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도리(메이드) 인연 스토리 1 - 메이드가 될 거에요, 선생님!
(밀레니엄에서의 일정이 생각보다 순조롭게 마무리돼서.......)
(미도리를 만나기 위해, 게임개발부에 방문하기로 했다.)
선생님
실례합니다.
미도리
서, 서서서서선생님?!
와주셨으면 한다 했지만, 지금은 좀......!
선생님
안녕, 미도리. / 오늘은 메이드복이구나.
미도리
뭐, 뭔가요, 그 평범한 반응은?!
선생님
아니 그, 역시 이젠 익숙하다 할까.
미도리
그건 그거대로 서운한데요!
선생님
어째서?!
미도리
그, 그야 이러면 저 혼자만 당황하고 있다고 해야 할지......!
평소랑은 다른 옷인데 아무렇지도 않게 반응하시고......!
무, 물론 그게 나쁘단 말은 아닌데요......
그, 다른 반응을 기대했다고 해야 할지......
선생님
반응이라, 예를 들면......?
미도리
그걸 말하게 시키시는 건가요?!
아뇨, 선생님이 원하신다면, 대답해 드릴 수도...... 있긴......
그, 그러니까, 그게, 요컨대......!
선생님
미도리, 천천히 해도 괜찮으니 진정해......!
미도리
메이드가 주인공인 게임의 캐릭터 디자인을 생각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생각할수록, 점점 모르겠어서......
메이드복은 참고할 만한 자료가 너무 많더라고요......
너무 넘쳐나서 곤란할 정도로......
그러다 보니 역으로, 어떤 걸 축으로 해야 할지 망설여진다 해야 할까요......
그러다 실제로 메이드가 되어 보면, 새로운 관점이 보일 지도, 해서......
선생님
과연?
미도리
뭐, 뭔가 이상한 시선을 받는 것 같은데......
이 정도는, 일러스트레이터라면 당연한 거에요!
평범한 메이드로는 식상한, 그런 시대라고요!
강하고 우수하지만, 당신에게만큼은 연약한 모습을 보여주는 메이드...... 그런 타입은 이제 길바닥에 차일 정도로 많아요.
잠입이나 암살을 하고....... 그리고 마지막엔 세계를 구하는 그런 메이드조차도, 이제 와선 흔한 존재에요!
선생님
(후자는 역시 좀 아니지 않나......)
미도리
그러니까 여기선! 역전의 발상으로 정통파 메이드로 가볼까 해서!
그러니 이번엔 또 다른 고민이 생겨서......
......정통파 메이드란, 대체 뭘까요?
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선생님
나, 나도 잘 모르겠는데......
미도리
그래도 실마리는 찾아냈어요.
정통파 메이드게에 있어 중요한 것은, 역시 '주인님'!
지시를 내리고, 관리하며, 기대 이상의 일을 해내면 포상을 주고, 부족하다면 벌을 주는!
그런 '주인님'이 있기에 정통파 메이드에요!
현실적으로 생각해도, 보수를 주는 고용주도 없는 메이드는 존재할 수 없어요!
선생님
그, 그건 그럴지도......
미도리
그렇죠? 선생님이 이해해 주셔서 기뻐요.
말이 좀 샜지만, 지금 저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메이드를 이해하는 것......
메이드를 이해하기 위해선, 메이드가 되어야 해요......
그리고 메이드가 되기 위해선.......
주인님이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저, 당분간 선생님의 메이드가 될 거에요!
선생님
......일단 진정하자!
미도리
아뇨, 전 냉정해요! 이건 생각하고 또 생각한 끝에 내린 결론이니까요!
적어도 언니가 쓰는 시나리오보다는 논리적이에요!
선생님
설득력이...... 있어?!
미도리
에헤헷, 그렇죠?
그러니까, 저는 지금부터 선생님의 메이드에요. 부족한 몸이지만,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먼저 뭐부터 해드릴까요?
주인님?
지금부터 함께 샬레로 돌아가 이런저런 집안일을 돕는다던가......?
!
제 입으로 말했지만 좋은 생각이네요. 바로 실행하죠!
선생님
미도리, 진정하자......
미도리
......? 저는 진정한 상태인데요, 선생님?
(어떻게든 미도리를 말린 뒤, 샬레로 돌아갔다......)
모모이는 오늘도 디스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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