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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96년 러시아 대선이 얼마나 더러웠는가?

GRU(115.160) 2018.01.30 18:49:23
조회 1708 추천 42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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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년 옐친의 선거선전표


선거에 참여하여 대러시아를 열어갈 옐친에게 한표를!, - 옐친과 함께 러시아를 앞으로 나가게 합시다! (쥬가노프와 공산당과 함께 뒤로 가시던가)


'모두에 반대한다'라는 표를 주신다면, '너'의 아이들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겠다는 것!



당시, 공산당 후보인 쥬가노프는 일생일대의 기회를 맞게 됩니다.


먼저. 1. 1차 체첸전에서 민간인이고 뭐고 다 쏴죽이던 개지랄을 하면서도 개털린 결과, 일개 군벌(정확하겐 국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연합체)연합에게 러시아 연방군이 털렸고.

      2. 이에는 아랑곳 않고 허구한날 범죄단체와 도모하고, 부귀영화를 누리는 올리가르히들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끝까지 치밀어 올랐으며.

      3. 옐친 가족에 대한 스캔들이 날마나 터지고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건강도 매우 안좋았죠.


이에, 쥬가노프는 자신의 이념이자 지금도 이끌고 있는 목표인 배신자 처단(추바이스나 그외 다수 올리가르히), 현 사이비적 러시아 자본주의 청산. 소련 부활을 공약을 내걸고 '마지막으로 음식을 (터무니없는 가격에) 사먹으십시오!' 등등. 다양한 슬로건들을 내놓으면서 활발하게 운동했습니다.


심지어 다른 국가들에게도 옐친은 도대체 답이 없다.. 라는걸 감지했던 것인지. 다보스 포럼에도 나왔을때, 새로운 얼굴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를 안 쥬가노프는 이미지 쇄신을 통해, 나는 서방을 잡아먹을 공산주의자가 아니라 말이 통하고, 점잖은 지도자이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같이 있었던, 조지 소로스랑 올리가르히 집단들은 그 모습을 보고 충격에 빠졌으며, 특히 추바이스는 그 광경을 보고 공포로써 회상했습니다.


"내 잘 알던 친구들, 미국기업 CEO, 유럽 기업 CEO는 오직 쥬가노프에게만 집중하고, 꼬리를 치고 있었다. 심지어 국제적으로도 유명하고 권위있는 기업체의 회장들은 이 자를 대통령이 되길 지원해 주려고 하고 있었다. 마치 그가 차후의 대통령이 될 것이고, 그와 주요 관계를 이룰 것을 말이다.. 그것이 나를 전율토록 했다..!"


이러한 광경을 본 올리가르히 집단(베레좁스키, 구신스키, 호도롭스키, 추바이스, 소로스(협력자) 등등..)은 다보스 호텔에서 반공적 선거유세지원계획을 위한 다보스 약속을 하게 됩니다. 어떠한 것이였냐구요?


나무위키에 있는것은 미국에서 선거팀을 가져왔다는게 아니라, 이제 다시는 모이지 않을 (한명은 후배에게 뒷통수 맞고 자살했고, 한명은 이스라엘에서 망명해 골골대고 있고, 한명은 깜방갔다 오니 빈털털이신세. 유일하게 추바이스만 푸틴 후장빨면서 잘 살아있습니다.) 전성기 당시 올리가르히의 연합 자금력을 동원한 전 러시아의 선거운동 '자체'를 매수했습니다. 지역자치단체, 옐친측 선전운동에 막대한 투자, 그리고 전 언론에 대한 대대적인 매수...


당시에는 인터넷이 완전히 구비되지 않았고, 소셜 네트워크나 유투브 등과 같은 서드파티같은 것이 없었기에, 공산당은 이런 대대적인 자금력과 부정부패를 동원한 시도에 결국 다 이긴 경기를 2차 대선까지 가면서, 이에 기세가 등등해진 옐친이 이런 지원에 대한것에 보답을 하려는 것인지 '올리가르히와의 약속'을 하게 됨으로써, 올리가르히들은 더 신나게 압도적인 반 소련적 소식에 대한 매체(이때 소위 소까(?)적 자료는 대부분 다 튀어나왔습니다.) 대량동원, 범죄조직 대규모 동원... 별의 별 끔찍한 일을 다 저질렀죠. 가관인건 IMF나 미국에서 지원한 자금도 선거자금으로 쳐 써먹었습니다. 원래 어디에 들어가는거냐구요? 추위와 굶어 죽어가는 연금생활자를 위한 대금이였습니다. 


2차 투표때 결국 10% 차로 쥬가노프는 패배하고, 옐친은 기적적인 승리(?)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옐친이 여기에 총 사용한 선거자금은 7억달러에서 20억 달러로 추정하는데. 원래 러시아 연방 선거법에는 대선후보의 선거비용을 3백만 달러 이하로 맞춰야 하는 법으로 규정되어 있었습니다. 공산당은 여기에 그 이하로 충실히 사용했지만. 자유주의와 민주주의의 투사 옐친은 그야말로 돈지랄에다 비인간적인 쓰레기 짓을 하면서까지 10%라는 아슬아슬한 승리를 만끽하게 된 것입니다.


2년뒤, 이 돈지랄을 하고 난뒤, 러시아는 IMF에게 모라토리엄을 선언하게 됩니다. 그야말로 3류 서커스 뒤의 3류 서커스단의 파산을 보는듯한 촌극적 결말이죠.


참고 자료


- David M. Kotz. Russia's Path From Gorbachev To Putin. pp. 260–264. 참고
- Rothkopf, David (March 3, 2009). Superclass: The Global Power Elite and the World They Are Making. Farrar, Straus and Giroux. p. 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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