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복 히후미 인연 스토리 3 - 비품은 사용한 후, 깨끗하게 씻어서 원위치로

(모래사장에서 히후미를 기다리고 있는데, 전차 소리가 들려왔다.)

히후미 : 선생님~

히후미 : 오래 기다리셨죠!

히후미 : 그럼 바로 일광욕하러 가실까요!

선생님 : 그런데, 대체 어떻게 전차로 일광욕을......

히후미 : 어떻게라고 해도, 일광욕이라 하면 전차잖아요?

히후미 : 아, 그 전에 선생님에게 이 '크루세이더 쨩'에 대해 제대로 소개를 하지 않은 것 같아서요.

히후미 : 모처럼이니 크루세이더 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드릴게요!

히후미 : 먼저 자외선 차단! 크루세이더 쨩에겐 큐폴라가 없는 대신, 전차장을 햇빛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양산 스탠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히후미 : 전차를 탈 때도 피부관리는 정말 중요하기 때문이죠.

히후미 : 파라솔이 없더라도 이것만 있으면 오케이에요!

히후미 : 그리고 방수! 이 크루세이더 쨩에겐, 전차가 해안 등을 이동하기 쉽게 해주기 위한 매트 등이 잔뜩 쌓여 있어요.

히후미 : 모래나 진흙 때문에 손상되거나 엉뚱한 방향으로 가버리면 큰일이니까요.

히후미 : 재질은 조금 그렇지만, 이건 비치 매트 대용으로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거예요!

히후미 : 마지막으로 수분 보충! 크루세이더 쨩에겐 언제든 차를 끓일 수 있는 시스템이 구비되어 있어요.

히후미 : 궁지에 몰려 있더라도 마음에는 여유가 필요...... 어떠한 상황에서도 티 타임은 빼놓을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니까요!

히후미 : 뜨거운 홍차도, 시원한 아이스티도, 이 크루세이더 쨩만 있다면 얼마든지 만들 수 있어요!

선생님 :

뭐랄까, 아가씨들의 나들이 상품 같구나......

......그렇구나! 굉장해!

히후미 : 그, 그렇죠?! 저도 크루세이더 쨩을 정말 좋아해요! 멋진 전차라고 생각합니다......!

히후미 : 그러면 모래사장 쪽으로 이동할까요?

히후미 : 어디보자, 여기쯤이면 괜찮을까요?

히후미 : 여기라면 햇볕도 잘 들고, 바람도 기분 좋은데......

히후미 : 아, 그래도 바다가 잘 보이질 않네요...... 조금만 더 저쪽으로 가볼까요?

히후미 : 그럼 조금만 더 해변 쪽으로......

히후미 : 어, 어라? 왠지 아까보다 파도가 높아진 것 같은데......

선생님 : 괜찮아?!

히후미 : 괘, 괜찮아요...... 갑자기 이런 높은 파도가 올 줄은......

히후미 : 수영복을 입어둬서 다행이에요. 여기서 이렇게 홀딱 젖을 줄은 몰랐지만요.

히후미 : 홀딱 젖었다......?

히후미 : ......아앗!? 크루세이더 쨩이 홀딱 젖어버렸습니다!?

선생님 : 안돼?

히후미 : 보, 보통 물이라면 상관없지만......!

히후미 : 크루세이더 쨩에겐 바닷물이 묻을 경우를 상정한 처리가 되어있지 않아서...... 소금물이 닿으면 녹슬어 버릴 거에요......

히후미 : 노, 녹이 슬기 전에 빨리 씻어야......!

선생님 : 저쪽에서 물을 빌릴 수 있을 것 같은데?

히후미 : 그러네요. 빨리 씻어주죠......!

선생님 : 일광욕은 나중에 해야겠네.

히후미 : 네! 지금은 크루세이더 쨩이 먼저예요!

히후미 : 이걸로 녹이 슬 일은 없겠네요.

히후미 : 하지만 어느새 날이 져버렸어요.....

히후미 : 날씨가 좋았는데, 죄송해요...... 모처럼 와주셨는데......

선생님 : 아냐. 히후미와 하루종일 같이 있어서 즐거웠어.

히후미 : 아하하, 거의 세차만 했지만, 그렇게 말해주시다니 기뻐요.

히후미 : 저도 세차를 하고 선생님과 물놀이를 할 수 있어서 즐거웠어요.

히후미 : 후훗, 예상 밖이었지만, 이런 것도 좋네요.

히후미 : 다음에 또 날이 좋으면, 일광욕하러 가죠!

그 후, 히후미와 함께 전차를 타고 숙소로 돌아갔다.

의역 많음. 오역이나 어색한 문장 있으면 지적좀

좌우로 뽈뽈거리면서 크루세이더쨩 소개하는 부분 왤케 귀엽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