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는 이견의 여지가 없는 현재 최강팀이다. 나는 아주 오래 SKT가 강한 점과 약점을 얘기할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SPY에 집중하여 얘기해보겠다.

플레이인 스테이지 2라운드 UOL과의 경기를 보고 나는 SPY에 대해 많은 실망을 했다. 그들에게 그 경기는 사실상 재.앙과도 같았고, UOL에게 완전히 쳐발리기도 했다. 그리고 너도 알다시피 UOL은 그렇게 강한 팀이 아니다.

이로 인해 SPY는 그룹 스테이지에서 limping(기운 없는)한 모습이였다. 그들은 모든 밴픽 구도를 이미 보여줬고 그들의 생각들 또한 드러났으며, 갱플랭크의 의존도 또한 드러났다. 그러나 그들은 결국 그룹스테이지에서 결국 통했다. 나는 GAM이나 J Team중 한 팀이 SPY를 꺾고 올라갈꺼라 생각했는데 그들은 SPY보다도 최악이였다. 확실히 SPY는 그룹 스테이지 내에서 플레이인때보다 성장한 모습이였다. 그들은 그들의 성장 방식이나 차분함 등등 많은 점이 발전했고 그룹 스테이지 내내 편안하게 게임을 했다.

타이브레이커에서 FPX에게 큰 일격을 맞았다. 그러나 그룹스테이지 내에선 초가스와 갱플랭크를 통해 게임을 잘 이끌어 나갔다. 이런 점들을 토대로, SKT를 이기기 위해선 SPY가 어떻게 해야 지는지에 대해 얘기해보겠다.

SPY가 게임을 굴리는 방식은 느리고 안전하다. 이러한 점은 대다수 경우에서 분명히 장점이다. 그러나 만약 너네보다 강한 팀을 만난다면 더욱 더 공격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1레벨부터 인베이드를 가고, 상대 정글러를 말리게 하고,적극적으로 시야를 차단하고 등등. SKT는 주도적으로 게임을 이끌고 싶을 것이다. 그들은 가능한 모든 변수를 차단하고 싶을 것이고, 그들은 이런 매치업에서는 어떠한 리스크또한 원치 않을 것이다. SKT는 그들이 분명 더욱 강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가능한 안정적으로 게임을 하길 원할 것이다. 여기서 SPY에게 가장 중요한 점은 끊임없는 공격을 통해 이러한 SKT의 시스템을 부셔야 한다. 게임이 시작한 시점부터 인베이드, 2렙갱, 그리고 텔레포트를 아끼며 전방위적인 압박을 심어넣어야한다. 그렇지 않고, SKT가 약간의 리드를 가진 채로 중반 이후로 넘어간다면 100에 99는 지는 엔딩이 나올 것이다.

그들은 계속 먼저 움직여야 하고, 그들은 계속 이런 공격을 해야만 한다. 이것은 마치 코너 맥그리거와 플로이드 메이웨더가 복싱매치를 뜨는 것과 같다. 코너 맥그리거는 한방에 녹아웃 시킬 펀치력을 가지고 있지만 메이웨더는 경험이 매우 풍부하다. 둘이 복싱매치를 뜨는데 천천히 메이웨더의 아웃복싱에 당하게 되면 맥그리거는 어떻게 해야 이길수 있을 것인가? 맥그리거는 강력한 펀치를 날려야만 한다. 계속 그 펀치를 위해 시도해야하고, 데미지를 넣어야만 한다. SKT에게 이런 데미지를 넣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매우 매우 매우 중요한 것이다.

이러한 공격성에 이어서는 완전 이상한 픽의 필요성에 대해 말하고 싶다. 분명 지금 메타는 오픈되어 있고 메타 파악은 어려운 문제중 하나이다. 하지만 분명 더 자주 쓰이는 챔피언은 존재한다. FNC전을 예시로 들어보자. FNC전에 FNC은 베이가를 중심으로 한 조합을 갖춰왔다. 이 게임에서 SKT는 FNC의 베이가를 대처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웠다. 또한 SKT가 이 경기 내에선 상당히 공격적이고 리스크를 감수하는 플레이를 보여줬는데, SKT의 미드라인 다이브는 분명 잠재적으로 좋은 시도였다. 하지만 FNC은 그걸 잘 받아내며 상황을 반전시켰고, 베이가 픽은 SKT가 대응하기 힘든 상황을 이끌어냈다. SKT는 계속 한타구도를 원했지만 베이가라는 픽이 한타를 어렵게 만들었다. SKT는 한타가 약한 팀이 절대 아니다. 롤드컵 최고의 한타력을 가지고 있는 팀이다. 이러한 특이픽들이 SKT가 계산하기 힘든 한타구도를 이끌고 한타에 의존하는 플레이들을 잡아먹는 픽이다.

또 다른 예시는 RNG와의 첫번째 매치이다. 그들은 계속 먼저 좋은 구도의 팀파이트를 열고 싶었지만 RNG는 이에 응답하지 않았고, 결국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궁극기를 통해서만 한타를 열어야 했다. 그리고 30분 이후부터는 그들이 스플릿 푸쉬를 해야한다는 것을 깨닫고 넥서스를 부셨다. 다시 FNC전에 대해 얘기하자면 이 경기의 SKT는 상당히 공격적이였다. 그러나 결국 한타가 필요한 시점이 왔고 여기서 베이가는 진영을 가르며 아칼리,알리스타같은 챔피언을 무력화시켰다. 네메시스또한 한타때 굉장히 잘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런 실험적인 픽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타에 엄청나게 강하다거나 정글러를 1대1로 초반부터 압박할 수 있는 챔피언. 베이가는 상당히 훌륭한 예시였고 Xerxe가 리신을 카운터로 연습한 적이 있는 워윅과 같은 픽도 좋을 것이다.

즉,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먼저 게임 시작 1분부터 엄청난 공격성이 필요하다. 계속 푸쉬푸쉬, 절대 느려져서는 안된다. SKT는 느리고 체계적인 운영에 있어서 단연 세계 최고이다. SPY의 기존 색깔과는 다르지만 꼭 이렇게 해야만 한다. 또한 첫번째 게임의 밴픽에서 만약 무난하게 미드정글 강하게 할 수 있는 픽! 이런거 고르면 난 SPY에게 아무 희망도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애초에 나도 SKT의 3대0 무난한 승리를 예측하고 있고 이것은 단지 SPY가 SKT를 이길 방법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는 것 뿐이다.


1,2부 나눠져 있는데 1부만 다 번역해봤다. 2부까지 적긴 지금은 약간 귀찮아서 내일이나 적어서 1부 링크와 엮어 다시 올릴꺼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