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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소설)약피폐) 선생님이 우울장애를 진단받는 이야기 - 17

슈퍼물라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23 22:31:14
조회 2516 추천 44 댓글 43
														


20XX년 XX월 XX+43일, 14:30



선생 치료 시작 43일 째, 샬레 업무 공간


"...그렇군요. 뜻은 잘 알겠습니다 선생님. 헌데 이러한 내용은 그냥 재량껏 처리하셔도 되는 일입니다."


"그치만 역시 린 쨩이 허락해주는게 심적으로나 편하달까?"


"누가 린 쨩입니까... 아무튼 말씀하신 바와 같이 모든 학교를 상대로 공문을 띄우겠습니다. 각 학교의 대표 학생은 학생회를 기본으로 하되, 최근 벌어지는 사건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동아리의 경우 상임석을 배정하겠습니다."


"참관을 원하는 아이들은 누구든 들어올 수 있는 넓은 공간이면 좋겠어."


"네, 지난 복구 과정서 중앙회의당을 추가로 신축했습니다. 기존 회의실에 비해 더 많은 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고, 복층 구조로 되어 있어 늦게 참석한다 해도 상임석의 회의 내용에서 소외되지 않는 구조입니다."


"좋은 생각이네. 고마워 린 쨩 그럼 그 때 보자."


"그러니까 누가 린 쨩입니까...알겠습니다 선생님. 일단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잠깐의 통화가 끝난 지금 선생의 머릿속은 '무슨 이야기를 할까'에 관한 것이었다. 최근 벌어지는 사건들로 인해 몸에, 그리고 마음에 상처를 받은 이들이 상당하다. 게헨나의 소식이 아마 다른 학교까지 전달되었을 것이고, 이는 곧 게헨나의 참상이 다른 학교에게 있어 두려움으로 퍼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심지어 그 트리니티 마저도 선도부의 다층방어가 최후 방어 사격선까지 밀렸다는 것을 알게 되면 아직까지 많은 부분이 의문 부호인 새로운 적에 대해 경계할 것은 명약관화한 일.


그리고 한편으로 그의 머릿속에는 여전히 프랜시스가 했던 말이 머릿속에 맴돈다.


'당신을 오로지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ㅡ'


'아냐.'


애써 머릿속을 비우기 위해 노력한다. 지금의 중요한 것은 나의 개인적인 일이 아닌 사태를 어떻게 수습하고 대응할지에 관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선생이었다.


'데우스 엑스 마키ㄴㅡ'


'글쎄 아니라고.'


고개를 저어가면서 먹구름을 걷어내려고 했다. 통상적으로 이 정도 노력이면 잡생각은 전부 날아가기에 어느 정도는 성공ㅎ...


'당신이 신이 아니라면 대체 누ㄱㅡ'


"아니라니까!!"


...하지 못했다.


책상 뒤로 난 창을 향해 빽 하고 소리를 지른다. 그로써는 머릿속을 끊임없이 맴도는 불쾌한 소리를 쫒기 위한 나름의 충격 요법이었으나, 그 충격에 싯딤의 상자가 툭 하고 떨어졌다.


"아..."


이내 두 아이들에게 또 다시 실수를 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 싯딤의 상자를 들춰본다.


"아...로나? 프라..나?"


"Zzzzzz..."


".....푸딩뺏어가지마요...훌쩍"


다행이다. 울다 지친 프라나마저 잠에 든 모양이다. 이런 추태를 슈퍼 AI들에게까지 보이면 지난번의 술주정처럼 기록되거나, 아니면 그마저도 하지 못할 충격적인 파열음에 지레 겁먹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다행이다.


"하........."


한숨을 쉬며 약통을 확인하려 한다. 이미 밤낮이 바뀌었지만 자기 전이니만큼 약을 먹어두는 수밖에.


한 손은 약통을 향하고 다른 손은 마지막 서류의 결재 버튼을 마우스로 누른다. 그리고 시선이 잠깐 옮겨가려는 찰나, 달력의 오늘에 무엇인가 쓰인 것을 확인한다.


[병원 가는 날]


그리고 다음 순간 그의 오른손에 약봉투가 하나 잡힌다. 필요시 약은 이미 다 썼기 때문에 남아있는 약이라곤 자기 전에 먹는 약 그뿐이다. 아니 하나가 아니다. 둘, 셋, 넷.....


'아.'


이제서야 기억해낸다. 술로 슬픔을 달래던 나날이 많았고, 다음날 아침 프라나에게 간의 해독능력에 과부하가 걸렸다며 일장연설을 들은 것이 기억난다. 게헨나의 일이 있기 전에도 몇 번 약을 빼먹은 기억이, 그리고 게헨나의 일로 인해 먹은 것이 자기 전 약이 아닌, 1알 짜리 필요 시 약이라는 것까지 이제서야 기억해낸다.


약을 빼먹은 것이다.


~~~


20XX년 XX월 XX+43일, 17:00


선생 치료 시작 43일 째, 시라토리구 모처 정신건강의학과


"늦으셨군요 선생님. 오늘 10시 반으로 예약을 잡아놓은 것 같은데."


"아하하... 그것이 깜빡해버렸지 뭡니까..."


"뭐, 그래도 오셨으니 다행입니다. 지난 2주는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그 순간 목 위로 넘어오는 말들이 이내 입으로 고개를 내민다. 힘들었다. 죽고 싶었다. 나 혼자 들어야만 하는 일이기에 더욱 고통스럽다 등등


"뭐...그냥 그랬습니다."


그러나 그런 말을 꺼낼 수는 없다. 아직은 그럴 수 없다.


"흐음...그런가요?"


"네네, 혹시...무슨 문제라도 있습니까?"


"아, 문제까지는 아닌데, 그냥 그런 수준이신 분들이 으레 짓는 표정이 아니어서 말입니다."


"그게 무슨..."


"여기서 자리를 잡고 수많은 환자들을 보고 있자면 얼굴로만 봐도 이 환자의 지난 2주를 알 수 있게 되거든요. 한 눈에 봐도 이 사람이 당장 케어하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얼굴부터, 그래도 좀 나아졌다 하는 얼굴까지 다양합니다."


"그럼 제 얼굴이 어떻기에 그런 말씀을..."


"필사적으로 숨기는 얼굴을 하고 계세요."


"ㄴ,네?"


"반응을 보아하니 맞는 것 같군요. 뭐, 내원하시는 분에 따라서는 불쾌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만은 진짜 행복한 사람의 웃음과 고통을 가리는 사람의 웃음은 분위기부터 천지 차이거든요."


"........."


"뭐... 상당히 힘든 일이 있으셨다 라는 건 알겠습니다. 말하고 싶지 않을 수도 있죠. 다만 말씀하시고 싶으시다면 언제든 이야기해주시면 됩니다."


그 후로도 질문이 오갔지만 맘 편히 답할 수 있는 주제는 없었다. 죽고 싶은 생각이 드느냐, 어떨 때 그런 생각이 드느냐, 그럼 반대로 행복한 경험은 어떨 때이냐, 요즘에 바쁘게 사는 과정에서 문제는 없느냐, 업무에 문제는 없느냐 등등 수많은 대화가 오갔지만 선생의 답변은 '그냥 그렇죠.', '그냥 어떨때는 그렇고 어떨땐 또 아니고', '글쎄요'와 같은 것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으음...좋습니다. 일단은 저희가 같은 약으로 2주를 더 써보겠습니다. 선생님께서 드시는 양이 성인 남성이 1일에 먹을 수 있는 사실상의 최대치와 같아서, 이걸로도 안 된다면 약을 바꿔볼게요."


"네 감사합니다..."


"그리고 약 꼭 챙겨드셔야 합니다. 몇번 강조드리는거지만 단약을 하게 되면 부작용이 상당히 따라옵니다."


"부작용이라면...?"


"감정의 기복이랄지, 자살충동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고요, 내 몸을 내가 못 가누는 느낌을 받는 증상도 보고되고 있고, 한편으로 '내가 내가 아닌 느낌'을 받는 분도 계시죠. 시간이 빨리 가거나 느리게 간다고 답한 분들도 계세요. 단기기억상실은 당연하겠지만 있고요 그 외에도 감정은 물론 부정맥이라든가 소화불량, 구토, 과호흡 등등 다양한 부작용이 보고되는데, 결국 사람의 호르몬에 관여하는 약이 갑자기 사라지면 몸이 견디질 못할겁니다. 어떠한 형태로든 최악의 결과가 나타날지도 모르는 거고요. 그러니 선생님 본인을 위해서라도 절대로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시면 안 됩니다. 꼭 제 때 드십시오."


"...알겠습니다."


조용히 문을 닫고 나가는 선생을 보며 의사는 홀로 중얼거린다.


"...부디 말입니다."


한편, 마치 허를 찔린 듯한 진료를 마치고 나오는 선생은 자판기에 처방전을 놓고 기다린다.


'부작용...'


사실 의사의 말을 들으면서 남의 일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었다. 게헨나에서의 일을 끝마치고 돌아올때는 마치 다리가 자율주행을 하듯, 혹은 관성에 따라 계속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옛날 세나를 엄한 소리로 쳐낸 것도, 머릿속에 소리가 맴돈다고 해서 소리지른 것도 생각해보면 부작용의 범주에 들어갈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그것은 그가 절대로 하지 않을만한 행동이었기에.


그리고 이 부작용을 일단 막는 방법은 다시금 약에 자신의 몸을 맡겨야 한다는 차가운 결론에 도달하는 것이 그를 더욱 울적하게 했다. 분명히 건강하게 키보토스에 등장한 그였고, 수많은 일을 겪으면서도 무너지지 않은 정신력만은 여전히 자신의 가장 큰 무기라고 생각했던 그였다. 그러나 지금, 본인의 생각을 수정할 수밖에 없는 현실은 그에게 아주 약간의 후회와 함께 자책을 심어줄 뿐이었다.


일단 확실히 빼먹은 약은 대략 4일 정도, 하루 건너 하루 빼먹은 적이 두번, 연속으로 빼먹은 적이 한번이었다. 다시 기억을 되짚어보니 게헨나에 일이 터지기 직전에 히나와 만나야 한다는 생각에 약을 먹지 않았던 것이 화근이었다. 히나라면 분명 내가 약을 먹고 보여주는 노곤함을 보고는 예민하게 반응할테니 뺀 것인데, 그것이 아무래도 연속 2일이라는 갭으로 인해 이인감을 느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인감: 자신의 정신이 육체로부터 단절된 느낌, 몸이 제멋대로 움직이는 감정을 느끼는 등 운동능력에 영향을 주는 것과 심리적으로 '내가 내가 아닌 것 같다'고 느끼는 정신적인 기전이 있음.


'어쨌든 약을 먹지 않으면 안되는 삶이라는건 확실하구나'


어느덧 노을이 지는 하늘을 바라보는 선생은 혼잣말로 잠시 중얼거리다, 이내 다시금 샬레로 향한다. 어찌 되었든 그가 있어야 할 곳에 아직 그가 해야 할 일이 남아있기에.



~~~


????년 ??월 ??일 ??:??


????????????


오로지 흰색만이 가득한 방 안에 흰 가운을 입은 자들이 모여 있다. 더러는 좌측에, 더러는 우측에. 그리고 그 사이에 두 개의 자리가 있다. 한 자리는 마치 재단처럼 꾸민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혹은 단상처럼 보이듯 꾸며있어 3명은 족히 앉을 수 있었다. 다른 자리는 고풍스러운 장식만을 제외한다면 교실의 책걸상과 다를바 없이 한 명만이 앉을 수 있었다.


"이해할 수 없다."


"이해할 수 없다."


"이해할 수 없다."


단상에 앉은 3명의 흰 가운을 입은 이들이 입을 모아 말한다.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아니다. 이해할 필요가 없을 뿐이다."


이에 한 자리에 앉은 흰 가운을 입은 이가 반박하듯 답한다.


"틀렸다."


"그것은 옳지 않다."


"아니다."


다시 3명이 1명을 부정한다.


"허나 어째서?"


"이해할 수 없기에 우리는 변수를 통제하지 못했다."


"이해할 수 없기에 우리의 계획은 어그러졌다."


"이해할 수 없기에 우리는 실패했다."


1대3의 선문답은 계속되고 있었다. 3에 해당하는 이들은 완고히 1의 주장을 반박하고 있었고, 1의 평정심은 점차 흔들리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겠다. 지금이라도 그대의 거짓된 군대를 포함한 모든 것을 포기하라. 그리고 그 삿된 연구시설에 대해 지금 즉시 감사를 받아들여라. 당신은 우리 사제단에 심대한 위협을 끼쳤다."


"우리는 그릇된 어른의 욕망이 무엇을 불러왔는지까지도 관측하였다. 그대 역시 그녀의 전철을 밟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


"지금이라도 모든 것을 포기한다면 가능한 한도 내에서 최대한 선처할 수 있다. 아직 늦지 않았다. 반성하라."


"허나 그러지 않고서는 이 세계에 어떻게 성소를 현현시킬 것인가! 내 방법은 실패하지 않았다. 그들로 이뤄진 군세를 이용한다면 키보토스에 새로운 성소를 현현하는 것은 잘 차려진 식사를 하는 것과 같을 것이다. 그러니 그저 잠자코 지켜보기만 하면 될 것이니ㅡ"


"교만떨지 마라ㅡㅡㅡ!!"


"우리가 그것을 폐기한 이유를 잊었는가ㅡㅡ!!"


"그것이 그대의 생각처럼 그대의 통제를 따를 수 있으리라 보는 것인가ㅡㅡ!!"


일순간 3인의 함성이 희디 흰 공간을 가득 채운다. 이제 엄숙한 공간은 서로 간의 고성이 오가는 공간이 되었다.


"그것은 그대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그 어떠한 예외도 인정하지 않는 파도이며, 폭풍이다!!"


"그것은 환원할 수 없는 선고이자, 집행인이다!!"


3의 반박에 1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 그게 뭐 어찌되었다는 말인가! 그러면 어떻게 우리가 꿈꾸는 신세계를 건설할 수 있다는 말인가! 지금의 우리가 시도했던 방법이 어떻게 실패해왔는지를 알면서도 그런 한심한 교조주의적인 발상 말고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주제에 어찌하여 그것을 두려워하는가! 당신들은 틀렸다. 그것은 새로운 세계를 건설할 희망이자, '거짓된 선생'이라는 변수가 없는 지금 신세계를 창조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수단이다!"


"그래서, 그것이 그대의 답인가?"


4명의 말다툼은 이내 정적으로 변했다. 이내 3인의 자리 뒤에서 금색 장식이 되어 있는, 그러나 역시 하얀 로브로 둘러싼 이가 서서히 걸어온다.


"그대의 생각은 잘 알겠다. 그대의 발상 역시도, 여기 있는 나의 사도들과 달리 나는 이해할 수 있다. 그대의 욕구와, 불만족스러움과, 심지어 야망까지도 나는 이해할 수 있다. 그렇기에 그대가 우리는 교조주의자로 부르는 것 역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단 한 가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이미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을 이용해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겠다고 하는 그 발상뿐이다. 그러나 그대는 그것을 포기할 수 없는 것 같다."


"이에, 본 평의회는 모든 심사를 마치고, 그대를 포함한 6인의 사제를 현 시간부로 제명할 것을 결의하는 바이다. 그동안 기여한 바가 있어 즉살령을 내리지는 않을 것이나, 그대와 대립하는 이들의 분노까지 우리가 이해할 순 없다. 24시간이면 충분할 것이라 믿는다."


순간, 1의 위치에 있던 이와, 방청석에서 그를 지켜보는 5명의 가면에 금이 갔다. 사제로서 가면은 그가 완전무결한 사제단의 일원임을 증명하는 것일터, 그를 포함한 6명은 이제 사제가 아닌 이단자가 되어버린 것이다.


평결이 끝나자 흰색으로 가득찬 방은 이내 언제 그랬냐는듯 빠져나간 다른 방청객들의 흔적과 고요만이 남았다. 단 6명 만이 그곳을 지키고 있었다.


"절대..."


이내 열변을 토하던 1명의 사제가 조용히 읊조린다.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신세계의 도래를 이룰 열쇠를 이제야 찾았는데...이제 와 포기할 순 없다."


그리고 다음 순간 고개를 들어 5명의 추종자에게 말한다.


"그대들은 실험실에서 장비와 함께 '그것'을 챙겨와야 한다. 아마 아직 그들의 손이 닿지 않았을테니, 서둘러야 한다."


이내 5명의 추종자가 빠른 속도로 방을 빠져나간다.


"...색채의 인도자로서 변수를 통제하지 못한다면 변수를 없애버리는 것 역시도 방법이 될 것이다...직접적이든...간접적이든..."


~~~


오래간만에 뵙습니다. 그간 저를 옭아매던 현생이 잠시 숨 쉴 틈을 주었던 관계로 이렇게 새 화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단약은 우울장애에 있어 가장 큰 위협이라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어쨌든 인간의 호르몬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약물이며 하필 그 작용이 정신적인 분야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단약을 할 경우, 혹은 약을 빼먹었다고 다음 회차에 2배로 투약하는 경우 등 의사의 처방대로 투약하지 않는다면 그건 환자에게 아주 큰 위협이 됩니다. 위에서 말한 증상은 아주 일부일 뿐이고요.


사실 이런 부분에서 고증을 지키려다 보니 선생 개인에게 조금 더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어 고민이 있습니다. 어쨌든 학원과 청춘의 이야기에서 학생들이 나오지 않는 회차가 이렇게 나와버리면 집중하기가 다소 어려워질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사실 제 업보이긴 합니다. 학생들이 나와도 모자랄판에 무명사제라뇨. 제가 미쳤죠.


그래서 일단 이런 회차가 있다면 최대한 주2회 연재의 텀을 좁혀서 몰입이 가능한 상황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보겠습니다. 어쨌든 이것도 제가 시작한 일이니만큼 '어른의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다음 연재는 아마 주말에 빠르면 올라올 것 같습니다.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곧 대규모 회의가 일어나는데,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학생 개개인의 아이덴티티를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게 노력해보겠습니다. 인연 스토리 정주행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럼 다음 회에서 뵙겠습니다. 하루 잘 마무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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