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최면술?」

하루카「네!」

P「배웠어?」

하루카「네!」

P「언제?」

하루카「최근에요」

P「어떻게?」

하루카「으므므……질문이 많아요」

P「뭐, 안 믿기니까」

하루카「에~ 너무해」

P「그래서 어떻게 배웠는데?」

하루카「학교 도서관에 책이 있었어요. 그거 빌려서요」

P「헤에, 그래」

하루카「……진짜라니까요?」

P「일단 믿기야 하겠는데 대체 누구에게 시험해본거야?」

하루카 : 아뇨, 아직 아무에게도 안해봤는데요

P : 그럼 배운건지 아닌지 모르잖아

하루카 : 그러니까 프로듀서씨에게 시험해보려는 거잖아요

P : 에~ 너무하네

하루카 : 괜찮다니까요! 실패해도 죽기야 하겠어요?

P : 으~음

코토리 : 크흠, 흠……뭐~ 프로듀서씨, 한번쯤 걸려봐도……

P : 자기가 실험대상이 아니니까 그렇게 말할수 있는거라고요, 코토리씨

코토리 : 그건 그렇긴한데요……

하루카 : 정 그러면 코토리씨여도 상관없어요

코토리 : 싫습니다!

하루카 : 즉답이네요

코토리 : 에헤헤

P : ………

하루카 : 네, 프로듀서씨, 여기에 앉아주세요

P : 네, 네

하루카 : 그럼 이걸 잘 봐주세----

P : 잠깐, 잠깐잠깐잠깐잠깐만!

하루카 : 왜 그러세요?

P : 그걸로 하는거야? 그 실에 걸어둔 동전으로

하루카 : 네

P : 너, 그건 좀 아니지

코토리 : 후훗, 그거 시무라켄 흉내에요?

*시무라 켄 - 옛날옛적 일본의 개그맨

P : 하?

하루카 : 에?

코토리 : 아니, 개그가……

하루카 : 에?

P : 하?

코토리 : ……아무것도 아니에요. 잊어주세요

P : 그래도, 지금 시대에 동전으로 최면이라니……

코토리 : 고전적이긴 하네요

하루카 : 읽었던 책이 낡은 책이었으니까 어쩔수 없잖아요~

P : 그렇게나 낡은 책을 읽고 잘도 참고하려 했구나

하루카 : 최면술을 할수 있으면 저도 개성이 있는 아이돌이 될수 있을까 해서요~

P : 하루카……

하루카 : ……그렇게 불쌍하다는 얼굴로 보지 마세요

P : 최면술을 배운건 하루카 나름대로 고민해본 결과였구나

하루카 : 아뇨……농담인데요? 그냥 재밌어보여서……

P : 좋아! 내가 도와줄게! 아니, 꼭 도와주게 해줘!!

하루카 : 그, 그런가요? 어…… 감사합니다

P : 자, 하루카! 앉았어!

코토리 : (저거 이미 최면술에 걸렸다고 봐도 되는거 아닌가……?)

P : 무슨일 있나요 코토리씨?

코토리 : 아뇨아뇨~

하루카 : 그럼……이 동전을 잘~ 봐주세요

코토리 : 달아놓은 동전이 50엔인건 특별한 이유가 있는거야?

하루카 : 책에선 5엔이었지만 금액이 높을 수록 더 잘 걸릴것 같아서요

코토리 : 상관있을까?

하루카 : 아마 없을걸요

하루카 : 그럼 다시 집중해서…… 이 동전을 잘~ 봐주세요

P : 빤~~~~~~~~~~~히

하루카 : 굳이 입으로 말 안해도 돼요

P : 아, 네

하루카 : 그럼~ 잠시도 눈을 떼지 말아주세요~

P : …………

하루카 : (뭔가 가슴 보일것 같아서 부끄러워……)

P : …………아직이야?

하루카 : 조용히

P : 아, 넵

하루카 : 에~ 제가 셋을 세면……프로듀서씨는 잠에 빠집니다

코토리 : 허접

하루카 : 조용히

코토리 : 앗, 넵

P : …………

하루카 : 그럼……………………원

………………………………투

………………………………쟝고

하루카 : ……쿠울

P : 어?

코토리 : 엣?

하루카 : 하루카짱~?

하루카 : 쌔근……쌔근………

코토리 : 완전히 잠들었는데요

P : 자폭할줄은……방법이 허접하면 결과도 허접하네요

코토리 : 하루카짱답네요

하루카 : 프로……씨는……내가 좋아서 좋아서 어쩔수 없게……음냐음냐

P : ……얌마

하루카 : 으응……자, 잠깐……너무 적극적이세………후후후훗

P : 이럴 땐 어떤 얼굴을 하면 좋을까요, 코토리씨

코토리 : 웃으면 된다고 생각해요

P : 아하하……

코토리 : 오호호……

하루카 : 구헤헤……

P : 그나저나, 하루카가 읽은 책은 효과가 있다는 거네요

코토리 : 예 뭐, 그러게요

P : 그리고 하루카는 문제없이 최면술을 습득했다라

코토리 : 그렇네요. 그저, 원래와는 다른 결과긴 하지만요

P : 오히려 저것도 재주일지도요

코토리 : 확실히

하루카 : ………

P : 어쩔까요?

코토리 : 모처럼이니 푹 자게 해두죠

P : 그렇네요, 깨우지 않게……영차 (휙)

하루카 : ZZzz……

P : 소파면 되겠지……

코토리 : 좋겠다~……공주님 안기(중얼중얼)

P : 네?

코토리 : 아뇨아뇨~

[1시간 뒤]

하루카 : 으, 으~으음

코토리 : 하루카짱 안녕

P : 푹 잤네

하루카 : 후아암~………안녕하ㅅ……어라?

하루카 : …………

하루카 : 왜에에 제가 자고 있는 거에요!!

P : 한시간이나 지난 시간차 태클

코토리 : 잘 먹었습니다

하루카 : 하, 한번만 더요! 이번엔 책 보면서 할테니까……(부스럭부스럭)

P : 에~

하루카 : "에~" 가 아니라! 자, 거기 앉아요!!

――――――

――――

――

하루카 : 쿨……

P : 역시……

코토리 : 하루카짱 귀여워

하루카 : ……하야짱은 내가 좋아서 좋아서 어쩔수 없게……으헷

P : 오~오~ 침까지 흘리면서

코토리 : 주륵……

P : 그쪽도냐!

하루카 : 치하야짱은 내 개가 된~다~……개가 된~~다아~~

P : 개성을 원한다 뭐다 하고있지만, 오히려 흑심만 나오고 있는것 같은데……

하루카 : 치하야짱, 멍은? 자, 멍!

코토리 : ………

하루카 : 쿨……쿨……

P : 이런……또 1시간정도 놔둬야 하나……

코토리 : 흠흠……호오호오 (팔락)

P : 음?

코토리 : 최면술이 크게 유행했던 적이 있었으니까

그 때의 책인것 같네요 이거 (팔락팔락)

P : 그렇군요, 그래서 방법이 조금 낡았던거군요

코토리 : ……저, 해볼게요

P : 에?

코토리 : 하루카짱~?

하루카 : …………

코토리 : 상상해보세요~……당신은 지금 깊~~은 바닷속에 있습니다~

코토리 : 굉~~~장히 편안하면서, 조금씩~ 마음을 열어갑니다~

P : 말투 꼭 그렇게 해야 합니까?

코토리 : 이런식으로 하라고 적혀있는 걸요

하루카 : ………

P : 되고 있는건가요? 이거

코토리 : 책에 의하면, 이걸로 암시에 걸리기 쉬운 상태가 된듯해요

P : 헤에, 네

코토리 : 다음엔 어떤 암시를 거는가……인데요

코토리 : 으으음~ 어쩔까나~

P : 너무 이상한건 하지마세요

코토리 : 물론이죠

하루카 : ………

코토리 : 흐음~……어라?

P : 왜 그러세요?

코토리 : 아뇨, 그게……화이트 보드를 보고있었어요

코토리 : (맞아……좀 있으면 치하야짱이 오지?)

코토리 : ………

코토리 : ………그래

P : 생각나셨어요?

코토리 : 훗훗훗

P : (우와아……엄청 이상한 얼굴 하고 있네)

코토리 : 하루카짜~앙

P : (걱정된다)

코토리 : 내가 셋을 세면……하루카짱, 당신은 눈을 뜹니다

하루카 : ………

코토리 : 눈을 뜬 당신은………

코토리 : 치하야짱에게 츄~ 하고싶어서 참을수 없게 됩니다!

P : 에엣!? 자, 잠깐-----

코토리 : 하나, 둘, 세……으븝!

P : 여러가지로 안된다니까요 코토리씨!

코토리 : 으읍~! 흐혼헤헤효!(풀어주세요!)

P : 허나 거절합니다!

코토리 : ………핥핥핥핥

P : 앗!

코토리 : 응후후……손바닥을 핥으니까 간지럽죠?

P : 깜짝이야……

치하야 : 후우……

치하야 : (좀 빨리 도착해버렸네)

치하야 : ………

치하야 : (그러고보니 요즘 하루카 얼굴을 본지……)

치하야 : (그렇게 오래 안 본것도 아닐텐데……)

치하야 : (벌써 몇년이나 못 본것 같은 기분까지 드네)

치하야 : 하루카……

치하야 : …………

치하야 : (와있었으면 좋겠다)

벌컥

치하야 : 안녕하세------

(꼬옥) 츄~

치하야 : 읍!? 으으브---------!

하루카 : 츄……으응……

치하야 : ……푸하! 자, 잠깐 하루ㅋ……으믑

P : ………

코토리 : 그래그래! 그 모습이야! (찰칵찰칵)

P : 일안 카메라, 사신 겁니까?

코토리 : 금리 수수료는 지불했어요, 타카타씨가

P : 아, 옙

하루카 : 히하야향……으응……츄웁

치하야 :

치하야 (누가……좀 도와줘………)

하루카 : 으음……후우……츄…………

치하야 : (움찔움찔)

P : 갓 잡은 물고기 처럼 꿈틀거리네……

코토리 : 아아, 안돼…… 또 침이……

P : 슬슬 도와주는게 좋지않을까요

코토리 : 주륵……참……어쩔수 없네~

하루카 : 치하야짱……치하야짱……하뭇

코토리 : 보자보자보자……

하루카 : 샤~! 샤아~!

P : 이쪽은 발정난 고양이 처럼 됐네

코토리 : 제가 손벽을 치면, 당신은 잠에 빠집니다……자, (짝)

하루카 : 쿨~ 쿨~

코토리 : 그럼…… 다음에 또 손벽을 치면……

치하야 : 당신은 코토리씨가 물에 흠뻑 젖은 모습으로 보입니다

코토리 : ……헤?

치하야 : 물에 젖은 옷을 계속 입고있으면, 감기에 걸릴거야

하루카 : …………

치하야 : 그럼 어떻게 해야할지……알고있겠지? 자, 스타트! (짝)

하루카 : 후아~암…………음?

코토리 : 앗, 망했……

하루카 : 크, 큰일이야!! 코토리씨, 벗어요, 벗어요~!

코토리 : 삐요~~~~~~~!!

하루카 : 자, 자, 빨리!

코토리 : 잠, 그만………간지러워ㅋ

하루카 : 봐봐요, 이렇게나 젖어선……

코토리 : 꺄앙! 뭔가 야한--

하루카 : 날뛰지 말고요!

코토리 : 거, 거긴……아,………안돼……

P : ………꿀걱

코토리 : 치, 치하야짱! 사과할게! 사과할테니까아!

치하야 : ……………

코토리 : 진짜로 그냥 한번 해본것 뿐이야! 그러니까 용서해줘어어~

치하야 : 저도 그냥 한번 해보고 있는거니까 참으세요

코토리 : 제발아아아~~!

치하야 : 몰라요

코토리 : 하, 하루카짱도 일단 진정하고……안 그럼 진짜로 젖ㅇ----

하루카 : 샤아~! 샤~!

코토리 : 시~~~~러!!

P : ……

코토리 : 프로듀서씨도 빤히 보지마시고 도와……아니, 그보다 보지마세요---!!!!

P : 앗, 죄송해요!!

파악!

P : 후우……

P : 아니, 이 "후우……"는 현자타임 같은게 아니라----

P : ……누구에게 말하고 있는거야 나는

치하야 : 현자라는게 뭔가요?

P : 그건 말이야, 남자가 갔을……흐악!

치하야 : 바로 옆에서 소리지르지 마세요

P : 어, 어라? 두명은?

치하야 : 그대로에요

P : 안 풀어줘도 되는거야?

치하야 : 코토리씨는 잠시 반성 좀 해야해요

P : 그, 그래……

치하야 : 물론 프로듀서도 포함해서 나중에 상황설명을 들을테니까요

P : ……네

코토리 : 하루카짱 스톱!

하루카 : 으르르르르릉……

코토리 : 으르렁 거리지 말고!

하루카 : 정말……왜 그러시는데요?

코토리 : 저기, 잘 봐봐? 딱히 젖은 곳 없잖아?

하루카 : …………

코토리 : 그치?

하루카 : 그런건 어찌되도 좋으니까 빨리 벗어주세요!

코토리 : 뭐, 뭔가 목적이 벗기는게 되버렸지 않아!?

하루카 : 에잇~ 에잇~

코토리 : 앗, 그만! 당기면 안되지!

하루카 : 좋지아니한가~ 좋지아니한가~

코토리 : 어어~라아~

코토리 : (빠, 빨리 최면을 풀어야……)

코토리 : 그, 그러니까……제가 셋을 세면 당신은 잠에 빠집니다!

코토리 : 자 이, 얼, 싸ㄴ--------

(꼬옥) 츄~

코토리 : 그ｗせｄｒｆｔｇｙふじこｌｐ

코토리 : (이게 무슨------!!??)

하루카 : 응읍……츄……

코토리 : 자, 잠깐만……읍……하루카쨔ㅇ……

코토리 : (혹시, 아까 했던 최면이 이상한 식으로 남아버린건가?)

하루카 ……응후훗

코토리 : 후아……어, 어머

코토리 : (키스하면서 옷까지 벗기다니……)

코토리 : (……이, 이젠 안돼)

하루카 : 쿨……쿨……

코토리 : 하아……드디어 자줬네

코토리 : 조금 더 있으면 쾌락에 몸을 맡길 뻔했어……

치하야 : 그래서, 대체 무슨 일인거에요?

P : 무슨 일이냐니……

코토리 : 이런 일 인거야

하루카 : 으으음~……셋을 세며언~……음냐음냐

치하야 : 하나도 모르겠어요

P : 그렇게 말한들……

치하야 : 최면술이라는건 알겠어요

치하야 : 문제는 누가 하루카에게 최면을 걸었는가……에요

P : 그러니까……

코토리 : 이런 거라니까

하루카 : 프로……씨는……나를 좋아하……된다아……

치하야 : ……에? 하루카가 자기자신에게 최면을?

P : 본인은 그럴 생각이 아니었던것 같지만

코토리 : 결국엔 다 이렇게 되버려

P : 그리고 그걸 또 기억하는 것 같아서 나에게 다시 시험해보려 했지만……

코토리 : 자기가 걸려버린거야

치하야 : 애초에 하루카는 왜 최면술을?

P : 아무래도 개성이 없는 자기자신을 신경쓰고 있었던것 같아

코토리 : 하루카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치하야 : 최면술같은거 배우지않아도 하루카에겐 하루카의 장점이 있는데도……

P : 그렇네……바로 암시에 걸릴정도로 순수한 부분이라던가

코토리 : 자폭해버리는 덜렁이 같은 부분이라던가

치하야 : 아무리 그래도 이성의 앞에서 잔뜩 늘어진 모습으로 자는걸 보여준다던가

하루카 : 드르렁드르렁

P : 저건 그거야, 나를 이성이라고 생각 안하고 있는거겠지

코토리 : 아까 그런 잠꼬대를 하는걸로보아,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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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 보게됐는데 재밌길래 번역한

좀 길어서 끊음

귀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