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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병무청(54.7%)
국가의 병무행정을 관장하는 병무청 역시 여성공무원의 비율이 54.7%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병무청의 경우 전국에 14개의 청이 있어 최초 정원 내에서 연고지에 따른 발령이 가능할 뿐 아니라, 비연고지에서 일하게 되더라도 1년 이상 근무 시 연고지로 전보가 가능하다.

또 다른 부처에 비해 업무량이 과도하지 않아 ‘워라밸’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병역’과 관련한 일을 담당하면서도 ‘여초’조직으로 유명한 곳이 바로 병무청이다.
다만, 신규 임용자 사이에선 지난 2002년 별도로 360명을 선발함에 따른 승진적체와 적은 월급이 병무청의 최대 약점으로 꼽히고 있어 가장 ‘호불호’가 갈리는 부처이기도 하다.

5위.
국가보훈처(53.6%)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지원 강화 등을 담당하는 국가보훈처도 일반직공무원의 53.6%가 여성일 정도로 여성들의 선호도가 높은 부처다. 특히, 국가보훈처는 2012년 첫 여성기관장을 시작으로 문재인 정부 들어 첫 여성 보훈처장을 배출하는 등 여성공무원의 발전가능성이 기대되는 곳이다. 뿐만 아니라 처장이 장관급으로 승격됨에 따라 보훈처가 갖는 위상도 높아졌다. 신규임용자의 경우 소속기관에서 1년 이상 근무 후 본부로 발령이 나며 이 때 자신의 희망 근무지와 전공, 경력사항 등을 고려해 발령을 내며, 비연고지 근무자 역시 일정기간 근무 후 연고지 등으로 전보가 가능하다.

근무강도가 다른 부처에 비해 높지 않다는 점 역시 최근 국가보훈처가 ‘웰빙부처’로 부상하게 된 배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