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인정하듯 생머리 루나는 개씹사기 존예다. 트윈드릴도 이쁘긴 하나 생머리보단 외모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럼 왜 굳이 트윈드릴이어야만 하는가.

풀문을 한번 보자. 풀문을 보면 저 생머리 루나가 좀 자라서 노란색으로 염색한 버전이다. 나이차만 있을 뿐 둘다 청초한 이미지로 갭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 다시 말해 루나가 생머리로 다니면 풀문으로 변신해도 변신전 이미지와 겹쳐서 풀문만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되도록 풀문이랑 이미지가 안 겹치면서 귀여운 초딩같은 이미지를 보여야 하는데 가장 좋은 것이 트윈테일이다.

일반적인 트윈테일은 이미 로리루나가 하고 있다. 저 로리루나가 한두번 나오는 것도 아니고 회상으로 여러번 나와서 하나의 캐릭터화되었다. 지금의 루나가 일반트윈테일하면 로리 때의 이미지가 겹쳐서 루나만의 매력이 잘 안 살아날 것이다. 

그래서 타네무라 아리나가 고심하다 너무 초딩스럽지 않고 귀여우면서 딱 초6에 맞으면서 매우 개성적인 머리스타일로 트윈드릴을 선택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포니테일이라는 선택지도 있었지만 그건 너무 흔해빠진 거라 생각해서 폐기했던 건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그로 인해 루나만의 귀여운 이미지가 살아났고 풀문만의 청초한 이미지 역시 갭모에로 상승하는 효과를 낳았다. 

뭐 정말로 타네무라가 저걸 생각해서 캐릭터를 디자인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그랬다면 정말 캐릭터 디자인 잘 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

이상 개좆망갤에 어울리지 않는 분석글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