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이 반도로 전진을 시작한 나폴레옹과 드제 군단

프랑스 혁명정부로부터 시나이 반도 남부의 도시

수에즈를 점령하면 금2000을 주겠다는 말이 있었지만

별 이득이 없을 것 같아서 패스하기로 했다

수에즈는 알겠지만 수에즈 운하가 있는 곳이지만

수에즈 운하가 개통된 것은 1869년, 지금(1799년)과는 관계 없는 일이다

그리고 수에즈 대신에 시나이반도 북쪽의 아리쉬라는 도시에 공격을 가한다

보병-기병-포병이 골고루 편제된 맘루크 1개군단이 주둔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항복 교섭(전투창 맨 오른쪽 버튼)이 되어서 맘루크군은 물러나고 프랑스군은 도시에 무혈입성했다

아마 나폴레옹과 드제군에 소속된 프랑스 젊은이들은 "아 우리도 오랜만에 꿀을 빨아보는구나"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그런데 말입니다

과연 카이로에 주둔하고 있는 클레베르 휘하 프랑스군은 꿀을 빨고 있었을까요?

띠용

프랑스군의 하얀 엉덩이를 맛보러

베두인족이 사막을 뚫고

카이로 배후의 도시 다만후르에 나타났다

기억력이 좋은 사람이라면 알렉산드리아 점령후 최초로 점령한 도시로 기억하고 있었을 것이다

아니 형이 왜 거기서 나와

말그대로 갑툭튀 그자체

작전에 실패한 자는 용서할 수 있어도

경계에 실패한 자는 용서할 수 없다는 명언이 생각나는 순간이다

이런시벌

도시에는 치안유지용으로 민병대 한 부대밖에 없다

시민들을 조금 합류시켜도 저들에게는 상대가 되지 않을 것이다

그 와중에 베두인족은 더 많은 엉덩이를 맛보려고 도시에 항복을 권유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직 그것도 못해봤는데 엉덩이를 내어줄 순 없다

아무튼 이것으로 1턴을 벌었다

한편 이 소식은 카이로에도 전해져

카이로에 주둔하고 있떤 클레베르는 이 소식을 듣고 고민을 한다

카이로를 비워두고 가야되나

아님 알렉산드리아에서 군단 하나 만들어서 치고 여기서 존버할까

하지만 알렉산드리아에서 군단이 편성되는 것을 기다리는 동안

수많은 시민들의 엉덩이가 위험할 것이다

결국 그는 구원군을 이끌고 가는데...

딱 이동력 1칸이 부족해서 도시에 입성하지 못한다

이 1칸으로 인하여 클레베르 휘하의 프랑스군 포병대는 이후 궤멸적인 피해를 입게 된다

전투 개시

베두인족은 1부대를 제외하고 전부 낙타기병대다

나도 처음이라 감상해봤는데

얘네 총이 없다

엌ㅋㅋㅋㅋ 개꿀 아닌가?

도시에 민병대와 시민군이 건물에서 존버하고 있고

강행군으로 달려온 클레베르는 부대를 도시 외곽에서 재편성하고 있다

베두인족은 부대를 둘로 나누어 1부대는 도시로 진입하고

1부대로는 클레베르를 요격할 계획인 것 같다

도시로 진입하는 낙타기병대들

토탈워좀 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기병은 공성전에서 개쓰레기고

여기서도 마찬가지다

엌ㅋㅋㅋ 개꿀

민병대와 시민군으로 기병 잡을 각 나왔다

낙타기병대가 생각보다 빨리 접근해서

재편성을 끝내기도 전에 

적의 기병이 쇄도해왔다

결국 포병대는 자리를 잡지 못했고

보병은 황급히 방진으로 적의 공세를 막아내고 있다

정면에서 낙타기병대가 녹아버리자 측면을 치고 있지만 그 측면을 프랑스군의 자랑 샤쉐르 기병대가 들이친다

기마 샤쉐르 기병대는 총을 가지고 있는 기병인데

돌격을 명령하면 총을 일제히 사격하고 돌격하는 것이 개간지 씹간지 유닛이다

1티어 기병대지만 매우 유용하게 쓰인다

테란의 벌처급이라고 보면 되겠다

낙타기병대를 어쨰 막아냈더니

베두인족 검병대가 방진으로 난입한다

칼만 들고 있어서 얕봤는데 생각보다 피해가 컸다

한편 도시로 접근했던 베두인족 부대는 도시로 접근하지 않고 있었고

낙타머리를 돌려 클레베르의 부대에 파상공세를 가하기 시작한다

그 의도를 알고 주둔군 병력을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곳에 합류시키려 했지만 속도차이가 너무 심하다...

베두인족 제 1파 공격으로 인해 줄어버린 전열보병 2부대, 3부대의 모습이 확연하다

포병대는 자리를 못 잡고 있다가 뒤로 빼서 제 1파 공격에서 살아남았는데 생각보다 제 2파 공격의 속도가 빨라서

아직도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베두인족 : Ang Get Some!

자리 못잡고 있었던 포병대가 녹아버리고

방진 2개가 순식간에 녹아버리는 모습을 본 클레베르 장군은

플레이어의 썩은 지휘에 "악 내눈"을 외치고 전장에서 빠져나가고 있다

그렇다

빤쓰런

방진 2개가 녹아버리고 1부대가 가까쓰로 버티고 있다

기마 샤쉐르 4개 연대로 역습하여 반전을 노려본다

토탈워를 하는 사람은 알고 있었을 것이다

말은 낙타 못이겨

기마 샤쉐르 연대의 역습은 그대로 실패했고 

지휘관이 도망친 보병연대는 도시 주둔군의 구원을 기다리고 있다

어떻게 존나게 버티고 버티다보니 구원군이 도착하긴 하더라

그리고 이들과 합쳐서 낙타게이들을 몰아냈다

베두인족의 지휘관부대가 마지막 공격을 가해보지만 막아내고 있는 장면

영웅적 승리를 거뒀지만

지휘관의 영웅적 지휘가 아니라

엉덩이를 지키고자 하는 순결의 열망으로 싸운 프랑스 젊은이들에게 애도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