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좋은 스웜전술을 하나 배워와서 적용했더니 바닐라에서도 스웜만으로 쓸만한 결과를 낼 수 있었다

이번엔 스웜조무사스러운 보병스까부대가 아니라 순전히 궁기병대로 이루어진 진짜 스웜군단으로 진행해보겠다

먼저 적 군단이다

기존에 사용한 문명국 군단 편성을 그대로 가져왔다

다음으로 스웜전술을 펼칠 아군 군단이다

구성은

장군 기병대 최종티어 중갑 궁기병 1카드

2티어 중갑 궁기병대 7카드

1티어 '아마조네스' 궁기병 9카드

1티어 투창기병 4카드이다

여기서 핵심은 일반 1티어 궁기병이 아닌 아마조네스 궁기병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일반 궁기병의 경우 사거리 125로 적의 궁병의 사거리와 같아 적의 사격에 고스란히 노출되는데다가 

헤비샷을 키면 사거리가 더욱 짧아져 적 투창보병에게도 노출되는 경우가 잦으므로 사거리가 150인 아마조네스 궁기병을 채용했다

물론 일반 궁기병은 대신 근접 공격력이 조금 더 높긴 한데 어차피 1티어 궁기병을 돌격에 쓰는 것은 자살행위나 다름 없으므로

아마조네스 궁기병을 쓰는 것이 낫다

나의 경우 그 약간의 공격력을 노리겠다고 일반 궁기병을 썼다가 적 투창, 화살비에 사르르 녹아버리는 궁기병에

내 멘탈도 같이 와장창 부숴지고나서 한번 포기했던 적이 있다

뉴비들은 나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길 바란다

아무튼 바로 본격적으로 전장에서의 스웜 활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먼저 볼 것은 군단 편성이다

솔직히 좋은 전략을 배웠긴 했는데 글로 대강의 요지만 배운거라 이를 내 방식대로 해석해서 전개를 했다

먼저 최전방에 돌출된 부대는 아군 중갑궁기병대다

적 장군 궁기병대가 적의 우익에 편성된 것에 맞춰서 아군 장군 기병대도 아군의 좌익에 위치를 시켜 좌익에 4카드의 중갑 궁기병대를 배치했고

나머지 3카드의 중갑 궁기병대는 우익에 배치했다

또한 바로 뒤편에 투창기병을 좌우 각각 두카드씩을 배치했다

대강의 초반 계획을 설명하자면 좌우에 앞서 전개한 중갑기병대로 적 기병대를 유인한 다음

투창 기병대와 합쳐서 공격해서 적의 기병부터 먼저 잘라내고 나머지 보병대를 유린할 계획이다

전투를 시작했는데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보통 적 기병대가 먼저 앞으로 튀어나오기 때문에 이를 아군 기병대로 영접해서 유인한다음 쌈싸먹는 것을 방금 전판까지 연습했는데

갑자기 적 기병대가 전진하지않고 적 보병대와 보조를 맞춰서 느린 속도로 진군하기 시작한 것이다

일단 어떻게든 유인해내기 위해서 아군 기병대를 전진시켜서 화살공격을 하도록 하였다

웬일인지 꿈쩍도 하지 않고 묵묵히 전진중인 적의 기병대

유목민 입장에서는 상당히 안좋은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스웜의 기본은 유목민이 자기가 원하는 대로 적을 이끌려다니게 한 다음 빈틈을 공략하는 것인데 적은 우리에게 휘둘릴 생각이 없는 듯하다

적이 따라오지 않는다고 해서 당황할 필요는 없다

침착하게 기병대를 돌려서 적 기병의 뒤통수에 화살을 꽂도록 명령했다

좌익은 유인에 성공해서 계획대로 적 기병대를 자르고 있으나 우익의 적 기병대는 계속해서 묵묵히 전진만 하는 중이다

계속해서 아군 기병대를 뒤따라붙여서 옆과 뒤에서 사격을 가하게 했다

좌익의 적 기병대를 농락하는 곳을 관리하던 중 적의 경보병대가 대열에서 이탈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바로 아군 중갑기병대 한부대를 빼서 처리해줬다

동시에 뒤에서 대기하던 아군 궁기병대를 각각 좌로 다섯카드 우로 네카드씩 차출해서 좌우로 갈라지게 이동시켰다

결과적으로 느린 속도로 이동하던 적은 아군의 좌우로 나뉜 병력들 사이에 끼인 형태가 되었다

곧바로 진형을 가다듬은 다음 적 대열 전체에 화살비를 날려주었다

아군의 화살 사거리가 더 길다는 점을 이용해서 일반 화살상태로 병력을 뒤로뺐다 앞으로 뺐다하면서 적 스커미셔부대부터 요리해주었다

이후 적 장군이 어떻게든 상황을 타개해보려고 돌격해왔다

바로 기병대 네카드를 빼서 사방으로 포위한다음 헤비샷 화살세례를 맛보여줬다

적 장군은 아군으로부터 고립되어 사방에서 화살비를 맞고 있고

남은 적들도 마찬가지로 갇힌상태에서 화살비를 맞는 상황이다

중간에 병력이 맞부딪힌 방향이 한 곳 있는데 적 궁병이 따로 고립되어있길래 바로 아군 기병을 근접시켜 요리중이다

아무리 최고티어 장군기병대라 할지라도 사방에서 날아오는 헤비샷 앞에선 속수무책이다

산산히 조각나 패주하는 적 장군의 모습

적 장군이 죽자마자 전투가 끝났다

상대 파이크중에는 멀쩡한것과 다름없는 부대가 있음에도 장군 사망패널티와 피로가 누적되어 도망치기 시작했다

스웜부대의 장점은 전 인원이 기동력 좋은 기병대이기 때문에 적을 추격하는데 매우 능숙하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전투에서 패배해도 운이 좋다면 상당히 많은 병력을 건질 수 있다

깔끔하게 적의 패잔병들을 쓸어담았다

적은 매우 큰 피해를 입었으며 아군은 비교적 경미한 피해를 입었다

이 정도면 곧바로 적 패잔병을 추격한다음 수동전투를 돌리면 아무런 피해없이 적을 완전히 격멸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내가 배운 글보단 많은 피해를 입긴 했지만 손이 느린 내가 미처 컨트롤 하지 못한 부분,

2티어 중갑궁기병 스킬사용이라던가 화살의 헤비샷-일반샷 전환이라던가를 해준다면 더 적은 피해로도 적을 제압할 수 있을 것이다

공략을 보면 알겠지만 궁기병 스웜 전략은 플레이어의 손이 많이 가는 전략이다

또한 아군의 의도대로 적을 움직여야하는데 매번 적이 취하는 전략이 달라서 돌발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위에서도 몇번 연습과정에서는 분명 적 기병이 먼저 돌격해왔는데 이번에는 적 기병이 버티기에 들어가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그러므로 몇판의 커스텀전투 연습을 통해 저티어 병력들을 활용한 컨트롤과

적의 움직임에 맞추는 법을 손에 익힌다음 캠페인을 하는 것을 권하는 바이다

다만 익숙해지면 천원가까이 싸면서 800명이상 적은 군단을 가지고 다수의 적 군세를 압도한다는 쾌감을 느낄 수 있으니

컨트롤만 익숙해진다면 스웜의 진정한 뽕맛을 느끼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