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투리는 멍청도와 강원도 사투리를 섞은 정체불명의 사투리입니다.

근데 내가 30년짜리 순도 90%(나머지 10은 경상도) 멍청도 인간이라 그런지 쓰고보니 뭔가 뭔가 점점 멍청도 사투리가 되어간다. 이제 ~해유체만 쓰면 그냥 멍청도 사투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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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 (오늘은 히나타의 선전사진을 찍으러 왔는데……)

히나타   : 아우, 우우…….

프로듀서 : (프로 메이크업 아티스트나 처음 보는 기자재…… 많은 스탭분들께 압도된 모양이다)

히나타   : 키, 키노시타 히나타에요. ……오늘은, 잘 부탁드립니다……!

카메라맨 : 예, 잘 부탁드레요. 그럼 얼른, 촬영 시작할게요!

카메라맨 : 으음……히나타짱, 조금 표정이 딱딱하네? 자연스러운 미소를 원하는데…….

히나타   : 죄, 죄송해요……. ……우우,나, 완전히 글렀구먼…….

프로듀서 : 죄송합니다, 조금 휴식하게 해주세요. ……히나타, 괜찮니?

히나타   : 프로듀서……. 나, 뭔가, 알수 없게 되버려서 말이여…….

프로듀서 : 알 수 없다니, 뭐를 말야?

히나타   : 그게 말이여……. 우야면, 자연스럽게 웃을 수 있을까……?

히나타   : 힘내서 웃을 볼려고 하는디, 뭔가 재미있던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니구…….

히나타   : 거짓 웃음이라고 생각허면, 뺨이 굳어 버리여. 아예 안되버리게 되는구먼.

프로듀서 : 거짓말을 말할 때마다 얼굴이 굳어버리는거야? 그럼, 히나타는 거짓말을 못하겠네.

히나타   : 으으, 웃을 일이 아니구먼……. 어떻하면 좋을지 말이여…….

히나타   : 그러니까……우리집에서는, 정월이라던가, 사람이 잔뜩 올 때 찍는구먼.

프로듀서 : 과연……. 히나타의 집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모이지 않니?

히나타   : 응! 매년, 잔뜩온다구. 그러니까 냄비에 꽉 채워서 삶아서 말이여…….

히나타   : 그 다음은, 본 적이 없을 정도로큰 야채를 뽑았을 때도, 사진을 찍는다혀. 큰 호박이라서 말이여!

히나타   : 거기에, 초등학교에 입학식이라던가, 행사일 때 라던가. 할아버지나 할머니, 모두 와줘서…….

찰칵! 찰칵찰칵!!

히나타   : 와앗!?

히나타   : 지……지금, 카메라여? 노, 놀랬구먼…….

카메라맨 : 아, 죄송합니다! 자연스럽고 좋은 미소여서, 무심결에 눌러버렸네요

히나타   : 엑……정말이여?

히나타   : 예! ……프로듀서, 나, 다녀올게!

(촬영후)

히나타   : 수고하셨습니다. ……후우, 무사히 끝나서 다행이여.

프로듀서 : 수고했어, 히나타. 성공적이었네

히나타   : 응……처음에는 당황했지만, 프로듀서의 어드바이스 덕분에, 어떻게든 됬지 말이여.

히나타   : 고마워, 프로듀서.

프로듀서 : (역시 히나타는 자연스러운 미소가 가장 귀엽네. 뭐가 어쨌던 간에, 촬영이 잘 풀려서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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