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좀더 쓸모가 있을지도 모르는 정보

상대방 수도를 딴 후 폭주하는 불만도에 1차 기겁하고

그 불만때문에 터진 혁명군이 원래 정규군보다도 더 빵빵한 양과 질을 갖춘 것에 2차 기겁한 경험이 다들 있을 것이다

이 혁명이 안 일어나기 위해 갖은 수를 써보지만, 관련기술이 발달하지 않은 초반에 파리를 점령했다면 그게 쉽지 않고 혁명은 반드시 일어난다

이 혁명을 좀더 쉽게 진압할 방법은 없을까?

답부터 말하자면, 혁명군의 양과 질은 '혁명 직전 턴에 해당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내 군대 총량'에 정확히 비례한다

먼저 혁명군 진압하겠답시고 내 군대도 군단 두세개씩 주둔시켜놨을 때의 혁명규모를 감상해 보자

허미 쉬펄

드라군, 12파운드 야포, 갈매기 3개짜리 전열보병으로 빵방한 풀군단 2개 + 반 정도다

이번엔 다른 조건은 그대로인채 혁명 직전 턴 프랑스 지방 주둔을 군단 1개로만 줄였을 때를 보자

아까보다 줄었다. 비슷한 질의 군단이 한 개 반 정도.

그렇다면 직전턴 주둔군이 한군단도 안될때는 어떨까

기존 주둔군이 영국 드라군 5카드 + 민병대 1카드일 때 나오는 혁명군의 모습

인적구성이 훨씬 더 반란군스러워진 것을 볼 수 있다. 기병 일부가 후사르로 바뀌었다. 다만 대포는 여전히 12파운드. 3갈매기 전열보병이 경보병 일부와 민병대로 대체

옆에 있는 또다른 혁명군은 저거의 반정도. 즉 질적으로 하락된 군단 1.5개

그리고 직전턴에 주둔군이 아예 없을 경우 나타나는 혁명군은?

확실히 이제야 좀더 오합지졸 반란군스러워졌다

기병에 이제 드라군은 없고 대포들은 죄다 6파운드 기마포로 바뀌었고 보병도 갈매기 없는 민병대로 채워짐

옆의 군단도 이거의 반 정도로 인적구성은 비슷

결론: 혁명진압을 쉽게 하기 위해서는 직전턴 주둔군이 적을 수록 좋다.

*혁명군의 양과 질은 해당 중심도시의 건물상태와는 무관함. 아무리 병영과 대포기지를 부숴놔도 주둔군이 많으면 3갈매기 전열보병과 12파운드 야포가 달려듬

*역시 기존 주둔군의 질과 무관하고 오로지 카드 숫자만이 상관있음. 예를 들어 온갖 근위대와 중기병대로 떡칠한 풀카드 1군단이 주둔했든, 민병대로만 이뤄진 풀카드가 주둔했든 차이없음.

*잘 비워놔야 함. 예를 들어

까먹고 이런 식으로 해당 지방 구석 끄트머리에라도 군대가 주둔하고 있었다면 얄짤 없이 하이퀄리티 혁명군이 봉기할 것임.

*혁명은 시위-폭동-혁명 순으로 일어나는데 오로지 중요한 건 폭동이 일어난 혁명 직전 턴의 주둔군의 양임. 시위가 일어난 턴까진 군대가 바글바글 주둔하다가 폭동난 턴에만 비워놓으면 오케이

*스샷 보면 알겠지만 파리는 이런게 쉬운편임. 옆동네 랭스로만 빼놓고 혁명 일어나면 바로 다시 파리로 투입하면 됨. 랭스가 아니라 벨기에까지 빼놓았어도 혁명 일어나면 파리로 바로 가서 방어 가능.

이런 식으로 오스트리아 빈의 경우도 옆의 모라비아로만 빼놓았다가 혁명이 일어나면 바로 방어가 가능하고, 베를린드 작센까지 코앞이므로 작센으로 빼놓고 똑같이 가능.

런던과 모스크바는 그러나 이런 술책이 불가능하다. 빼놓는 건 되는데, 빼놓았다가 바로 도시로 돌아가는 게 한 턴에 불가능해서 혁명군한테 도시 뺏김. 런던의 경우 일단 바로 옆 런던항에서 배타고 빠져있다가 누물보 1탄에서 쓴 트릭을 써서 다시 혁명 일어난 턴에 런던으로 진입하는 건 가능.  다만 보통 프랑스 입장에서 런던 따는 게 게임 초반임을 감안하면 괜히 배타고 런던항 앞바다에서 얼쩡거리다가 영국 함대에 걸리면 아디오스니까 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