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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북한의 의식주(2편)-중산층,하층,빈곤층의 식생활

ㅇㅇ(121.157) 2024.05.07 18:14:25
조회 1201 추천 15 댓글 7
														

-중산층의 식생활


식생활에서 북한 중산층을 “쌀밥을 먹지만 기타 부식물을 풍성하게


먹는 데는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으로 정의할 때, 이 사람들의 가장 큰특징 중


하나가 오랫동안 먹을 수 있는 밑반찬에 신경을 많이 쓴다는 것이다.


이들에게는 이 밑반찬들이 식탁을 풍성하게 꾸릴 수 있는 주요한 소재이기 때문이다.


회령직물공장에 다녔던 사례16의 경우, 부식물을 사기 위해 시장에 나간 경우가 거의 없다. 


명절 혹시 생일날이라든가 남편이 동무들하고 청해 오는 날” 등을 제외하고는 시장에 


반찬거리를 사러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신 사례16의 경우, 겨울철에 1년 먹을 밑반찬을 


모두 해놓는다.  사례16은 김치, 깍두기, 오가리, 오이절임등 각종 절임형태의 밑반찬을 


겨울에 저장한 뒤, 이를 다음해 겨울까지 먹는다는 것이다. 김치의 경우는 다음해 4월까지


묵은 김치를 먹고, 다음해 6월에 개인농사 짓는 사람들이 배추를 내다팔 때 다시 사다가 


치를 담가 먹는다는 것이다.


쌀밥을 중산층 중에서는 이런 기본 밑반찬을 마련해놓고 먹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다. 홀로 생활했던 사례22의 경우도 “혼자였기 때문에” 


쌀밥을 먹을 수 있었다고 한다. 사례22는 반찬은 기본이 남새이며, 때론 그것도 


없을 때는 소금이나 장으로 반찬을 해 먹었다는 것이다.


또 매일 쌀밥을 먹는다는 것도 쉬운 일만은 아니다. 이에 따라 kg당 쌀을 구입하는 데


들어가는 돈을 낮추기 위해 여러모로 애쓰는 모습도 보인다.


 가령 한 탈북자는 중국에서 밀수한 쌀이나, 한국에서 보낸 쌀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왜냐하면 이 두 쌀은 묵은 쌀이어서 “밥을 하면 양이 많아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층의 식생활


매일 쌀밥을 먹는 생활이 불가능한 사람들을 하층으로 분류했을 때,그 범위는


사실 상당히 넓다. 이 경우 옥수수 등 잡곡을 섞어서 식생활을 해결하는


사람들로부터, 국수로 세끼를 떼우는 사람, 감자로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 등이


 ‘하층’의 범주에 포함된다. 아래에서는 차례차례 이들의 식생활을 살펴보도록 한다.


쌀밥을 못먹더라도 옥수수밥이라도 먹는 사람들은 그래도 안정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다. 농장원이었다가 아이를 낳고 주부로 생활한 사례8은 아이까지 셋인


가정인데, 한달에 강냉이를 60➰70kg씩 소비했다고 한다. 이 정도 양을 쌀로


소비한다면 가계에 재정적 부담을 너무 크게 주기 때문이다. 사례8은 여기에다


부식물을 사는 경우도 거의 없었다고 한다. 부식물의 경우, 얻을 수 있을 때 많이 얻어서, 


삶아서 말리거나(오이, 파, 마늘, 고추), 소금에 절이는 방법 등으로 저장해 부식거리를


오래 유지했다고 한다.



함북도에서 농민생활을 한 사례31의 경우도 식사는 주로 옥수수로 해먹었다고 한다. 


기본 반찬은 된장국(토장국)이었으며, 고기는 1년에 한두번 먹는 수준이었다는 것이다. 


사례31은 특히 집에서 돼지를 키우는데도 아까워서 돼지고기를 먹지 못했고,


돼지를 팔 때나 한번씩 돼지고기를 먹는다는 것이다.

(중략)

옥수수밥을 먹는 사람보다 좀더 형편이 어려운 가족들은 국수로 끼니를 떼우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주로 국수 1kg으로 온 가족의 식사를 해결한다고 한다. 

(중략)


북한 내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노동자 가정의 경우 대부분 ‘하층의 식탁’에 


속한다고 한다. 무산광산의 수출피복 책임기사였던 사례35는 노동자의


경우 ‘이밥생활’ 대열에 끼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한다.


사례35는 그 예로, 그의 동생이 청진에 위치한 중요한 생산품 공장 지배인인데도


‘이밥생활’을 못한다고 지적한다. 왜냐하면 노동자에게 지급되는 배급이


기본적으로 쌀이 아닌 강냉이로 지급되기 때문이다.


동생의 경우 배급을 탄 옥수수와 쌀을 반반씩 섞어 먹는데, 쌀은 장사를 하는 동생


부인이 들여오는 것이라고 한다.


사례21은 이렇게 배급으로 나온 옥수수도 제일 싸구려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구술한다. “중국에서 돼지도 먹기 싫어하는 통강냉이”, 즉 “그 안에 곰팡이 다 낀 거.


이젠 이걸 버릴까 하는 것, 버려도 어떤 방식으로 버려야 되겠는가” 고민하는 것이


배급으로 나온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싸구려 통강냉이는 “중국 돼지들도 이젠 살이


쪄놔서 그 곰팡이 낀 이런 건 안 먹”고 “오직 조선사람만 먹는다”고 북한 주민들의 


어려운 상황을 설명했다.


- 빈곤층의 식생활


북한의 계층을 상층, 중산층, 하층으로 나눴지만, 심층면접 대상자들 은 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해지면서 이런 하층의 식탁에도 끼기 어려운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빈곤층’이라고 부를 수 있는 이런 사람들은 “아침 먹고 점심꺼리 얻고, 점심 먹고 저녁꺼리 얻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고 한다.54 이렇게 매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빈곤층의 식단은 


상층이나, 중산층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기본적인 고려 사항이 얼마나 적은 비용으로


얼마나 많은 양을 먹을 수 있는 것인가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들 빈곤층은 콩으로 두부를 만들고 남은 찌꺼기인 깡치로 만든 인조고기, 


술을 빚고 남은 술지게미, 묵지가루 등으로 식생활을 영위한다.


우선 두부를 만들기 위해 콩을 짠 뒤 남는 찌꺼기로 만든 ‘인조고기’는 가격이 제일 싼 먹거리


가운데 하나라는 점에서 빈곤층이 애용하는 것이다. ‘인조고기’는 이 콩 찌꺼기에 물을 


조금 붓고 잘 반죽한 다음,국수 내리는 기계로 내리면 완성된다. 국수기계를 거치면서 익어서


오는 ‘인조고기’는 찢어서 생채나 여러 가지 반찬으로 이용된다(사례11). (중략)


 사례21은 한 바케스에 북한돈 80원씩 하는 콩 찌꺼기를 사서 식용으로 먹었다고 한다. 


그는 이 콩 찌거기는 역하고 술 지게미보다도 못하지만, “최악으로 배고팠을때 그거라도 


먹게 되더라”고 말한다. 양강도에서 개인장사를 했던 사례25도 “술을 만든 뒤 남은 술 


찌끼미를 우려서 먹을 정도로 열악한 식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약 40%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런 극빈층은 여름의 경우 최악의 경우 풀을 뜯어 풀죽을 끓여 식량대용으로 먹기도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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