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쉐도우 버스 모드

캐릭터가 8명이나 추가되고 (=8가지 새로운 덱) 보이스, 이펙트, 오리지널 몹이랑 이벤트도 상당히 많이 나오는 혜자 모드.

캐릭터들마다 컨셉도 전부 달라서 백시간 넘게 8캐릭 등반만 해도 질리지 않음.

전체적인 캐릭터 밸류는 원본 슬더스보다는 확실히 강력한데 그렇다고 너무 쌔진 않고 20승천 기준 딱 적당~수월함 사이라 맘 편하게 할 수 있음.

다만 요구하는 램이 엄청 많아서 나 같은 경우 8기가 램으로 실행 불가였음. 램 세이버란 모드 사용해서 겨우 구동함.

2. 아이기스 모드

캐릭터가 5명 추가되고 몇가지 오리지널 이벤트도 있음.

쉐도우버스 모드 처럼 몹이나 이펙트가 추가되는 수준은 아니지만 역시 각 캐릭터마다 개성이 확실하고 각각 덱 빌딩 루트가 2~3가지씩 마련되어 있어서 안 질리고 오래오래 즐길 수 있음.

캐릭터 밸류는 쉐도우버스 모드보다 좀 더 강해서 20승천도 상당히 수월하기는 하지만 여전히 노잼 수준으로 강하지는 않고 맘 편하게 즐길 수 있음

3. 마리사 모드

똥퍼 캐릭터 마리사가 추가되는 모드

대충 3가지 정도 덱 컨셉이 짜이는데, 문제는 캐릭터의 시작유물(카드를 8장 사용 할 때마다 다음에 사용하는 카드의 데미지가 두배. 상한 없는 곱연산) 이 너무 사기라서 플레이 컨셉이 하나로 강제됨. 그냥 계속 존버하면서 스택 쌓아서 원펀하기.

카드도 몇가지 op 카드가 있어서 (예를 들어 가한 데미지 만큼 골드를 얻는 카드가 있어서 진짜 골드가 남아 돌게 됨) 밸런스가 좋은편은 아님.

20승천 가기도 전에 질려서 그만둠

4. 프리즈마 이리야 모드

캐릭터가 3가지 있긴 한데 어디든 완성도가 떨어짐. 게임 내적인 밸런스 측면에서도, 만듬새 같은 외적인 측면에서도.

솔직히 너무 별로 캐릭터 별로 한번씩만 클리어하고 유기해서 더 이상 쓸 내용도 없네.

특이사항은 스팀 창작마당에는 저작권 이슈로 캐릭터들에 김 붙은게 올라와서 원본은 디스코드 따로 들어가야 함

5. 스컬 모드

히트친 국산 인디게임 스컬 더 히어로 슬레이어 모드

스컬에서 따와서 각기 고유 패시브/스왑/액티브 효과가 있는 "스컬" 카드 두장을 가지고 게임을 플레이 하게 됨.

스컬 고유의 시스템을 잘 구현한데에는 좋은 점수를 주고 싶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스컬 카드들 사이의 밸런스가 많이 안좋은게 아쉬움.

5. 엔터 더 건전 모드

인디 로그라이트 게임의 전설 엔터 더 건전에서 모티브를 따온 모드

원작에서 등장한 총들을 카드로 구현한거나, 재장전 시스템이 있는건 신선하지만 그 이상 특별한 장점은 없음

원작에서 따온 고유 이벤트가 있는데, 난이도 조절에 실패해서 노승천 상태에서도 이벤트 클리어가 쉽지 않은게 아주 아쉬움

6. 다운폴 모드

사실 다운폴은 거의 준 공식이라 여기서 다룰 생각도 안 했는데 그냥 생각 난 김에 씀

바닐라 슬더스에서 등장한 적 캐릭터들의 특징을 잘 살린 플레이어블 캐릭터들이 특징.

몇가지 오리지널 아이템과 저주 카드가 추가되고, 이벤트도 바닐라 이벤트를 "적 캐릭터" 입장에서 적절하게 변주한게 재밌음.

다만 갈수록 전체적인 패치를 캐릭터의 약체화 쪽으로 잡아놔서 생각보다 20승천이 빡쌜거임.

그래도 썩어도 준 공식 모드로 채택 된 내공은 어디 가는게 아니라 이 정도면 슬더스 캐릭터 모드 중 탑클래스다.

슬더스 캐릭터 모드 중 이거 참 괜찮더라 싶은게 있으면 댓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