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테마는 AI로 발달과 그로 인해 보드 게임이 과연 게임으로서 성립할 수 있는가? 에 대한 이야기임.

야이치와 텐은 AI가 가져올 아포칼립스적인 미래를 자기들이 제어하면서 게임으로서 성립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라이벌에게 패퇴하면서 AI는 AI고 결국 쇼기라는 보드게임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하는 게임이다. 라는 이야기.

주인공인 야이치는 사람으로서 계속해서 망가지고 있는 부분을 자각하고 있으면서도 계속 눈을 돌리고 도망만 치다가

18권 말미에, 자신이 망가지고 잘못되었다는 것을 스승인 키요타키와의 대화에서 드디어 직시함. 

칸나베와 야이치의 제위전은 극 중 하이라이트. 칸나베가 이기기 위해 준비한 것은 쇼기의 아포칼립스적인 미래를 

먼저 예측하고 있던 명인이 만든 규칙인 입옥선언법. 최선의 수를 두었을 때 서로 입옥에 의한 천일수를 먼저 예측한 

명인의 천재성이 묘사되는 부분이었음. 다만 제위전의 도전자가 명인이었으면 방위전은 성공했을 가능성이 높고,

여전히 야이치의 기력은 칸나베를 상회하고 있음 실관 이후 텐쨩과의 통화에서 묘사 됨. 야이치의 오만함이 패배를 만들었다고

제위전은 꺽이지 않는 마음을 가진 백은의 성기사가 AI로 인해 타락하여 마왕으로 변한 라이벌을 구하려는 내용이었음.

아이는 작중 혁명가 또는 반역자의 위치에 서서, 불합리한 제도를 개혁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음.

도중에 특별히 프로편입시험을 제안 받지만 혼자만의 특별 대우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절함. 

쇼기의 기력적인 부분에서는 오키토가 만든 소프트와 기존 소프트의 개발자인 야이치의 형의 지원, 

그리고 계속해서 강조되던 묘수풀이에 관한 이질적인 천재성을 활용하여 텐쨩과의 공식전에서 신승을 이룩함.

이로서 아이는 쇼기계의 흑막으로서 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텐쨩의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게 됨. 

여기서 칸나베와 아이가 승리하는 모습은 모두 1부에서의 대국 흐름과 동일하게 흘러감.

1권에서의 칸나베와 야이치의 공식전은 야이치가 끝까지 물고 늘어진 끝에 칸나베에게 승리했고

2권에서의 아이's의 대국에서 아이는 외통수를 발견하지 못하고 텐쨩에게 패배함. 

하지만 18권에서는 칸나베가 499수라는 막대한 시간을 끌면서 야이치의 실수를 유도하면서 승리하였고

텐쨩은 패배 플래그를 통해서 무조건 이기는 상황을 만들었지만 국면을 묘수풀이로 전환하여 어지럽히는 

아이의 전략에 외통수를 발견하지 못하고 패배함. 

2부 후반부터 AI를 소재로 사용하면서 AI가 가져올 쇼기의 아포칼립스적인 미래를 묘사하면서 동시에

쇼기라는 게임의 본질이 사람과 사람간의 경쟁이라는 점을 18권을 통해 표현하고 있는 것 같음.

소프트웨어가 평가치니 뭐니 해도 결국은 사람끼리 하는 것이니까 본질적으로 바뀌는 것은 없다고 이야기 하는거지.

이런저런 다른 부분도 있지만 주요 테마는 저 내용임.

이번 권의 하이라이트는 제위전이라고 생각하지만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아이가 텐쨩에게 자신이 장기를 두는 이유를 설명하는 장면이었음.

히나츠루 아이[나는 쇼기를 좋아하지 않아. 쇼기로 타인과 경쟁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아. 그러니까 나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같이 쇼기를 두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야. 진검승부를 해줄 상대가 꼭 필요해. 그리고 그것은..]

야사진 아이 [사람이 아니면 안돼..]

히나츠루 아이[묘수풀이는 나에게 있어서 작가와 지혜를 비교하는 것 같은 그러니까, 그런거야](묘수풀이는 작가와 지혜를 경쟁하는 것 같아서 좋아한다는것)

히나츠루 아이의 내면은 그냥 전투광이었음. 프로가 되기 위한 이유 자체가 더 많은 강자와 싸우기 위함이라는 것....

싸우는 것 자체에 의미와 목적을 두는 전투광 파랑이  켈트 문화에서 전사집단이 전쟁전에 몸에 바르던 염료가 파란색이었다는데

이미지 컬러가 파랑인 이유는 이게 이유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