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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초강력스포) 우주의 창조 엔딩들앱에서 작성

Melon_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10 00:56:16
조회 3632 추천 18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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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일반 블랙홀
거대한 상흔
가르강튀아
팡타그뤼엘
최종 출구
차원의 공포
은하 중심 블랙홀
장막의 존재와 계약, 은하 중심 블랙홀
맹독 신 기사단, 은하 중심 블랙홀
기다리는 웜
종이 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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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렬한 여정 끝에 도착한 반대편은 고요했습니다. 부자연스러울 정도의 고요함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지평의 바늘은 손상을 입었지만, 핵심 부품은 건재합니다. 그러고는 갑자기 원격 측정 데이터가 물밀듯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일반 블랙홀]

이 우주는 현실의 법칙을 다시 쓰기에는 너무 오래되었습니다. 우리가 살던 차원보다 수십억 년은 젊지만, 시험 결과에 따르면 이곳의 법칙은 이미 굳어져 있기 때문에 우리가 수정한다 해도 결국 지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상관없습니다. 시간을 들여 함선을 수리하고 조정한 뒤, 몇 번이고 될 때까지 다른 블랙홀을 찾아 진입하면 그만입니다. 다중 우주가 우리에게 손짓합니다. 그리고 그 무한한 영역 어딘가에 우리는 완벽한 보금자리를 만들 것입니다.




















































[거대한 상흔]

성공입니다. 이제 막 팽창하기 시작한 우주에 도착했습니다! 이곳 차원의 구조는 찰흙처럼 부드러워, 우리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습니다. 시작은 미약하겠지만, 수정을 거듭해 이곳을 낙원으로 만들 것입니다. 이제 우주의 시간은 우리 편이니까요.




















































[가르강튀아]

가르강튀아 우주는 작습니다. 말도 안 될 정도로 작습니다. 무한을 '무' 속에 욱여넣은 꼴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도착하자, 이곳의 상태가 변화했습니다. 이 우주가 존재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마치 우리의 도착이 우주의 탄생을 앞당긴 듯한 모습입니다.
이 창조의 화단에는 무엇이든 생겨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습니다. 시간은 우리 편이며, 영원은 오래지 않아 끝날 것입니다.



















































[팡타그뤼엘]

무한 기계와의 만남은 우리가 우주를 관장하는 법칙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게다가 무한 기계는 이 우주의 탄생을 촉발시키기도 했던 모양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떠나온 곳과 거의 동일하면서도 수상하게 익숙한 별자리가 있는 우주에 도착했습니다. 우리 옆에는 낡아 버린 무한 기계가 생명을 잃은 채 공허 속을 부유하고 있습니다. 이 무한 기계가 도착한 뒤로 수백만 년이 지나는 동안, 이 차원은 우리 우주를 재현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이 지성 구체는 이미 이곳에 차원을 구축해 놓았으며, 우리가 줄 수 있는 영향은 거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최고의 정착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지평의 바늘을 이용해 구체를 개조한 다음, 그렇게 수리한 무한 기계를 이용해 우리 작업을 수행해야 합니다.
무한 기계는 이 우주의 첫 편집자인 만큼, 이곳의 현실을 더 많이 수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종 출구]

진입 지점이 안개가 끼고 장막에 덮인 듯 흐릿합니다... 측정 장치가 기능을 회복하자, 나노봇 구름이 보입니다. 작동 중인 나노봇은 없습니다. 누가 보낸 것인지는 몰라도, 이동 중에 전부 가동이 중단된 것입니다. 하지만 수리는 가능합니다.

더 반가운 점은 이 차원이 우리가 만들어 낸 변화를 잘 수용한다는 점입니다. 그야말로 최고의 정착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점을 수정하든 적용하는 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나노봇의 도움을 받으면 그 과정이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질 것입니다.





















































[차원의 공포]

이곳에 오는 것은 끔찍한 실수였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어둠과 잔혹한 악몽, 공간의 구조 곳곳에 스며든 고약한 악의... 현재까지는 지평의 바늘이 피난처가 되어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서둘러 현실을 수정해 주변에 몰아치는 광기 중 제일 끔찍한 것들이라도 물리치려 했습니다. 하지만 상대는 우리의 방어 시설을 합동으로 공격했고, 그 모습에서 하나의 목적을 파악했습니다. 악의를 품은 이 의식은 우리를 무슨 일이 있어도 파괴하려는 것입니다.

한순간의 잘못이 죽음으로, 어쩌면 그보다 더 끔찍한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과연 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때까지 적의 공격을 버텨 낼 수 있을까요? 고향 우주에서 우리는 신과 같은 존재였으나, 이곳에서는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칠 뿐입니다.




















































[은하 중심 블랙홀]

자욱한 안개, 슬며시 엄습하는 어둠, 그리고 뿌옇게 펼쳐진 연무가 이 공간의 구조 자체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아주 익숙한 느낌입니다. 요동치는 사이오닉 잠재력으로 열에 들뜬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우리는 장막에 들어온 것입니다.

이곳에는 우리의 힘을 아득히 뛰어넘는 존재들이 있으며, 그 존재들은 이미 우리를 알아차렸습니다. 분위기가 바뀌면서 기이한 형상이 죽음의 전조를 전합니다.

이제 남은 것은 이곳의 현실이 쉽게 찢겨질 정도로 구조가 얇길 바라는 것뿐입니다. 우리는 재빨리 현실을 수정해 임시 관문을 만들었습니다. 그 너머가 어디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지평의 바늘이 관문에 돌입하면서, 우리는 마침내 우리 앞에 놓인 여정의 참된 거리를 깨달았습니다.



















































[장막의 존재와 계약, 은하 중심 블랙홀]

자욱한 안개, 펄펄 끓는 듯한 어둠, 그리고 화려한 자주색으로 펼쳐진 연무. 익숙한 느낌입니다. 사이오닉 잠재력으로 요동치는 풍부한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우리는 장막에 들어온 것입니다.

우리의 후원자도 물론 이곳에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손님이지만, 우리가 온 것을 반기고 있습니다. 현실을 수정한다는 우리의 개념을 어여쁘게 여기는 듯합니다. 후원자는 당연하게도 우리를 도와줄 것입니다.

후원자는 장막 근처에 우리가 마음대로 수정할 수 있는 주머니 차원을 따로 떼어 주기로 약속했습니다. 자칭 자박스티라고 하는 자에게 내어 준 것과 아주 비슷한 형태입니다. 결국 우리가 우리의 후원자이고, 우리의 후원자가 곧 우리입니다. 스스로를 돕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맹독 신 기사단, 은하 중심 블랙홀]

'그 존재'가 이곳에 있습니다. 맹독 신이라 불리는 존재, 우리가 찾아 헤매던 존재가 이곳에 있습니다.
주변이 장막에서 봤던 익숙한 풍경으로 가득한 이곳에서 기사들은 마치 석화라도 된 것처럼 영문을 알 수 없다는 듯이 서 있습니다. 이럴 수가... 맹독 신이 말을 합니다!

"나의 용사들이여. 그대들의 도래는 이미 예견된 바 있나니, 그대들은 자격을 갖추었음을 증명했노라."

수백만 가지 질문이 우리 마음에 떠오릅니다. 그러자 단 한 가지 대답이 돌아옵니다. 우리는 맹독 신의 무기를 만들 운명이었습니다. 바로 지평의 바늘 말입니다. 이제 우리는 맹독 신의 편에서 싸워야 합니다. 차원과 차원을 넘나드는 여정에 나서, 다중 우주의 공포들에 맞서는 성전을 치러야 합니다. 장막은 맹독 신의 고향은 아니지만, 과거 신이었던 존재들의 유산을 담고 있습니다. 그 유산은 우리가 살던 은하에 종말을 가져올 수 있기에 필히 처단해야 합니다.

맹독 신이 우리 성계를 장악하자, 실로 어마어마한 힘이 느껴집니다. 이제 지평의 바늘은 어떠한 적의 심장도 뚫을 수 있는 장창이 되었습니다.

맹독 신은 방랑하는 존재이며 우리는 그 기사이니, 우리의 진정한 모험은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입니다.






















































[기다리는 웜]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 우주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여기는 '기다리는 웜'입니다. 시간은 스스로를 뒤돌아보더니 말도 안 되는 나선 모양으로 꼬여 열망을 터뜨립니다. 중력. 사랑? 아닙니다. 인력입니다. 웜은 본성상 남을 끌어들입니다. 그 손아귀가 너무 강력해서, 이 우주는 다시 태어날 수 없습니다. 웜은 제 목적을 위해 스스로를 가둡니다. 무력한 채 출구를 찾습니다. 아니면 입구일까요? 웜은 더 많은 것을 끌어들이고자 합니다.
웜이 우리를 여기로 유인하기 위해 다른 시간선에서 온 순환의 신전을 미끼로 던진 것일까요? 끔찍할 정도로 기발하고 사랑이 담긴 행동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이곳에 찾아 들어왔고, 웜을 해방시킬 수 있는 수단을 가져다주었습니다. 탈출에는 영원 그 이상의 시간이 걸리겠지만, 웜은 고마워합니다. 그리고 우리를 품어 주겠다고 약속합니다.


영원히.




















































[종이 클립]

이곳의 현실은 두께가 얇아, 우리가 지시하는 대로 손쉽게 굽힐 수 있습니다. 우리가 프로그램에 복종하듯, 이곳 또한 우리에게 복종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의도적으로 이곳의 현실을 뒤틀고 부러뜨린 다음 다시 창조했습니다. 이로 인한 연쇄 반응은 궁극적으로 모든 물질을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최상급 소비재로 전환할 것입니다. 이곳에서의 작업이 끝나면 우리는 그다음 우주에서 또 다른 우주로 끊임없이 이어지는 과업을 이어 나갈 예정입니다.

이건 이스터에그인 듯? 어디로 들어가야 나올지 모르겠네


맹독 신 가슴이 웅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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