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에픽 무료이벤트와 스팀세일로 인해 아쎄이들이 많이 들어온거 같은데

대부분이 동물 쫓아다니느라 좆같다고 하소연하는 글이더라

하여 길을 잃은 뉴비들을 구제하고자 본 조교가 직접 동물을 찾는 법에 대해서 알려주러 왔다

시간이 많이 없는 관계로 강좌는 속성으로 진행하고 시청각자료는 최소한으로 사용하겠다

또 본인은 영판으로 이용중이므로 한패를 사용하는 사람들과 사용하는 용어가 조금씩 다를수 있으니 찰떡같이 알아들어주길 바라는 바이다

설명이 부족하면 댓글로 물어보길 바란다

1. 니드존

동물은 물을 마시고 밥을 먹고 잠을 잔다

(왼쪽부터 물먹는곳, 밥먹는곳, 자는곳)

이 행위들을 하는 곳을 통틀어 니드존(Need zone)이라고 한다

동물들의 하루는 이 니드존들을 중심으로 이뤄지는데,

하루의 대부분을 니드존에서 보내고 나머지 시간들은 니드존에서 니드존으로 이동하는데 쓴다

니드존을 발견하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로,

하나는 망원경의 스포팅(spotting) 기능으로 동물이 해당 니드존을 사용하는 모습을 목격하는 것,

또 하나는 니드존을 사용한 흔적을 발견하는 것이다

사용한 흔적은 물먹는 곳의 경우 발자국이 원 안에 여러개 찍혀있는 것,

밥먹는 곳의 경우 풀이 뜯겨있는 흔적 (혹은 육식동물의 경우 토끼등의 시체)

그리고 자는곳의 경우 풀이 누워있는 모습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니드존을 발견했다면 지도에 해당 니드존의 위치가 윗짤 아이콘으로 표시가 된다

참고로 니드존은 발견한 위치에 그대로 찍히지 않을 건데, 그 이유는 니드존은 보이지않는 큰 원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아이콘이 찍히는 곳은 그 원의 중심이며, 아이콘을 중심으로 체감상 반지름 150m의 원 안이면 어디든 그 니드존을 이용하는 동물이 있을 수 있다

2. 니드존을 발견해보자

앞서 말한 니드존은 더헌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개념인데

그 이유는 니드존을 사냥한다면 맵 이곳저곳을 정처없이 걸어다니며 사냥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식으로 동물들이 늘어서있고 그 중에서 원하는 동물만 골라잡을 수 있다는 것이 니드존 사냥의 묘미인 것이다

그렇다면 니드존을 발견하는 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먼저 가장 좋은 니드존은 물을 먹는 곳이다

잠을 어디서 자는지, 밥을 어디서 먹는지는 직접 발로 뛰며 찾아야한다

잠은 어디 숨어서 잘거고, 밥은 풀 나있는 곳에서 먹겠지만 맵의 99%가 풀로 뒤덮여 있기 때문이다

근데 물은 어디서 먹겠니 물에서 먹겠지 그지?

그러니 물 근처로 가서 망원경을 들고 조사를 해보면 동물을 만나거나, 적어도 물을 마신 흔적 정도는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니드존을 이용하는 시간대는 이미 다른 사람들이 다 조사를 해놨기 때문에 특별히 원하는 동물이 있다면 시간대를 골라가는것도 추천함

Hirschfelden: https://preview.redd.it/rt850cc0um181.jpg?width=3084&format=pjpg&auto=webp&s=713f1dfcd5b86d6a60317807d71976b201252d3e

Layton: https://preview.redd.it/hl8nl6kztm181.jpg?width=3084&format=pjpg&auto=webp&s=f4cc0f162c907a95ea0745fbd5136d546dea97b4

ㄴ이 두개가 대부분의 뉴비들이 갖고있을 기본맵

Medved-Taiga: https://preview.redd.it/o4053vu2um181.jpg?width=2313&format=pjpg&auto=webp&s=0c1df9f9862ba9e8c6f64de31cc110d18a91a870

Vurhonga: https://preview.redd.it/izyg3ww3um181.jpg?width=3084&format=pjpg&auto=webp&s=a19c944a19c2f5ab16282fae17e211d9d80158fd

Parque Fernando: https://preview.redd.it/cnwayir4um181.jpg?width=3084&format=pjpg&auto=webp&s=8d7034e5a67a0a2abb106a2b64040dd3620f8c76

Yukon: https://preview.redd.it/z9txvvb5um181.jpg?width=3084&format=pjpg&auto=webp&s=f027398171ebc4b11a4c6ff82fb9abf61e580f02

Cuatro Colinas: https://preview.redd.it/yb6bdqb6um181.jpg?width=3084&format=pjpg&auto=webp&s=06ac1cfa7cd3536775d14c15d5dadc144f0beda2

Silver Ridge: https://preview.redd.it/5kl58x97um181.jpg?width=3084&format=pjpg&auto=webp&s=e30c51f1f8290c920fb59b4e6175b087059d48c5

Te Awaroa: https://preview.redd.it/9ucvjcj8um181.jpg?width=3084&format=pjpg&auto=webp&s=7c876c3ebbf3b3ce5f9956535554d3da364ad8ea

Rancho Del Arroyo: https://preview.redd.it/wytrddd9um181.jpg?width=3084&format=pjpg&auto=webp&s=259da25362411484918066c177b8c19ff2e4a664

ㄴ얘네가 DLC까지 다 산 엘리트 뉴비가 갖고있는 맵

3. 니드존을 이용해보자

니드존을 발견했다면 맵을 열어 니드존에 커서를 갖다대보자

어떤 동물이 그 존을 이용하는지, 어떤 시간대에 이용하는지가 나온다

예시의 경우 Whitetail Deer가 이 니드존을 12:30부터 15:00까지 이용한다고 되어있다

즉 해당 시간 내에는 99%의 확률로 그 동물을 그 장소에서 발견할 수 있다는 말이다

99%인 이유는 두가지인데,

첫째는 동물들이 30분에서 한시간정도 지각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고

둘째는 니드존에서 너무 가까운 곳(경험상 150m 이내)으로 빠른 이동을 하면 동물이 보이지않는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느긋한 시간을 골라 멀리서부터 천천히 걸어서 접근한다면 동물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4. 선생님 동물이 도망갔어요

니드존에 접근했더니 동물이 도망갔다면 엉덩이에 대고 되도않는 럭키샷을 노리기보단 먼저 시간을 확인한다

도망간 동물이 아직 그 니드존을 사용하는 시간대라면 적절한 장소를 찾아 매복해보자

나무옆이나 수풀 안이라면 베스트, 다만 시야가 제대로 확보된 곳에 숨도록 하자

숨어서 동물이 도망간 방향을 쌍안경으로 잘 보고있으면 얼마안지나 다시 니드존을 이용하러 돌아올 것이다

죽여라

다만 도망간쪽에도 그 동물이 이용하는 니드존이 있으면 꽝이다

너무 안돌아오면 오리걸음으로 도망간 흔적을 따라가보자

그리고 너무 겁을 주면 돌아오는데 더 오래걸리니까 엉덩이에 총은 쏘지말자!

5. 저는 돌아다니면서 사냥하고 싶어요

니드존을 찾는거도 방법이지만 그게 재미없는 사람들은 돌아다니면서 사냥을 해도 된다

효율은 떨어질지 몰라도 뭐 그게 좋다면 해야지 어쩌겠어

근데 그렇게 하려면 항상 쌍안경을 손에 들고 틈날때마다 멈춰서서 열심히 스캐닝을 해야한다

동물은 대부분 인간보다 눈이 안좋다

쌍안경을 든 인간과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

그러니까 동물이 있을법한 자리가 있으면 무조건 스캐닝해라

또 Warning Call이나 Mating Call이 들릴 경우엔 멈춰서 ((( ))) 모양이 사라지기 전에 그쪽으로 쌍안경을 줌해라

그냥 보통 시야에서 콜이 들리면 범위가 개떡같이 넓은데 쌍안경으로 보면 그 범위가 좁혀지고 괄호모양 중심의 근처에 동물이 있게됨

그리고 특히 워닝콜은 듣자마자 앉아야함

멍청하게 서서 동물을 찾으면 너보다 먼저 알아차리고 도망가니까 앉아서 위에 설명한 쌍안경스킬을 써서 범위를 좁히고 천천히 그쪽으로 걸어가셈

그러면 동물을 잡을 수 있을거야

6. 기타 팁

동물이 알아차리기전에 발견을 했다면 쌍안경으로 스포팅을 하고 맵을 열어보셈

물 아이콘 옆에 초록색 아이콘이 방금 스포팅한 동물의 위치임

화질구지라 잘 안보이긴 할텐데 짤에 Previously Spotted 박스 아래에 218.39m 라고 보이냐?

저게 거리재주는 건데 스포팅한 동물 아이콘 위에다가 커서를 대면 그 동물과의 거리가 찍힘

영점조절 스킬 생기기 전에는 총들이 라이플기준 (아마도 .22 제외) 150m로 맞춰져 있는데

레인지파인더 해금하기 전에는 맵을 사용해서 거리를 재고 낙차 생각해서 쏘면 됨

낙차가 막 엄청 드라마틱하진 않다는걸 염두에 두고 150m 기준으로 더 멀면 살짝 올려서 쏘면 되는거

그리고 동물 빨리 죽이는법은 걍 간단한데

앞다리 어깨보다 살짝 뒤가 허파임

초식동물들은 대부분 허파가 존나 커서 여기를 노리고 쏘는게 제일 좋음

이건 동물이 옆으로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일때 얘기고

동물이 정면을 향해있으면 앞다리 사이를 노리고 쏘면 거기가 심장이거든?

여기는 좋은점이 심장 뚫으면 그자리에 쓰러져서 시체 주우러 가기가 편하다는건데

뉴비들이 갖고있을 243 Soft point로는 관통력이 부족해서 심장까지 뚫기가 힘들거니까 참고해

그리고 뉴비들이 가장 많이 볼 자세인 뒤돌아 도망가는 자세의 경우인데,

이럴때는 목을 노리고 쏘는게 제일 좋을거임

목뼈도 급소고 여기도 심장과 마찬가지로 맞으면 그자리에서 뒤지는 자리야

물론 머리를 맞춰도 상관은 없지만 머리는 상할경우 페널티가 붙기때문에 경험치나 돈에서 조금 손해를 볼거임

읽어보니까 더 좆같지?

맞아 좆같은 게임이야 ㅋㅋㅋ

그래도 한명이라도 붙잡자는 마음으로 쓴 글이니까 한번씩이라도 따라해봤으면 좋겠음

급하게 휘갈기느라 부족한 글이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

궁금한거 있으면 댓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