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2화 3화

페스투스까지 정리했지만 아직 할 일은 많다

앞서 병력을 무지용 근교에 배치했는데

이유는 말할 것도 없다

앞서 사용했던 포위를 이용해 소규모 군단을 먼저 잘라 먹고

병력차가 크지만 쉬지않고 공성에 돌입한다

본 군단에 그레이브 가드에 블랙 나이트가 상당수 포함되어 있고 주둔군도 충실하기에 야전은 더 쉽지 않다

하필 붉은 공작이 랜덤 트레잇으로 영혼 기생을 가져와서 대학자가 피가 좀 빠지지만

얼마 안 지나 진품 영혼 기생에 피가 빨려나간다

역시 가짜는 진짜를 이길 수 없는 법입니다

그레이브 가드가 너무 많아 성벽을 오르기엔 리스크가 크다

전 병력을 성문에 집중시키고

갈 마라즈를 든 카를로 체력이 빠진 붉은 공작을 마무리한다

박격포 범위 지정으로 그레이브 가드를 저격하고

소울 브라이트로 장갑을 깎아낸 후

화살을 쉴새없이 퍼붓지만 적이 너무나도 많다

그레이브 가드가 거의 정리되고 블랙 나이트가 달려들면서

견고히 버티던 모루도 점차 무너져가지만

결국 먼저 붕괴되는 것은 수비군의 사기였다

사격진은 피해가 거의 없고 라익스가드도 건재하지만 탄약도 거의 떨어져 정말 아슬아슬한 전투였다

약탈을 통해 자금을 보충하고

무지용을 멸망시키면서 보는 이득이 추가로 있다

시야가 열리면서 가능해진 하이 엘프와의 교역으로

한 때 2000이 넘던 적자폭이 거의 줄어들었다

돈이 생겼으니 드워프와의 관계 개선 연구도 진행한다

드워프는 일단 우호적인데 굳이 이걸 진행할 필요가 있습니까

시야가 열리자마자 뒤통수를 날리는 즈후프바르를 보면 생각이 달라지겠지

그리고 아일하트에선 3차 소요가 진압됐지만 이번에도 한 카드가 살아남았다

어디 누가 이기나 한 번 보자

동시에 검은 못에서도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병력을 재정비해 포위까진 했지만 수비군이 뛰쳐나온 상황

일단 트롤의 어그로는 끌었으니

스킬쿨을 돌리면서 기도하는 수밖에 없다

놀랍게도 펠릭스를 제외하면 거의 풀피로 승리했다

궁병도 나름 활약하긴 했다만 어째 이게 고트렉이 있을 때보다 안정적인 것 같은데

역시 기도를 할거면 성직자가 2명인 편이 좋겠죠

수비군이 패퇴한 검은 못은 가볍게 점령해주고

페스투스를 정리한 탈라벡란트 선제후는 남하하는데

마침 그롬의 군단이 페이에게 전멸했다는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겸사겸사 지나가던 비맨도 정리하고

보르들로를 공성한다

선전포고 스샷을 빼먹은 건 둘째치고 모루 상태가 너무 안 좋은 것 아닙니까

비맨을 괜히 건드린건가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다

쥐어짠 마나로 날린 제레우스로 보병을 최대한 갈아주고

빠르게 소총병을 성벽 위로 올려 지원 사격을 하고

마침내 방어선을 돌파하고 그린스킨이 패퇴할 때까지

제국은 견뎌냈다

하지만 격렬한 전투의 대가로 처음부터 함께 해오던 검병 한 부대가 전멸했다

내가 무리하게 연전만 하지 않았어도 지금까지 저들이 살아 있었을텐데

그들의 희생을 헛되게 해서는 안됩니다

같은 시기 아일하트의 4차 소요가 진압되면서

끈질기게 저항하던 케믈러의 고분 군단도 마침내 끝을 맞이한다

네크로맨서는 죽였지만 아직 뱀파이어의 수장 블라드는 건재하다

슈티를란트의 주도 부르트바트가 함락되었다는 비보가 들려왔다

부르트바트에 주둔한 군단은 별볼일 없지만 블라드의 위치를 모르니 공격은 무리일 듯 싶습니다

왠지 알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

블라드는 뭇에 있다

이제 거칠 것이 없다

오거 숙영지에서 용병을 고용해 공성 공격자를 확보하고

선전포고를 감행하여

병력이 미처 복구되지 못한 부르트바트를 포위한 후

공성해 함락시킨다

슈티를란트는 이미 몰락했으니 영토를 반환하기보단 병참 기지로 쓰는 게 좋을 듯 합니다

탈라벡란트에서 추가 증원군이 편성되며 다음 전투를 준비하는 동안

황제도 쉬지 않고 진군을 이어간다

손실을 입은 모루가 터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자전은 포기하고

군주를 영혼 기생으로 저격하자

평소와 달리 바로 돌진을 감행해오지만

보호받는 사격진을 돌파하기는 쉽지 않다

우회한 라익스가드가 역으로 사격진을 도륙하면서

전투 규모에 비해 생각보다 허무한 결말을 맺는다

오르칼 산지엔 주둔군을 제외한 수비군이 전무하다

그것보단 우드 엘프가 퀘넬을 점거한 것이 더 문제일 듯 합니다

덕분에 그롬의 확장이 억제된 것은 좋지만 무단 침입 페널티가 신경쓰이는군

고트렉을 잃은 펠릭스의 여정도 마무리되어간다

사격지원까지 받는 대학자와 펠릭스 앞에

2000여 명의 그린스킨은 괴멸당한다

노스카 때문에 영토를 반환하시는 겁니까

예전에 뜬 딜레마로 노르들란트 연방이 가능해졌기 때문이지

해안가에 노스카의 침입에도 취약한 노르들란트보단 내륙에 금광이 있는 오스틀란트가 낫지 않습니까

생각해보니 그러네

사소한 실수가 있었지만 큰 문제는 아니다

황제의 군단이 오르칼 산지를 함락하면서

카즈라크, 페스투스, 케믈러에 이어 그롬도 최후를 맞는다

이젠 블라드만이 남았다

dlc 전에 마무리도 지어야 하고 슬슬 정보도 풀려서 호응도 줄 텐데 어느 즈음까지 진행해야 할지 고민된다

만약 빠르면 다음 화에서 마무리지을 듯하다

향후 진행에 대한 의견이나 플레이 관련한 질문이 있다면 어떤 것이든 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