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1

[그날 밤……]

2인 : 피곤해~!!

아오이 유스케 : 쿄스케, 꽤 늦게까지 회의한 것 같잖아.

아오이 쿄스케 : 유스케야말로 계속 얘기했잖아? 라운지 썼던가.

아오이 유스케 : 응 맞아, 라운지에서 했어. 날이 저물 때까지 계속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냈어.

재밌었지만 머리가 피곤해서 빙빙 돌아……

쿄스케는 회의실을 빌렸지?

아오이 쿄스케 : 응, 이쪽도 마찬가지. 계~속 작전회의했어.

나도 확실히 머리를 너무 많이 써서 어질어질한걸. 재밌었지만.

그런데 유스케는 말야……

아오이 유스케 : 응, 쿄스케는 말야……

2인 : 누구를 조언자로 했어?

아오이 유스케 : ……아하하, 궁금하잖아~ 이거, 말해도 되는 거지?

아오이 쿄스케 : 되지 않을까? 어차피 한동안 이리저리 함께 있을 테니까 들킬 거라구.

나는 슈 군에게 어드바이스를 부탁했어. 유스케는?

아오이 유스케 : 나는 쇼마 씨!

아오이 쿄스케 : 쇼마 씨? 그렇구나, 쇼마 씨구나…… 유스케, 진심이네.

아오이 유스케 : 당연하잖아. 쿄스케와의 승부를 대충 할 수 없지.

쿄스케는 슈 군이구나…… 강적이네.

슈 군, 역시 머리가 좋다고 할까, 기획 내용도 금방 이해해서 이것저것 아이디어를 줬어.

혼자 생각했으면 안 나올 것도 많아서 공부가 됐지.

아오이 유스케 : 쇼마 씨도 대단했다구!

어떻게 어필하는게 잘 나올까 같은 거, 세세한 부분까지 어드바이스를 줬어.

승부가 끝나면 쿄스케에게도 가르쳐 줄게♪

아오이 쿄스케 : 쌩큐! 나도 공부가 됐던 부분 가르쳐 줄게♪

아오이 유스케 : ……뭐라 하지, 이럴 때는 항상 둘이서 의견을 교환하며 생각했으니까 신선하네.

아오이 쿄스케 : 그러네. 유스케와 나라면 나올 수 없었던 아이디어도 많이 나와서 재밌었어.

아오이 유스케 : 가끔은 이런 것도 좋은걸~!

아오이 쿄스케 : ……응, 그러네.

(확실히 우리들은 사고방식도 비슷하고, 둘이서라면 이 앞에서 막혔을지도 몰라.

그리고 슈 군의 어드바이스는 도움이 됐고 대화도 즐거웠어. 하지만……)

아오이 유스케 : ……쿄스케?

아오이 쿄스케 : 응, 뭐? 아무 것도 아닌데.

아오이 유스케 : 뭐야, 그런 쓸쓸한 표정 짓지 말고! 가끔은, 이라니까.

아오이 쿄스케 : ……무슨 소리야. 딱히 쓸쓸하다는 표정 안 지었거든.

슈 군 같은 동생이 있으면 든든해서 좋겠다고 생각했을 뿐이야.

아오이 유스케 : 에~, 슈 군이 동생이면 나, 동생이 둘이 되는 거야?

아하하, 그거 재밌겠다! 슈 군이 동생이면 함께 축구도 하고…

아, 역시 슈 군이 동생이라면 싫을지도.

아오이 쿄스케 : 어, 갑자기… 왜 그러는데.

좋잖아, 머리 좋고, 자신감도 있어서 든든하고.

아오이 유스케 : 나보다 키 큰 동생은 필요 없어!

아오이 쿄스케 : 뭐야 그거…… 그럼 쇼마 씨가 형이라면?

아오이 유스케 : 쇼마 씨가 형이라~! 그것도 재밌겠다!

아오이 쿄스케 : 같이 장난치거나 놀아줄 것 같지♪

아오이 유스케 : 앗, 그래도 화나면 무서울 것 같지……?

아오이 쿄스케 : 확실히. 그래도 곤란할 때는 엄청나게 든든할 것 같은데.

아오이 유스케 : 어쩔 수 없네~ 라고 말하면서 금방 도와줄 것 같지!

아오이 쿄스케 : 그렇지~!

아오이 유스케 : 있잖아, 그밖에 315 프로덕션에서 형이나 동생을 삼는다면……

쌍둥이 엄마 : 너희들, 언제까지 안 잘래!? 그리고 밤중이니까 조금 더 조용히 하렴!

아오이 유스케 : 큰일났다!

아오이 쿄스케 : 불 끌게!

2인 : 잘 자~!

-EP12

[며칠 후……]

아오이 유스케 : 좋아, 슬슬 갈까.

아오이 쿄스케 : 응, 오늘도 쇼마 씨와 레슨이었지.

아오이 유스케 : 응 맞아. 레슨이라기보다는, 영상용 안무 연습이라 할까.

다양한 파트를 하나씩 정해가고 있으니까 시간은 걸리지만 어떻게든 진행되고 있다구!

쿄스케는? 슈 군과 몇 번인가 회의도 하고 있지?

아오이 쿄스케 : 응, LINK로도 얘기하고 있어.

아오이 유스케 : 그렇구나. 서로 힘내자구!

그러면 다녀오겠습니다!

아오이 쿄스케 : 다녀와. (나가는 소리)

…………하아. 유스케, 순조로운 것 같네.

나는 미묘하게 진행이 막혀 있다는 소리 따위는 하기 어렵다구.

슈 군도 많이 협력해 주고 있으니까 이제 못 하겠다는 느낌은 없지만……

하고 싶은 것이 많이 있단 말이지……

…………좋아, 이러고 있어도 시작하는 건 없지. 나도 힘내자!

[몇 시간 후……]

아오이 쿄스케 : ……됐다! 콘티는 이런 느낌이면 될까.

이상(理想)은 충분히 담았다고 생각하지만, 의도라거나 메시지 같은 거, 전해지려나……

으~음……

일단 슈 군에게 LINK로 보내서 의견을 들어 보자.

(폰 터치음) 이제 됐다!

……아~ 피곤해!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나……

(문 열리는 소리)

아오이 유스케 : 다녀왔습니다~……

아오이 쿄스케 : 유스케? 어서 와.

아오이 유스케 : 응……

아오이 쿄스케 : ……뭔가 엄청 피곤한 것 같은데 오늘은 잘 안 됐어?

아오이 유스케 : 우~웅, 약간 버벅거리는 부분은 있으려나.

쇼마 씨와 이것저것 얘기해서 일단 방향은 정한 참이야!

쿄스케는? 오늘은 하루 종일 집에 있었어?

아오이 쿄스케 : 응. 나도 약간 진행이 안 돼서 이것저것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있었어.

아오이 유스케 : 그렇구나……

아오이 쿄스케 : …………

아오이 유스케 : …………

2인 : 있잖아, 유스케/쿄스케……

잠깐 기분 전환 안 할래?

-EP13

아오이 유스케 : 쿄스케, 이쪽!

아오이 쿄스케 : OK~! ……에잇!

아오이 유스케 : 나이스 패스! ……여기서 이렇게!

아오이 쿄스케 : 유스케 선수, 나이스 슛!

아오이 유스케 : 아하하! 쿄스케 선수도 나이스 어시스트!

역시 답답할 때는 이렇게 마음껏 볼을 차는 게 최고지.

아오이 쿄스케 : 역시 우리들은 이거라니까.

……그나저나 오늘 아침에는 순조로운 것처럼 보였는데 뭔가 있었어?

아오이 유스케 : 뭔가 있었다 정도는 아니지만 말야~

아까도 말했듯이 뭔가 아닌데~ 하는 부분이 있단 말이지.

쇼마 씨와 몸을 움직이면서 이것저것 시도하고 일단 그 부분은 해결했다고 할까.

하지만 아직 고민하는 부분은 많다는 느낌.

쿄스케는?

아오이 쿄스케 : 나도 비슷한 느낌이려나.

나도 슈 군도 먼저 할 것을 정하고 싶은 타입이라 계획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어.

그러니까 조금…… 초조한 걸지도.

아오이 유스케 : 그렇구나. 그래도 먼저 착실히 계획해두고 싶다는 거, 뭔가 너네 둘답네.

아오이 쿄스케 : 먼저 몸을 움직여 보자고 하는 것도 그쪽다운걸.

아오이 유스케 : 역시 그래? 우리들, 좋은 조언자를 잡은 거네♪

아오이 쿄스케 : 그러네♪

……저기 말야, 유스케는 이번 승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아오이 유스케 : 어떻게라니? 일단 진행은 되고 있고 즐거워!

아오이 쿄스케 : 그거 아니야, 대결에 대해서야.

최근 개성을 의식하는 일이 많구나 싶어서.

아오이 유스케 : 그 뜻이었구나. 확실히 최근에는 각자를 의식하고 있지~

우리들도 아이돌로서 언제까지나 둘이 함께 있을 수도, 없겠지.

아오이 쿄스케 : …………

……정말로 그렇게 생각해?

아오이 유스케 : 생각 안 해!

아오이 쿄스케 : 그렇……아니, 뭐야!

아오이 유스케 : 그야 역시 둘이 함께 있는 것이 좋으니까 이렇게 아이돌 하고 있잖아!

아오이 쿄스케 : ……그렇지! 하여간, 놀래키지 말라구.

아오이 유스케 : 헤헷, 미안 미안!

일 같은 데서 쌍둥이의 한쪽이 아니라 자신이 주역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있지만……

역시 우리들은 쌍둥이니까 나, 쌍둥이니까 쿄스케라는 점도 있으니까.

쌍둥이는 우리들의 장점이니까 그걸 버릴 필요도 없잖아.

그리고 함께가 아니라면 뭔가 쓸쓸하잖아!

아오이 쿄스케 : ……헤헤, 그거 맞네~

아오이 유스케 : 그래도 우리들은 최강의 쌍둥이니까 둘이 합치면 최강인 건 당연하지만……

각자가 혼자라도 최강이라는 점은 증명하고 싶어.

그러니까 가끔은 이런 승부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뭔가 이상한 느낌은 들지.

아오이 쿄스케 : 진행이 안 될 때 항상 둘이 서로 상담하기도 했으니까.

아오이 유스케 : 맞아 맞아. 아이돌이 된 후로는 특히 나만의 일이나 쿄스케만의 일도 있었지만…

서로의 얘기를 듣거나 격려하거나, 현장은 달라도 마음은 하나라는 느낌이었지.

아오이 쿄스케 : 응. 그래도 이번에는 싸우는 상대가 유스케니까 말야~

이러니저러니해도 얘기는 듣지만 응원은 할 수 없고.

아오이 유스케 : 이렇게까지 제대로 쿄스케와 대결하는 건 처음 아니야?

아오이 쿄스케 : 아마 그렇다고 생각해. 시험이나 달리기라거나, 승패를 정하는 것은 많이 있었지만……

서로 승리를 양보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대결은 처음 아닐까.

아오이 유스케 : 아, 그건? 천사와 악마 라이브!

나도 쿄스케도 악마역이 좋겠다고 가위바위보로 정하려고 했지만 못 정해서……

결국 사다리로 정했던가.

(*2017 더블윙 이벤트 https://asobistory.asobistore.jp/eventalbum/detail/54qw07198239m1p/)

아오이 쿄스케 : 그거랑 이건 약간 다르잖아. 그건 누가 되더라도 배역이 없는 경우는 아니었으니까.

이번 건 정진정명, 일을 건 나와 유스케의 승부.

절대로 질 수 없어, 유스케!

아오이 유스케 : 나도 쿄스케에게는 질 수 없다구!

-EP14

[대결의 날……]

[오늘은 아무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담당자 : 응, 나야말로 잘 부탁해!

2인 : 잘 부탁드립니다!

담당자 : 그러면 바로 PR 영상을 보고 싶긴 한데…… 잠깐만 얘기할게.

프로듀서님에게서 몇 번인가 둘의 모습에 대해 들었어.

유스케 군과 쿄스케 군, 둘 다 이 일을 위해 굉장히 노력해 줬구나.

오늘은 공평하게, 제대로 평가할 예정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아오이 유스케 : 쿄스케도 나도 반드시 이 일을 하고 싶으니까 엄청 노력했어.

누가 이겨도 누가 져도 후회가 남지 않는 것을 만들었으니까 봐 주세요!

먼저 나부터……

담당자 : 고마워, 꼼꼼하게 잘 봤어.

훌륭한 댄스 영상이었어. 그리고 흩어져 있던 오프샷 사진도 괜찮아.

유스케 군의 붙임성과 밝은 모습, 활기찬 모습이 제대로 전해졌어.

유스케 군의 말로도 이 영상에 대해 설명해 줄 수 있겠니.

아오이 유스케 : 네.

제 PR 영상은 댄스 영상이 중심이지만 아오이 유스케라는 인물을 알아줬으면 해서 다양한 사진을 영상에 넣었습니다.

댄스로는 제 몸에 더 이상 문제가 없다는 점이나 활발함이 전해졌으면 좋겠다 싶어서……

고난이도 테크닉을 넣거나 어레인지를 넣어 연구했습니다.

우리 사무소 안에서도 어필하는 방법이나 표현력에 강한 아이돌에게 어드바이스를 받아서 제 매력을 전력으로 전했다고 생각합니다.

담당자님은 제 부상을 조금 걱정하셨죠. 하지만……

이렇게나 춤추는 프로모션을 보면 담당자님도, 다른 사람들도 안심하겠죠?

그리고 이번에 PR하는 신작 슈즈는 기능성이 포인트 중 하나라고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마음껏 몸을 이용한 액션으로, 기능의 어필을 할 수 있다고 전하고 싶었어요.

담당자 : 그렇구나, 신작 슈즈의 어필 포인트도 생각해 줬구나.

밝고 활기찬 분위기도 의뢰하려고 한 이미지에 딱이었어.

유스케 군, 고마워. 다음에는 쿄스케 군의 영상을 봐 볼까.

아오이 쿄스케 : 네. 제 영상은 이것입니다.

-EP15

담당자 : 어, 이 영상은…… 슈즈의 CM?

아오이 쿄스케 : 네. 저는 이번 PR 영상에서 신작 슈즈의 CM을 제 이미지로 만들어 봤어요.

……사실 PR 영상이라는 건 나를 PR해야 하는 것이고,

우리들에게 오퍼를 준 것은 W의 활기찬 이미지가 필요하니까 그런 게 아닐까 싶었지만…

W의 누군가를 기용해서 활기찬 이미지의 프로모션을 할 거라면 유스케가 적임이라고 생각해.

선수 시절부터 응원해 준 서포터들에게도 그러는 편이 위화감이 없지 않을까.

하지만 나도 이 일을 하고 싶어.

그래서 요구받은 이미지와는 다를지도 모르지만……

저를 기용해 준다면 이런 프로모션이 가능합니다, 라는 것을 만들었습니다.

담당자 : 그렇구나, 그래서 CM 형식으로 만든 거구나.

아오이 쿄스케 : 네. 디지털에 조금 쿨한 느낌… 그리고 저도 기능성을 어필할 수 있도록 움직여 봤습니다.

제가 제안하는 이 이미지도 이 상품의 컨셉에는 맞다고 생각해요.

담당자 : 그러네, 확실히…… 상상한 이미지와는 달랐어. 하지만 나쁘지 않네.

그런가…… 이 비주얼로 이런 접근도 되는구나……

아오이 쿄스케 : 저와 유스케는 생김새는 똑같지만 낼 수 있는 분위기는 조금 달라요.

저라면 이런 프로모션을 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저를 선택해 주세요.

담당자 : ……그렇구나. 둘 다, 고마워.

나는 꽤 엉성한 오퍼를 걸고 말았는데 이렇게나 열심히 상대해 줘서……

아니 그게 그 이후에 후배에게 호되게 혼나서 말이지, 부끄러울 뿐이야.

……자, 이번 프로모션 말인데.

유스케 군의 영상은 이미지한 그대로였어. 전직 스포츠 선수, W에게 기대한 활기찬 이미지.

예상을 벗어난 것은 유스케 군의 인성과 따뜻함이려나. 오프샷 사진은 홍보용 사진보다도 매력을 느꼈어.

아오이 유스케 : 감사합니다!

담당자 : 이어서 쿄스케 군. 쿄스케 군의 영상은 전부 예상 외였어.

영상 형식도 그렇지만…… 굉장히 멋진 CM풍 영상이었어.

나는 W의 이미지를 하나로 퉁쳐서 분명 활기찬 비주얼이 될 거라고 단정한 것 같네.

분명 네 말대로 상품의 컨셉에는 이런 비주얼이 잘 어울려.

아오이 쿄스케 : 감사합니다!

담당자 : 그래서 누구에게 의뢰를 하냐는 문제 말인데……

이번에는 먼저 쿄스케 군에게 부탁하고 싶어.

아오이 유스케 : ……그렇구나, 역시 쿄스케의 영상 좋았으니까.

아오이 쿄스케 : 아니 잠깐만요. '먼저' 라구요?

담당자 : 이 프로모션은 설명한 대로 여러 명의 선수를 기용하는 시리즈물로 할 예정이야.

스포츠 종목 하나당 한 선수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프로듀서님에게서 둘의 노력을 듣고 말이지, 정열에 감동했다고 할까.

두 번째 아오이 군이 한 자리 더…… 마지막 홍보를 장식해 줬으면 좋겠어.

아오이 쿄스케 : 어, 그거 혹시 심사 전부터 우리들 둘을 기용할 생각이었어?

아오이 유스케 : 뭐야, 그거라면 빨리 말하라구~!

담당자 : 미안! 계획에 없었으니까 조정하느라…… 방금 전에 해도 된다는 말이 나왔다구.

그리고 이렇게나 노력해 줬잖아. PR 영상의 승패는 정해야지.

……이번 PR 영상, 둘 다 근사했어.

하지만 나는 쿄스케 군의 영상에 마음을 빼앗겼지.

이것도 예정과 다르게 비주얼 변경이 될 것 같지만 그래도 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영상이었어.

그러니까 승자는 쿄스케 군. 쿄스케 군은 제 1탄 홍보를 담당해 주면 좋겠어.

아오이 쿄스케 : ……네! 선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프로모션, 열심히 할게요!

-EP16

아오이 유스케 : 쿄스케, 제 1탄 홍보담당 결정, 축하해!

아오이 쿄스케 : 헤헤, 고마워.

하나무라 쇼마 : 축하해! ……하지만 분하네.

아오이 유스케 : 쇼마 씨, 나……

하나무라 쇼마 : 아니 잠깐, 표정이 왜 그러니! 정정당당하게 싸웠잖아, 당당하렴!

그리고 동생쨩과 슈 쨩의 영상은 상당히 대단한 거였어.

적이지만 놀랍다구.

아마미네 슈 : 제가 협력한 이상 패배란 있을 수 없으니까요.

하나무라 쇼마 : 제법이네. 다음이 있다면 지지 않을 거야.

아마미네 슈 : 앗…… 저도 안 져요. 다음에도 전력으로 승부하겠습니다.

아오이 쿄스케 : 어~이, 거기서 째려보지 말라구.

아마미네 슈 : 하지만 유스케 씨의 영상도 좋았어요. 오프샷 사진, 그거 최근 찍은 거예요?

아오이 유스케 : 영상용으로 쇼마 씨와 찍은 것도 있지만 지금까지 찍은 것이 대부분이야.

제대로 된 카메라로 찍은 게 아니니까 이것으로 괜찮나 싶었지만……

너무 딱딱 맞춰서 하지 않는 편이 형쨩의 인성 같은 것이 보이지 않을까 싶었어.

아마미네 슈 : 굉장히 좋았어요.

약간 흔들린 느낌도, 정말 즐기면서 찍은 사진이구나 하고 느껴졌어요.

아오이 쿄스케 : 그러고보니… 영상 중에 한 순간이지만 너무 흔들려서 아무 것도 안 보이는 게 있었지?

아오이 유스케 : 역시나 쿄스케♪ 그건 우리들 생일에 찍은 거야.

서로 선물에 서프라이즈를 장치해서 엉망진창이 된 그거 말야!

아오이 쿄스케 : 아아! 둘 다 놀라서 기념사진이 많이 흔들렸던 그거!

아오이 유스케 : 최고의 생일이었지♪

하나무라 쇼마 : 아하하, 뭘 하고 있는 건지! 정말 사이가 좋구나 너희들.

아마미네 슈 : 형제라는 건 이렇게 사이가 좋은 건가요?

하나무라 쇼마 : 이 둘은 특별해!

나는 이렇게까지는 아니야. 뭐 남매라서 그런 걸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말야, 결국 둘 다 기용되었으니 잘됐잖니.

뭐 약간 휘둘리고 말았지만.

아오이 유스케 : 그렇단 말야. 하지만 둘 다 기용된 것은 우리들의 노력을 보고 나서 한 말이니까…

아오이 쿄스케 : 응, 우리 둘의 승리네!

아오이 유스케 : 그렇지♪

-EP17

아오이 유스케 : 우리들도 노력했지만 감독도 쌩큐!

[두 사람이 노력한 결과예요]

아오이 쿄스케 : 고마워. 뭐라 하지, 지금까지 없던 느낌의 대결이니까 진정되지 않았지만……

유스케도 나도, 쇼마 씨와 슈 군과 페어를 짜서 이것저것 생각하면서 재밌었어.

아오이 유스케 : 상담 상대가 쿄스케가 아니라니 이상한 느낌이었다니까~

하나무라 쇼마 : 내가 충분히 동생쨩을 대신할 수 있었으려나.

아오이 유스케 : 쿄스케를 대신할 건 없지만 쇼마 씨가 있어서 살았어!

이것저것 공부도 됐고♪

아오이 쿄스케 : 나도. 슈 군, 고마워.

아마미네 슈 : 천만에요. 저도 공부가 됐고 즐거웠어요.

하나무라 쇼마 : ……좋아, 그러면 오늘 밤은 둘의 기용 축하라는 의미로 가볍게 밥이라도 먹으러 갈까.

아마미네 슈 : 좋네요. 거기서 어떤 얘기를 했는지 들려 주세요.

아오이 쿄스케 : 아, 듣고 싶어 듣고 싶어!

하나무라 쇼마 : 나도 그쪽에서 어떤 작전회의를 했는지 궁금한걸.

자, 너무 늦어지기 전에 가자♪

자 어서, 둘 다 가자니까.

아마미네 슈 : 앗, 잠깐 당기지 마세요.

아오이 쿄스케 : 집에 연락해 둬야겠네. 슈 군도 괜찮아?

아마미네 슈 : 오늘은 늦어진다고 전해 뒀으니까 괜찮아요. (나가는 소리)

아오이 유스케 : …………

……좋아, 감독도 가자.

[조금 더 늦게 가도 괜찮아요]

아오이 유스케 : 아니, 쿄스케네한테 걱정끼치고 싶지 않으니까.

……쿄스케의 PR 영상, 멋있었잖아~!

봤을 때 이렇게 나왔냐 싶어서 놀랐어.

……아마, 이번 승부는 쿄스케에게 있어서 불리했을 거야.

나도 봐준 거 아니야. 전력으로 했는데도… 역전승을 당해버렸어.

……전력으로 한 시합이니까 졌다는 게 분해.

…………

다음에는 반드시 이길 거야!

……좋아, 이번에야말로 가자, 감독!

아, 맞다!

감독, 방금 했던 약한 소리, 쿄스케한테는 비밀이야!

[물론이죠!]

아오이 유스케 : 헤헤♪ 그러면 밥먹으러 가자!

-EP18

[몇 개월 후……]

아오이 유스케 : 이쪽 이쪽! 봐, 우리들의 포스터!

아오이 쿄스케 : 그렇게 서두르지 않아도 포스터는 안 도망가.

그리고 우리들만의 포스터가 아니잖아.

아오이 유스케 : 괜찮잖아. 우리들도 맨 처음과 끝에 찍혀 있으니까♪

아오이 쿄스케 : 뭐 그러네♪

아오이 쿄스케 : 그나저나 이렇게 모두의 포스터를 늘어놓으니 압권이네.

아오이 유스케 : 나와 쿄스케의 프로모션, 둘다 평판도 좋았지.

아오이 쿄스케 : 그러네. 처음에는 W 두 명이 기용되는데도 세트도 대결도 아니래서 놀랐지만……

우리들의 개성을 느껴서 좋다는 말을 들어서 좋았어.

아오이 유스케 : 멋지게 찍어 준 것도 호평이었지. 서로 약간 보기 드문 표정으로 해 봤지만.

아오이 쿄스케 : 별로 'W' 같지는 않지. CM송도 조금 어른스럽게 해 봤고.

아오이 유스케 : 아하하. 그 CM송도 어쩌면 솔로가 됐을지도 몰랐겠네~

아오이 쿄스케 : 혼자서 이 프로모션 시리즈의 CM송을 담당하다니 엄청난 부담이네.

그건 둘이 하게 돼서 정말 살았어.

담당자 : 누군가 한 명이라도 충분히 잘 나타났다고 생각하지만 역시 둘이니까 보여주는 매력도 있었지.

아오이 유스케 : 우, 우와! 놀랐어…… 담당자님!

담당자 : 놀래켜서 미안. 마침 점포 시찰을 왔는데 누가 포스터를 보고 있네 싶어서 왔어.

육상선수 팬들인가 했는데 설마 W이었다니.

아오이 쿄스케 : 전원의 포스터가 붙었다는 말을 듣고 보러 왔어요.

담당자 : 그렇구나. 이렇게 모든 포스터가 늘어서 있으니 꽤 박력있지?

아오이 유스케 : 네! 심지어 이렇게나 큰 포스터니까.

아오이 쿄스케 : 우리들보다도 크네~

담당자 : 점포 벽을 메울 생각으로 만들었으니까 말이지.

한 사람 한 사람, 사진도 영상도 전부 신경을 썼어. W 둘의 경우에도 의상부터 이것저것 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이렇게 전력으로 일에 집중한 것은 오랜만이었어.

아오이 쿄스케 : 그러고보니 의상, 처음에는 저와 유스케가 같은 옷을 입을 예정이었죠?

담당자 : 그렇지. 쌍둥이지만 개서잉 다른 둘을 어떻게 표현할까 꽤 고민했어.

둘의 팬이 본다면, 역시 쌍둥이다움을 바라는 사람도 적지는 않을 것 같다 싶어서.

하지만 그 영상을 보고 쌍둥이지만 다른 개성이 있다는 것을 전하고 싶어서 말이지.

-EP19

담당자 : 전혀 다르다는 건 아니야. 하지만 개성에 맞춰 세세한 부분을 바꿔서…

아오이 유스케 : 대박, 담당자님… 말이 안 멈춰.

아오이 쿄스케 : 뭔가 스위치 들어갔네. 처음에 만났을 때는 더 붕 떠있었는데.

아오이 유스케 : 하지만 뭔가 눈이 살아있다고 할까…… 좋은 느낌이네.

아오이 쿄스케 : 응, 촬영 때도 이것저것 아이디어를 함께 내는 것이 즐거웠고♪

아오이 유스케 : 조금 허둥지둥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척척 대응해 줘서 든든했지.

담당자 : 쿄스케 군의 안경도 고민했지. 쿄스케 군의 트레이드 마크라고도 할 수 있으니까……

무엇보다 빼면 둘의 비주얼이 비슷해지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그래도 표정과 분위기에서 차이를……

응, 어라? 둘 다 무슨 일 있어?

아오이 유스케 : 아, 죄송해요.

아오이 쿄스케 : 처음 만났을 때 이후로 담당자님의 분위기가 조금 바뀌었네 하고 유스케랑 얘기하고 있었어요.

담당자 : 분위기… 그런가. 그렇구나……

다시금 둘에게는 사과하고 싶어. 굉장히 엉성한 일을 시켜버려서 면목없어.

W의 장점, 둘의 장점을 제대로 공부하지도 않고 오퍼하다니, 실례를 저질렀지.

아오이 쿄스케 : 처음에는 특이한 오퍼라고 생각했어요.

아오이 유스케 : 누가 낫다, 가 아니라, 누구라도 상관없다는게 조금 아쉬웠지.

담당자 : 정말 미안해…… 무신경한 얘기도 해 버렸고.

아오이 유스케 : 부상 얘기? 그건 감독에게 사과했다고 들었어.

그리고 PR 영상 승부 얘기는 금방 받아 줬고, 우리들의 노력도 인정해 줬고.

아오이 쿄스케 : 이렇게 촬영 하나하나 진지하게 상대해 줬으니까.

담당자 : ……그렇게 말해 주니 다행이야.

이런 걸 둘에게 할 말은 아니지만……

매일 일하는 와중에 조금씩 젊었던 시절의 정열이 옅어지고 있었다고 생각해.

무신경하다거나 엉성하다는 건 원래 성격이지만, 생각해보니 최근 한 소리 듣는 경우가 늘었어.

하지만 하나의 일에 진지하게 임하는 너희 둘을 보고 실례를 저질렀다고 반성했고……

무엇보다 나도 다시 이렇게 정열을 가지고 일에 임하자고 생각했어.

……둘 다, 이번 오퍼를 받아 줘서 고마워.

아오이 유스케 : 저희야말로! 오퍼, 감사했습니다!

아오이 쿄스케 : 우리들 두 명을 기용해 준 것도 감사합니다.

담당자 : 함께 일하게 돼서 좋았어. 또 다음 기회가 있으면 상담할게.

그러면 또 보자! (떠나는 소리)

아오이 쿄스케 : 헤헷, 다음 기회래.

아오이 유스케 : 아싸! 담당자님도 의욕을 내 줬고♪

아오이 쿄스케 : 프로모션 평판도 좋고♪

아오이 유스케 : 응, 이번 일도……

2인 : 대성공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