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발달은 이랬음

직장이 다른곳으로 발령나면서 내 컴퓨터도 없던 상황이라 내 개인 노트북으로 업무를 봐야하던 상황

하필 내 노트북은 13인치 개 코딱지만한 화면이라 모니터를 하나 더 살 필요성을 느끼던차에

휴대용 모니터가 터치도 되고 마음에 들어서 구입

그런데 갑자기 인터넷에서 봤던 노트북용 듀얼모니터가 생각이 나버렸다

DUEX라고 찾아보면 아 이런거구나 하고 이해될꺼야

노트북 뒷판에 부착한다음에 내가 쓰고싶을때 옆으로 꺼내고 선만 연결하면 되는 식으로 

내 킹갓 엔더5도 있겠다 간단히 할수있는 틴커캐드도 있겠다

만들기 시작함

(ㄴ자로 만든게 아니고 뒷판까지 만들어서 나름 모니터 무게를 지탱해줄수 있도록 만들었음)

엔더5 최대 크기가 저 모니터보다 작더라

쨌든 이런식으로 만들기 시작함

이렇게 한달이 흐르기 시작했다

출근후 자기전까지 짬내서 조금식 해나가고 출력해보고 치수 틀렸다싶으면 다시 수정해서 만들고뽑고만들고뽑고 한달째

어제 드디어 모든 치수에 다 맞아서 오늘가지 부품들 하나씩 싹다 출력했지

노트북 모니터에 위아래양옆 총 4개뽑아서 위치 맞춰서 붙히고

노트북 끼울수 있는 케이스도 출력했다

진짜 이때까지만해도 설레서 죽는줄알았음

모니터까지 끼우고 장착해놓은 사진임

진짜 이때 무발기사정 직전까지 갔었는데

막상 옆으로 꺼내고보니 판이 전부 평평하게 안되어있고 보관중에 온도때문인지 표면이 일정하지않고 우그러들어서 바로 위위 사진보면 빛반사되서 보일꺼야

결정적으로 모니터를 옆으로 빼놓으니까 노트북이 모니터 무게를 못견디고 한쪽이 자꾸 들려버리는 상황이 발생했음

설상가상으로 자꾸 하중을 아래로 받으니까 노트북 뒷판넬에 붙혀둔 레일이 자꾸 떨어지기 시작함

레일이 떨어지는거면 상관이 없는데 레일이 떨어지면서 자꾸 모니터도 뒤로 넘어지면서 고장날까 두려워졌다

결국 프린팅한거 전부 폐기처분하고 그냥 스탠드나 하나 만들어서 들고댕기면서 쓸수밖에 없을꺼같다

생활프린팅 하는사람들 전부 대단하다고 느꼈던 부분이었다

우리 3D붕이친구들 모델링하면서 직접 뽑는 친구도 있을꺼고 받아서 쓰는 친구들도 있겠지만

베드 안착 잘되고 노즐막힘 없도록 빌어줄께

시발 담배한대 더 태우고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