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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장문)국내 스타2 유즈맵은 왜 한 번도 흥하지 못했을까?

ㅇㅇ(61.253) 2022.11.20 22:09:04
조회 553 추천 17 댓글 3
														

스타1, 워크3에선 흥행성을 갖춘 유즈맵들이 국내에서도 기라성처럼 쏟아져 나왔던 반면


스타2 유즈맵은 10년 넘게 흥했던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스타2 자체의 인기가 좆망이어서 유즈맵도 같이 좆박은 것이라 말하는 이들이 있긴 하지만


워크3 리그가 망하고 국내에서 밀리가 거의 사장된 이후에 오히려 유즈맵 덕분에 스타1을 이기고 역주행을 했던 워크3의 사례를 통해 충분히 반론할 수 있다


즉 본 게임이 좆박아도 유즈맵으로 충분히 흥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다들 알다시피 스타2는 그러지 못했다


맵 에디터가 어렵다, 초창기 검열이 빡셌다, 시스템이 병신같다, 시대가 변해서 유즈맵말고 할 게임이 많아졌다 등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


하지만 이번에 내가 이야기하려는 것은 대부분의 유저들이 잘 몰랐을 스타2 유즈맵 제작자들의 어두운 일면에 관해서다



바로 아직까지도 국내 스타2 유즈맵판에 영향력이 남아있는 Team LC에 관해서임



Team LC는 스1으로 따지면 스에아 같은 유즈맵 제작자들 커뮤니티임


스타2 초창기인 2010년부터 존재했었음 스타1으로 치면 1세대 유즈맵 제작 커뮤니티였던 맵사이드, 맵진 같은 느낌이지



처음 취지는 좋았음 실력있는 제작자들끼리 모여서 정보공유하고 공동개발하면서 개꿀잼맵을 만들자


거의 모든 실력있는 제작자들이 Team LC에 모였고 결과물도 좋았음


그리고 이게 인기도 시스템과 맞물려서 스타2 유즈맵판은 2011년부터 사실상 Team LC의 독점 상태가 됐다



하지만 스1 맵사이드의 선례가 있듯이 물이 고이면 썩는법


https://www.playxp.com/sc2/galaxy/freeboard/view.php?article_id=4794787&page=34


정확한 시점은 모르겠지만 어느 순간부터 위의 링크와 같이 지들끼리 좆목으로 좆지랄을 떨기 시작한다


가입은 빡센 테스트를 거쳐야 가능했으며 이 과정에서 지들이랑 친분 없는 초보 제작자들은 싹 다 걸러졌다


정보 공유는 오로지 지금의 좆목디코라고 볼 수 있는 IRC채널에서만 이루어졌으며


자기들맵 물고 빠는 것부터 시작해서 Team LC 소속이 아닌 다른 맵 제작자 험담도 줄기차게 나왔던 걸로 기억한다



https://www.playxp.com/sc2/galaxy/freeboard/view.php?article_id=4794830#!15


내부에서 염증을 느낀 놈들 몇몇이 떨어져나와 자정작용을 하려했지만 위에서 말했듯 스타2 유즈맵 시스템상 자정작용은 불가능했음



거기다 문제는 Team LC놈들이 실력도 없이 좆목으로만 뭉친 집단이 아니라 맵 제작 실력과 영향력이 국내 원탑 수준이었다는 점이다


따라서 맵 좀 제대로 만들고 싶은 놈들은 맵스터같은 외국 사이트에서 직접 정보 공수해오던가 아니면 이새끼들 후1장을 마르도 닳도록 햝아야했다 ㅋ



혹시나 이 갤에 Team LC 팀원이면서도 개인적인 차원에서 정보글을 올리는 놈들도 있었다고 반박할 좆목충도 있을지도 몰라서 적는건데


그런 놈들은 극히 일부에 불과했고


진짜로 초보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본격적인 단계식 가이드, 서드 파티 툴 배포, 공개맵을 뿌리기 등 적극적으로 자기가 가진 정보를 공유하던 놈은 아예 없었다


애초에 이놈들이 제대로 정보 공유를 했으면 유즈맵 만들겠다고 좆을 비비거나 외국 사이트로 가야하는 상황이 나오지 않았겠지?


이 상황이 거의 6년 넘게 지속되면서 결국 좆박아버림



2017년쯤인가? 결국 모종의 이유로 Team LC의 긴 독재는 막을 내림


그러나 그들이 스타2 유즈맵계에 남긴 것이 적다고 하진 못할거임



2022년 현재까지도 Team LC 소속이었거나 영향을 크게 받은 제작자들이 남아있지만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








3줄 요약


Team LC라는 유즈맵 제작자 집단이 스타2 유즈맵판을 독점함


근데 이게 좆목으로 이어지면서 악영향을 끼침


자정작용의 시도가 있긴 했지만 시스템상 그게 불가능해서 좆망



====


Q. 그렇게 잘 나갔던 Team LC가 공중 분해된 모종의 이유가 뭐냐?



A, 나름 짱짱한 머기업 블리자드 게임인 스타2에서 유즈맵 개발자로 짱먹었으니 지들 딴엔 개발자로서 자신감이 생겼는지 게임 개발 회사(회사라 해봤자 소규모 팀급이었겠지만) 만들어서 독립함 ㅇㅇ


당시 스타2 유즈맵 만들던 놈 대부분이 갤럭시 에디터로 유즈맵 찍 싸는게 본격적인 게임 개발이랑 동급이라고 지랄염병을 떨면서 선민의식에 빠져있었고 그정도는 아닌 놈들도 "와! 갤럭시 에디터 아시는구나 존.나.어.렵.습.니.다." 이러면서 가스라이팅 오지게 박고 다녔음. 아마 그런 풍조가 안그래도 근거없는 자신감이 넘쳐흐르던 Team LC 놈들의 등을 강하게 떠밀지 않았는가 싶다(개인적으로 갤럭시 에디터는 아무리 후하게 쳐줘도 게임메이커랑 또이또이한 수준이었다고 생각함)


하지만 Team LC가 6년동안 스타2에서 일구었던 업적은 냉정하게 말해서 게임 업계에선 지잡대를 넘어서 부실대학 수석 졸업이나 다름 없는 수준의 쪽팔린 스펙이었고 결정적으로 좆목과 시스템의 가호가 있던 스타2에서의 환경과 다른 "진짜" 프로 게임 개발자들과의 시장 경쟁 환경 속에서는 우물 안 개구였던 Team LC 좆목충들은 살아남을 수 없었음 ㅋ


결국 변변찮은 게임 하나 출시 못하다가 자본금 다 쓰고 도산 엔딩 났다고 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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