎㅎ 했는데
"오늘은 번호표 없으니 자리 이탈하지 마세요!!!"
그리고 난 B열이고
진짜 뒤지는줄알았음. 지금 보니까 팔뚝 살짝 탔네 ㅋㅋㅋㅋㅋㅋ
대충 종전시 치고 넋놓고 뜌땨아 하다보니 어찌어찌 살아남아서 입장 시작
내가 세보니까 B열 400번정도였고 사진 보니 10시 27분 입장이네
마음은 ㅈㄴ급한데 사진은 찍고싶고
A열 들어가는거 보고 갤 봤을때 1번 목적인 부스 줄 서려면 행사장 밖으로 나가야한대서 이미 ㅈ됨을 느끼고 우선순위를 공식 먼저 터는걸로 변경
들어가자마자 공식대기박고
지나가다 사람 별로 없을 때 사진 하나씩 찍고
농구하러감
사실 비틱인데 2주년 행사 당첨돼서 갔다왔었음.
그때 크레인뽑기 줄 섰다가 진행요원이 여기 대기 많으니까 딴거부터 하고 오세요 하는 말 순순히 듣고 딴거 하고왔더니 줄이 10배가 되어있었더라
그래서 네즈스케들 경험도 참고할겸 아직 사람 적을 때 순환 느린것부터 조지자 해서
농구
호감만신wwww
학식때 맨날 술쳐먹고 내기로 하던게 코인농구라 ㅈ밥쉨 딱대라 ㅋㅋㅋㅋㅋ 했는데 0초 버저비터로 30점 딱 들어가서 쫄려 뒤질뻔함 ㅅㅂ ㅋㅋㅋㅋㅋ
교환권 받고 나오자마자 공식스토어 들어오래서 들어감
구매 요청받은게 있긴 한데 그래도 일단 땡기는거 다 갈김
계산하는데 밀레니엄 XXL 품절뜸. 아마 일요일 1호 품절인듯?
설마 들어오자마자 대기찍었는데 못사는게 있을줄은 몰랐다
딸피 십덕의 장점은 지갑이 두껍다는거다.
난 돈이 많아 그런게 아니고 아무래도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내가 순간적으로 쓸 수 있는 금액의 최대치가 커지니까 충동적으로 질러도 일단 결제는 가능해짐
결제일 알빠노. 다음달의 내가 알아서 하겠지
쇼핑백 2개 풀로 채워서 이거 들고다니다가 진짜 뒤지겠다 싶어서 차에 넣어두고 재입장했는데 이때 살짝 고민을 함
못먹더라도 인기부스 덤벼볼까 or 걍 얌전히 안전노선탈까
토요일 사례가 있긴 했지만 내 신조가 안하고 후회하느니 하고 나서 후회하자 라서 일단 줄 서 봄
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ㅋㅋ
셐ㅋㅋㅋㅋㅋ슼ㅋㅋㅋㅋㅋㅋ
의외로 3배럭 돌아가고 단일부스다보니 20분만에 구매 완료하고 나옴
이게 다 토요일 네즈스케들 덕분이다.
10시 25분쯤 입장
- 농구 함
- 샬레스토어 다 삼
- 1차 목표 부스도 삼
- 나오면서 핀볼게임
시계 보니 12시밖에 안돼서 생각보다 순탄하길래 2차부스 선입금만 싹 회수하고 한타임 늦게 휫자먹고 디제잉 풀로 조져야지 엌ㅋㅋㅋㅋ 했는데
체크한거 말고도 위탁까지 있어서 진짜 좆됐다.
토요일 네즈스케들 피드백 받아서 시작부터 그룹 내 인기부스들 줄을 따로 관리하긴 했는데 애초에 선입금 박은데랑 가야할데가 너무 많아서 모든 줄을 다 서야 했음
본격적인 줄서기 형벌 시작
그래도 나는 줄서면서 구경이라도 하지 부스 참가하신 분들은 행사 내내 움직이지도 못할거라 하다못해 내가 선입금 박은 부스들은 작게나마 당 보충하시라고 수령하면서 페로로뭐시기 들고다니면서 하나씩 드렸음
혹시 옆 부스 받았는데 난 왜 안줘 하신다면 그건 위탁받은거라 준비한게 다 떨어져서 못드렸슴니다 재송합니다...
그리고 맞이한
사상최악의 고문
배고파서 줄섰는데 + 휫자냄새는 점점 강해지고 + 줄은 안줄어들고
3단콤보로 뒤질뻔했음 진짜로
근데 그거 빼면 확실히 가성비도 좋고 만족도도 좋고 리유저블컵도 주고 뭐 하나 나무랄데 없었음
아니 어떻게 휫자+콜라+리유저블컵이 아루즙(300ml)이랑 같은가격wwww
한숨 돌리고 이때부터 걍 줄 긴데 포기하고 무대가서 디제잉 즐기다가 줄 짧아지면 잠깐 서서 선입금만 받고 다시 무대행사 보다가 미니부스 갔다가 코유키랑 사진도 찍고 하면서 중간중간 알차게 다 즐김
토요일 후기중에 미니부스 괜찮다고 시간날때 들러보라한게 큰 조언이 됐음. 이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배구는 안하다가 책갈피만 없길래 패배보상 노리고 대충 패작했는데 같이하신분이 자기랑 바꿔달라셔서
안바꿈ㅋㅋㅋㅋㅋㅋㅋ ㅈㅅ
전시부스는 다른분들 사진 많으니 생략
개인적으로 디제잉이나 공연 안보고 빠지는 블붕이들도 있는데 여유가 된다면 한번쯤은 경험삼아 현장에서 같이 보는것을 추천해
이런 디제잉이나 콘서트는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비슷한 감정선을 갖고 있다보니 같은 타이밍에 흥분하고 소리지르고 해서 유사 칼라 연결체험을 할 수 있음
무대사진은 하루종일 양손에 짐덩이 들고다니느라 아예 못찍었는데 그게 좀 아쉽네
2차부스 전리품(내꺼만)
진짜 알차게 즐겼다.
할거다하고 놀거놀고 볼거보고 즐길거즐기고 얻을거 얻고
무릎 붓고 어깨 뭉치고 손목 저리고 ㅋㅋㅋㅋㅋㅋㅋ
이따 시간되면 공식굿즈 언박싱 비슷하게 리뷰도 할까 함
일단 행사후기는 여기까지.
끝.
여담으로 최근에 오프라인 행사를 다시 다니면서 몇가지 느낀 부분이 있어서 딸피인 내가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일까 고민하고 행동에 옮겨 본 하루였음
첫번째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 했을 때 중심을 잡고 정리하거나 정리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주는 것.
이렇게 사람 많이 몰리고 줄서고 하는 행사장은 피치못하게 돌발상황이 터지기 마련임.
스탭들도 팀장급 말고는 전문인력이 아니기때문에 혼선이 생길 수 있고 그런 분위기가 감지되면 딸피들이 나서서 상황을 정리 해 줍시다.
암만 그래도 사회생활 짬밥이 있는데 경험치상 딸피들이 직접 정리는 못해도 정리 할 사람 불러달라 하고 흥분한 사람들 스테이 스테이 해주는게 많은 도움이 됨. 행사 진행요원 입장에서도.
두번째로, 2차창작 부스에 감사, 응원 등의 긍정적인 표현을 직접적으로 하기
사실 예전에 부스 판매원을 몇번 해봤는데 진짜 뒤질거같음.
심하면 화장실도 못가고 입은 말라비틀어지고 배는 고프고 돈계산하느라 머리아프고 암튼 그런데 일개 판매원인 나조차도 감사합니다 잘보고있어요 너무좋아요 이런소리 들으면 다 죽어가다가도 감사합니다 하면서 에너지를 받게 되더라.
그래서 부스마다 별거 아니지만 간식거리 드리면서 가볍게라도 감사하다고 인사드리고 그런거임.
일 하다보면 ㅈ같아도 억지로 영업스마일 지어야 하는데 진짜 좋은거 보고 좋다고 하는게 뭐 그리 어렵다고
세번째로, 도움이 필요 해 보이는 뜌땨이들에게 먼저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기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말 극한상황에 처하기 전까지 모르는 사람한테 선뜻 도와달라고 하기 힘들어하는 경향이 있다.
보조배터리 빌려주거나 데이터 안터져서 입금 못하고 줄 막고 욕먹는 애들 현금 빌려준다던가 이렇게 슬쩍 봐서 도움이 필요한가 싶으면 먼저 가서 도와드릴까요 하고 물어보고 가능한 범위에서 도움을 주려 했음.
앞사람이 뭐 떨어트리고 가면 주워다가 갖다주는 정도는 다들 하잖아?
이렇게 도움을 줬던 사람들의 일부라도 나중에 비슷한 행동을 한다면 이런게 선한 영향력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바라기도 했고.
마지막으로
딸피라고 너무 뭐라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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