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벌써 미해군 최후의 전노급전함 BB-25 뉴 햄프셔까지 도달하다니…

이 다시 돌이켜보면 참 부끄러운 제목을 단 꾸준글이 여기까지 오다니 참으로 기나긴 여정이었다

BB-25 뉴햄프셔는 코네티컷급의 6번함이다

18번부터 22번까지 이어지는 함번을 지닌 자매들과는 다르게 홀로 떨어져 25번을 달았다

자매들 중 유일하게 대백색함대에 참가하지 못했다 흑흑 슬프다

하지만 돌아오는 언니들 마중은 나왔다

그건 그렇고 장래의 해군원수 어네스트 킹느님이 당시 이 배의 엔진실에서 복무했던 건 아십니까?

이건 뉴햄프셔가 표적함 산 마르코스 - 이전엔 미전함 텍사스 - 를 표적으로 사격연습을 하는 모습이다

그 후 다른 배들처럼 멕시코혁명에 개입하여 베라크루즈 점령에 참여했는데 이력이 좀 독특하다

당시 이 배의 지휘관 Edwin Anderson Jr.가 상륙반을 이끌고 상륙하여 명예 훈장을 받은 것

바로 이 분이다. 참고로 간토 대지진이 일어날 당시 아시아함대 사령관이었는데 신속히 지원함을 급파하여 나중에 일본 정부로부터 감사 인사도 받는다

그 후로 새장형 마스트 개장도 받으며 평범하게 보내다가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사고를 좀 친다

사격훈련 중 아군오사를 발생시켜 언니 BB-19 루이지애나에서 한 명이 죽고 여럿이 다쳤다.

대서양 호송선단에도 참가했는데 도중 전함 한 척의 프로펠러가 망가지자 앞서 다룬 전함 BB-21 캔자스와 함께 항구까지 동행한 일도 있었다

전후에는 루이지애나와 함께 장병 2,169명을 본국으로 귀환시키기도 했다

그 후엔 워싱턴 해군조약으로 인해 해체되었다

이 배를 마지막으로 미해군 전노급전함의 이야기는 끝이다

다음 이야기는 좀 얘기할 게 많아서 에너지를 비축해둬야 하니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