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수갈이 천봉위의 마작 메커니즘: 1-5 블록 수가 충분할 때

원제: 鬼打ち天鳳位の麻雀メカニズム (著: おしらせ)

초반에는 블록이 부족하면 자패부터 버려서 유효패를 최대한으로 한다고 했다. 여기서는 블록이 충분한 상황에 대해 다음의 네 가지로 나누어 비교해보고자 한다.

1. 양형 변화

2. 양형 확정

3. 타점 요소 (1판/2판)

4. 잉여 타쯔

최종형이 우형 대기의 리치만 있는 손이 될 것 같지 않은 이상, 초반에는 대기패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용어에 대해 설명을 더하자면,

②양형 확정

우형(대기) 하나만 해소되면 확정되는 양형 변화. 양형이 되더라도 다른 우형 타쯔가 남아있는 경우와 달리, 양형이 확정되는 경우는 리치 화료율 상승 및 쯔모 화료율 상승에 따른 타점 상승으로 이어진다. 간짱 대기가 2개 있는 1샨텐이 간짱+양면이 돼도 직접적인 텐파이는 3번 중 2번은 간짱 대기가 되어, 변화를 고려해도 최종형이 양형 대기가 되기 힘들다. 들고 있던 우형 대기가 양형 확정으로 바뀐다면 사실상 1판이 늘어난다고 생각하면 된다. 흔한 양형 변화보다 압도적으로 낫다.

④잉여 타쯔

6블록의 손에서 가장 약한 타쯔. 최종형은 4몸통+1머리가 되니, 반드시 하나는 떨구게 되어 있다. 더 나은 손을 위해 미리 버려 달라붙기 좋은 고립패나 안전패를 쥐고 있을 수 있게 것인지, 혹은 조패의 진전을 위해 유효패 종류를 확 넓혀 둘 것인지 기로에 서있게 된다. 예를 들면, 손패 A의 79통과 손패 C의 89삭이 해당된다.

저 네 가지의 기준의 우선도는 대략 다음과 같다:

• 도라 0개: ③타점 요소(2판) > ②양형 확정 > ③타점 요소(1판) > ①양형 변화 > ④남는 타쯔 [③⑵>②>③⑴>①>④]

• 도라 1개: ②양형 확정 ≧ ③타점 요소(2판) > ①양형 변화 ≧ ③타점 요소(1판) [②>③⑵>①>③⑴]

• 도라 2+개: ①양형 변화, ④남는 타쯔 > ③타점 요소 [①④>③]

그러니까 타점이 모자라면 타점을 늘리는 것을, 타점이 충분하면 양형 대기로 바꾸거나 유효패를 늘리는 것을 중시한다.

A5-1: A에서는 9통

잉여 타쯔 79통과 고립패 3삭, 그리고 도라 역패인 發을 비교하자. 각각의 기능은 다음과 같다:

• 79통: 핑후 뿐의 ②양면대기 확정, 1샨텐 진전

• 3삭: ②양형 확정에 필요한 패가 2종류 있고(24삭), 불확정적인 단요구/삼색으로 0~3판의 ③타점 증가를 겸함

• 發: ③타점 요소

해당 손의 블록으로는 최악의 경우 리치 밖에 없게 되고 79통이 쓸모 있게 된다면 리치+핑후다. 그러나 다른 곳에서 블록이 진행되면 단요구도 붙기 쉽고, 고립패에 따라서는 타점이 크게 상승할 수도 있다. 따라서 9통을 버리고, 3삭과 發을 남긴다. 만약 5통이 적도라면 79를 사용해도 핑후+도라2로 타점이 충분히 있을 것이라서, 發을 버리고 블록 6개로 유효패를 폭넓게 한다.

또, 역패 도라는 가급적이면 자신의 손에 필요하다면 남기고, 필요 없으면 버린다. 못 보는 상대의 안 보이는 손을 생각하기 전에, 눈 앞의 있는 패부터 보자. 값싼 패라면 도라가 모이는 이점이 커서 유효패가 좁히더라도 갖고 가지만, 이미 타점이 충분하다면 그게 쌓이지 않아도 이미 가치가 충분하기 때문에 유효패를 우선해서 버리면 된다.

A5-2: B에서는 6만

고립패인 6만과 1삭을 비교하게 된다. 각각의 기능은 다음과 같다:

• 6만: ①양형 변화에 필요한 패가 2종류 있음 (57만)

• 1삭: 1판의 ③타점 상승에 필요한 패가 2종류 있음 (23삭)

해당 손의 블록으로는 리치+도라1이다. 그런데 도라 4통의 간짱 대기가 남으면 우형 대기의 2600점 치고는 최악의 형태가 되어, 도라가 없는 강한 우형 리치 뿐의 손과 가치는 크게 다를 바 없다. 그렇게 되면 양형 변화뿐인 6만을 버리고 삼색동순을 위해 최대 약점인 4통 대기를 해소할 수 있는 1삭을 남긴다.

만약 도라가 7통이라면, 이미 타점이 충분하기 때문에 양형 대기 및 유효패를 중시해 1삭을 버린다. 도라가 1통이라면, 6만이나 1삭이나 가치는 비슷해진다.

또, 다음과 같이 6만에 패가 붙어 양형대기가 확정된다면, 1삭을 버린다.

양형 대기가 생기는 것과, 양형 대기가 '확정되는 것'은 아예 다르다는 것을 유의하자.

A5-3: C에서는 9삭

변짱 7삭 대기의 잉여 타쯔 89와 고립패 5을 비교하게 된다. 각각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 89삭: 우형을 남긴 채 조패가 진전됨

• 5삭: ①양형 변화가 있고, 단요구에 타점 높은 쪽의 핑후 1판+α의 ③타점 요소를 겸함

해당 손의 블록으로는 최악의 경우 리치 뿐이고, 패가 잘 들어오더라도 핑후 뿐이다. 그렇게 되면 단요구 1판으로 타점 상승의 가치가 높아 5삭을 남기고 9삭을 버린다. 또한 5삭은 단요구+리치를 위해 남긴다.

상황에 따라 중반 쯤에 2샨텐 → 1~2샨텐 → 텐파이로 가기 위해 후로 할 수도 있겠지만, 당장 해당 손으로 후로 할 패는 없다.

진전이 더딘 1~2판의 후로 단요구는, 대부분 수비할 때에도 밀어야 하는 사면초가에 몰리기 마련인지라 되도록 하지 않는다.

방침 6 – 만관에 닿자

"만관을 노리는 것이 효율이 좋다."라는 옛날부터 전해지고 있던 격언이 있다. 당연한 걸 이제 와서 말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후로로 상대방의 조패에 방해하는 전략이 인정받고 있는 요즘, 한번 자신의 패를 어떻게든 밀 만하도록 꾸릴 수 없는가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특히 피하다가 어쩔 수 없이 쏘이는 게 것이 매우 괴롭고, 고득점을 노려 4등 후보를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한 천봉 같은 최하위 회피 규칙에서는 더더욱.

만관에 닿기 위해 리치+쯔모+뒷도라로 갈지, 삼색동순이나 일기통관, 혹은 칠대작을 노릴 것인지, 도라를 노릴 것인지, 후로로 일색 계열이나 돌돌이로 밀 것인지, 아니면 모두 못 하는지 숙고하며 치자.

여기 참고해서 이것저것 읽기 쉽게 설명 여기저기 덧붙였습니다. 왜 다들 이 책이 '어렵게 서술됐다'고 혹평하는 지 알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