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NECT WITH MUSIC! - 응어리지고, 헛도는 마음, 배려하면서와 연동

<Drama part 1>

카미야 유키히로 : 이렇게 고향으로 돌아온 것은 얼마만이지.

이 길… 그립네. 여기까지 오는데 꽤 시간이 걸려버렸어.

어머니가 보낸 편지를 받고 이렇게 온 것은 좋지만, 두 분은 지금의 나를 이해해 주실까.

아니, 지금은 그런 생각은 하지 말자. 그저 얼굴을 보러 갈 뿐이야.

아버지도 어머니도 가끔은 얼굴을 비추라고 했으니까.

그리고… 나는 지금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어.

…그러니까, 자신감을 가지고 만나러 가자.

미즈시마 사키 : 1일 점원, 고생했어! 다음은 특별 무대에서 하는 퍼포먼스네!

그나저나 손님이 잔~뜩 왔잖아!

시노노메 소이치로 : 네. 그렇게나 많은 분이 방문해 주시다니 감사한 일입니다.

우즈키 마키오 : 우리들이 쓴 쿠키 소개 카드, 호평이었어요!

손님에게서 '천천히 고를 수 있고 어떤 맛인지 써져 있어서 참고가 됐습니다' 라는 말을 들어서 기뻤는데~

아스란=BB II세 : 마도서의 조각에 봉한 언령을 열심히 보는 자도 있었다!

우리들의 언령을 받아들여 필시 몸을 떨었으리라!

카미야 유키히로 : 아아, 많은 손님들이 기뻐해 주셨지. 노력한 보람이 있었어.

미즈시마 사키 : 나는 손님이 추천 쿠키를 물어봤어. 그래도 있지, 쿠키가 다들 엄청 맛있잖아?

뭘 추천할까 고민하게 돼서… 결국 손님이랑 같이 고민해버렸어.

시노노메 소이치로 : 후후, 그 모습이 떠오릅니다. 오늘은 말을 걸어 주시거나, 함께 고민하거나, 기쁜 말을 건네기도 하는 등, 귀중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스란=BB II세 : 음! 이 회합으로 우리들의 어둠의 힘도 증폭되었도다!

미즈시마 사키 : 그러고보니~ 쿠키샵 모습을 SNS에 올렸잖아? 이거 봐!

우즈키 마키오 : 와~ 일하는 모습에도 SNS 한정 메시지 카드에도 코멘트와 좋아요가 가득 찍혀 있어!

미즈시마 사키 : 이번 이벤트는 추첨이라서 응모도 많았던데다 그밖에도 다양한 이유로 방문할 수 없는 손님이 있었지만…

에헤헷, 모~두가 기뻐해 줘서 잘 됐어!

우즈키 마키오 : 이다음에 있을 무대도 즐길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겠네.

미즈시마 사키 : 응!

카미야 유키히로 : 이번 이벤트만이 아니야. 가령 직접 방문하지 못하더라도 많은 팬들이 우리들을 응원해주고 있어.

지금까지 별로 의식한 적은 없었지만, 어쩌면 아버지와 어머니도 내가 하는 일을 봐 주셨을까.

아스란=BB II세 : 카미야여, 어찌된 일인가?

카미야 유키히로 : 아… 잠깐 말이지, 부모님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어.

이 이벤트가 끝나면 한 번 집에 얼굴을 비추기로 했으니까 말야.

아스란=BB II세 : 그러한가. 카미야여, 우리들은 수많은 시련을 넘어서며 빛의 백성을 칠흑의 어둠으로 물들여 왔도다.

우리에게 있어 항상 지금이 호기(好機). 이번 시련도 동포와 함께 어둠의 연회를 지고의 경지로 이끌지니라!

카미야 유키히로 : 아스란…

미즈시마 사키 : 그렇다구, 카미야! 우리들은 언제라도 최고의 대접을 해왔으니 말야!

우즈키 마키오 : 가슴을 펴고 부모님을 만나러 가죠.

시노노메 소이치로 : 저도 같은 의견입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마음 정리가 안 되는 경우도 있겠죠.

무리하지 말고 중간에 되돌아와도 괜찮아요.

마음이 내키지 않으면 근처를 산책하다 돌아와도 돼요.

카미야 유키히로 : 아하하… 그렇구나. 다들, 걱정해 줘서 고마워.

아차, 슬슬 무대 시간이야. 언제든지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할까.

미즈시마 사키 : 잠깐 기다려. 무대 직전 모습을 SNS에 올리지 않을래? 그리고 우리들의 기념용으로.

우즈키 마키오 : 좋네, 모두 함께 사진 찍자구요.

시노노메 소이치로 : 네, 상관없습니다.

미즈시마 사키 : 그러면 이쪽으로 모여~

카미야 유키히로 : 이 정도면 괜찮니?

우즈키 마키오 : 카미야 씨, 조금 더 이쪽으로 오세요.

시노노메 소이치로 : 아스란 씨도. 화면에 다 안 나와요.

아스란=BB II세 : 음? 그러면 이쪽으로 이동하지.

미즈시마 사키 : 아~ 사탄이 가려지잖아. 각도를 조정해서… 좋아, OK!

다들, 간다~ 파핏하게 치~즈! (셔터 소리)

카미야 유키히로 : 어제 이벤트도 대성공이었지. 그 때 찍은 사진도 보여 줄까?

이렇게 한 발짝 내딛을 용기가 생긴 것도,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것도, 모두들 덕분이야.

나는 정말로 좋은 동료를 가졌어.

이런, 벌써 도착했나.

집 앞에 서면 더 복잡한 기분이 들 거라고 생각했는데…

하하, 좋아. (벨 누르는 소리)

아버지, 어머니, 다녀왔어.

<Drama part 2>

카미야 유키히로 : 아버지도 어머니도 잘 지내는 것 같아서 다행이야.

그러면 안녕. (문 닫는 소리)

하아…… 충돌할, 일은… 없었구나.

전에는 몇 번이나 충돌했는데. 설마 이렇게 대화할 기회게 오게 되다니 말야.

부모님 나름대로 나를 걱정했던 것 같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이것저것 얘기할 수 있어서 잘 됐어.

이전의 나라면 집에 돌아간다는 생각은 하지도 않았을텐데.

하지만… 용기를 내서 정말 다행이야. 이래저래 Café Parade 멤버들 덕분이구나.

그러고보니 시노노메가 돌아올 즈음에 연락을 달라고 했던가.

'슬슬 돌아갈 거야'… 라고.

(진동 소리) 어라, 시노노메? 여보세요.

시노노메 소이치로 : 고생하셨습니다. 본가는 어땠나요.

카미야 유키히로 : 하하. 아무 일도 없었, 지. Café Parade에 대해서, 당연히 멤버들에 대해서도 얘기했어.

시노노메 소이치로 : 그렇습니까. 그 목소리로 보아하니 좋은 재회가 이루어졌군요. 안심했습니다.

그나저나 이다음에 Café Parade 가게에 와 주실 수 있습니까?

카미야 유키히로 : 가게에? 알았어. 이대로 갈게.

시노노메 소이치로 : 감사합니다. 그러면 나중에. (끊는 소리)

카미야 유키히로 : 갑자기 불러내다니, 무슨 일 있었나? 뭐, 가면 알겠지.

우즈키 마키오 : 사키 쨩, 꽃은 여기 두는 게 나을까?

미즈시마 사키 : 응, 딱이야! 이 꽃, 미노리의 조언도 듣고 고른 거야. 굉장히 파핏큐트하지?

우즈키 마키오 : 그러네. 가게 안이 밝아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자, 이제는 커트러리 준비인가.

미즈시마 사키 : 아~ 커트러리는 내가 해둘 테니까 롤은 남은 장식을 부탁해.

시노노메 소이치로 : 두 분, 고생 많으십니다.

미즈시마 사키 : 와, 소이치로와 아스란이다! 고생했어!

우즈키 마키오 : 고생하셨습니다. 요리 쪽은 어때요?

아스란=BB II세 : 이제 막 연성이 완료되었다. 흉포한 짐승의 채연(彩宴)과 대지의 은혜와 심해의 마물의 색채, 황금의 과실의 물방울.

그리고! 소이치로가 연성한 죄많은 유혹의 공물이 수없이 준비를 끝내어 카미야의 귀환을 기다릴지니!

시노노메 소이치로 : 기왕이니 전에 마키오 씨에게 들은 의견을 참고로 신작 케이크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우즈키 마키오 : 와아, 정말인가요? 기대된다~

카미야 씨도 분명 기뻐해 줄 거예요!

미즈시마 사키 : 소이치로가 카미야한테 연락해 준 거지?

시노노메 소이치로 : 네. 카미야의 복귀 축하라는 점은 숨기고 가게에 와 달라고 전했습니다.

아스란=BB II세 : 원래대로라면 카미야가 부활했을 때 하였더라면 좋았겠으나, 시련과 단련으로 바빴으니 말이다.

우즈키 마키오 : 네. 카미야 씨가 기획해 주었던 저를 기운내게 하기 위한 미니파티.

그 때 카미야 씨는 무리해서 컨디션을 망쳐버렸으니까, 저도 모르게 이런 대접은 기쁘지 않다고 말해버렸지만…

역시 저를 신경써 주신 마음은 정말 기뻤어요.

그러니까 저도 답례를 하고 싶어서…

미즈시마 사키 : 에헤헤, 이번 파티는 롤이 기획했다고 하면 카미야가 놀랄까~

아스란=BB II세 : 크크큭, 카미야가 환희의 목소리를 내는 모습이 눈에 선하도다!

미즈시마 사키 : 그나저나 카미야가 쓰러졌을 때는 큰일이었지~

쿠키샵 일은 대성공이었지만 카미야가 없다는 것만으로도 이렇게나 큰일나는구나~ 하고 생각했어.

시노노메 소이치로 : 그렇죠. 대규모의 일을 하면 할 수록 카미야처럼 주변을 잘 보고 정리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미즈시마 사키 : 역시 Café Parade에는 카미야가 없으면 안 되겠지!

아차, 큰일이야! 얘기에 푹 빠져서 준비가 덜 됐어! 슬슬 카미야 오는 거 아닐까.

시노노메 소이치로 : 그렇군요. 이제 도착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만.

아스란=BB II세 : 카미야의 기운이 느껴지지 않도다. 설마… 혼미의 저주에 걸린 것이 아닌가?

시노노메 소이치로 : 아무리 그래도 그건… 아니…… 그래도 카미야니까…

(전화 소리) 호랑이도 제말하면… 카미야입니다.

여보세요? 마침 당신 얘기를 하던 참입니다. 지금 어디 있습니까?

카미야 유키히로 : 그게 말이지… 처음 보는 장소로 온 것 같은걸.

그…… 늦어질 것 같으니 연락을 해야지 싶어서.

시노노메 소이치로 : 역시 길을 잃었던 겁니까. 위치정보 보내세요. 데리러 가겠습니다.

카미야 유키히로 : 아하하, 미안하네. 고마워.

시노노메 소이치로 : 만일을 대비해 말해두겠습니다만, 아무쪼록 거기서 움직이지 마세요. 아시겠죠?

카미야 유키히로 : 아아, 알았어. (끊는 소리)

아스란=BB II세 : 역시 혼미의 저주가 발동하였는가!

시노노메 소이치로 : 하여간…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애먹습니다.

그런 의미로 저는 데리러 가겠습니다.

우즈키 마키오 : 기왕이니 함께 가지 않을래요?

미즈시마 사키 : 찬성~! 곧바로 준비를 끝내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