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의 글에 컨셉인지 컨셉이 아닌지 여쭙는 것도 실례가 될것 같아서

그냥 글을 올립니다.

그냥 제가 아는 정보를 드리는 것이니까 한 번 고려해 보세요.

먼저 일단 그 연세에도 쉽게 들어갈 수 있고 취업할 수 있는 회사는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데 노동환경이 굉장히 열악해요.

잔업은 기본이고 특근에, 위험한 근로환경에 외노자에.

식대나 차비도 지원안하거나 지원한다해도 터무니 없는 수준이지요.

늘 사람이 빠져나가니까

나이가 많건 학력이 적건 그냥 되는대로 뽑는 회사입니다.

이런곳은 당연히 안들어시는게 좋아요.

그래서 제가 추천하는 곳은 대기업 하청 생산직 + 택배 + 전문 기술직 입니다.

대기업 하청 생산직은 대기업 공단 안에 회사의 지부가 상주하고 있어요.

대기업에서도 모든 라인에 정직원을 채용하는 건 부담스럽기 때문에

대기업 다니다 퇴사한 사람들이 다시 하청 업체를 차려서 

다시 대기업 공장 밑으로 들어가는 케이스가 입니다.

삼성이나 LG의 하청이거나 

현대, 기아 하청의 하청인데

보통 3조 3교대로 돌아가며 라인에 따라 상당히 널널한 곳도 있고

앞에 영세 기업들과는 노동환경이 비교도 안되게 좋습니다.

대기업 애들이 먹는 밥 같이 먹고, 걔들 일하는데서 같이 일하니까요.

특이한게 얘네는 거의 인맥으로 뽑습니다.

그렇다고 엄청 까다롭거나 하지는 않아요.

누구 한명 그만둬서 티오가 나면 

회사다니는 사원이 과장이나 부장한테 내 아는 사람 누구누구 있는데 

면접 한번 보실래요? 말하거나 과장이나 부장이 니들 아는 사람중에 괜찮은 사람 있으면

한 번 불러와바. 해서 면접 보는 식이죠.

사시는 곳 인근에 대기업 공장 단지가 있다면

부모님이나 친척분들 지인 중에 아들이 그런 하청 회사 다니는 분 계신지 알아보세요.

교회나 성당 다니신다면 거기서 알아보셔도 좋구요.

아들이 그런 회사 다니는 분 계시면 떡이나 상품권 같은거 드리면서 얼굴 알려두면 좋습니다.

그리고 직접적으로 부탁하셔도 좋구요. 30정도 줄 테니 면접이라도 보게해달라. 

취업되면 한 100 정도 더 드리겠다.

말해두면 좋습니다.

장점은 근로 환경이 괜찮고 페이도 안정적으로 나오고 상여금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하청 생산직이라 비슷한 나이대의 회사다니는 친구분들과 비교하면 좀 모자르실 수도 있어요.

단점은 교대근무라 건강관리를 잘 하셔야하고, 공장일이 맞지 않는 분이시면 못견디실 수도 있습니다.

다음으로 추천드릴 직업은 택배인데. 이게 꽤 괜찮아요

자기 페이스로 일하는거고 가끔 진상들 만나면 사람에 치이기도 하지만

택배같은 경우에는 우체국이나 쿠팡을 제외하고는 cj, 한진, 경동, 현대 모두 

기사님들이 개인 사업자 입니다.

그래서 진상 만나면 그냥 전화 안 받고 끊으면 그만 입니다.

실질적으로 택배기사가 막 나가버리면 진상들도 뭐라 할 방법이 없어요.

컴플레인 걸어봤자 어차피 본사 직원도 아니고 계약 맺은 개인 사업자라 별 효력 없습니다.

사람에 치이기 싫으시거나 공장일 안 맞는분들한테 꽤 좋습니다.

택배 탑차 같은 것도 중고로 구매하시면 저렴하게 장만하실 수 있고

영업소 소장님이 월에 얼마씩 받고 빌려주시는 경우도 있어서

경제적으로도 크게 비용 안들어갑니다.

대신 몸이 건강하신 분이어야 합니다. 

하루종일 운전하고 짐 싣고, 배달가려면 아무래도 고되긴 하거든요.

월급은 하기에 따라 다르지만 익숙해지면 이거저거 다 떼고도 월에 최소 300~500까지 가져가실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전문직인데

에어컨 청소나 도배입니다.

이건 학원을 가서 좀 배우셔야하고

에어컨 청소는 괜찮은데 도배는 조금 손재주가 있으셔야 합니다.

다만 이건 영업도 하셔야해서 수입이 케바케입니다.

잘 버시는 분들은 성수기 때 몇천씩 버세요.

아예 작은 사업체 차려서 직원두고 다니시는 사장님도 계시구요.

년에 억단위로 버시는 분들입니다.

못 버시는 분들은 200남짓 가져 가시는 경우도 있어요.

어디까지나 개인 능력입니다.

또 실력이 있으면 크게 치이는 일은 없지만 간혹 진상 손님 만나면 많이 피곤해집니다.

직업의 특성상 홍보용 블로그나 지역 카페에서 홍보를하게 되는데

진상 만나면 블로그에 악플은 물론 지역 맘카페에다가 상호까고 있는말 없는말 지어내며

아주 난리를 칩니다.

그래서 이건 영업 + 사람대하는데 좀 능숙하신 분이 하시는게 좋아요.

아직 인생이 끝난게 아니고 얼마든지 시작하실 수 있습니다.

50에 퇴사하고 시작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세요.

포기하지 마시고 항상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