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부끄럽지만 초중딩 때까진 반에서 공부 꽤 했었고

그러다 고등학교 입학 하자마자 바로 예체능으로 빠져서
공부 일절 놓고 삼십대까지 먹고 살았는디여 ^_ㅠ


나이를 먹고부턴 안정적인 면모도 새삼 생기고
이 직업 자체도, 프리랜서의 삶도 이젠 정말로 지겨워져서
다른 직업들을 고민 중에,
회사 다니다 그만두고 전업수험생으로 공부하여
삼십대 들어서 9급 행정 공무원이 된 옛친구에게
진지하게 시험을 권유 받게 됐음..

학교 다닐 땐 네가 나보다 공부 더 잘 하지 않았냐며,
너 멘탈도 세고 은근히 규칙 좋아하고 성격으로 봐도 잘 맞겠다고,,
저는 공부 놓은지 너무 오래돼서 이런 공부는 딴 세상 같다는데도
빡세게 해보면 충분할 것 같다고 계속 격려해줍니다

스스로 생각 할 때도 머리 자체가 빡대가리는 아닌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해도해도 너무 너무 쌩노베인것임 ㅠㅠㅠㅠ

우리엄마가 그렇게 초중딩 때 썼던 사교육비는 다 어떻게 된걸까,
아예 17살부터 공부를 놓았더니 영어는 중딩이 아닌
초딩 수준이 돼버렸고 한국사 이런거는 뭐.. 하하..ㅋㅋㅋㅋ..

국어야 이 땅에서 글 읽고 살아온 3n의 시간..
+ 공부 손 놓은 고등학교 때까지도 국어만은 점수 쏠쏠했음
이 두가지로 자신감 채워보려는데..


이 초딩수준 영어 쌩노베도 도전이란걸 해도 될까예..?
여기 다 노베노베 암만 말해도 다 토익이 얼마 이상이다
얘기들 하시는디.. 진짜 초딩 수준도 도전 가능할까예..?
여러분들의 고견 좀..


+대략요약
반 평생 예체능 출신. 그래도 그리 빡대갈은 아닌것 같음
대신 영어 초딩수준 (영어란 언어자체에 흥미제로의 삶이었음..)
(언어감각은 나쁘진 않은 듯..? 취미공부로 단기에 타언어 능력시험
중고급 수준 만점 보유..)
# 전업수험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