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게임 개괄

1-1. 아머드 코어 버딕트 데이는 뭐 하는 게임이냥?

여러 부품을 이것저것 붙여서 만든 로봇으로 미션에 출격, 다 때려부수는 게임이다. 심플하다.

1-2. 싱글만으로도 재미 보냥?

딱 잘라 말해 개인 취향이 갈림. 

제한 플레이 같은 걸 좋아하면 그냥 싱글로 충분히 재미 보고, 난이도가 너무 낮다면 그런 여러분을 위해 스토리 1회 클리어 이후 하드코어 모드가 열린다. 

자기 자신이 플레이하는 것뿐 아니라 UNAC 제작에 의한 무인 로봇을 제작, 직접 붙어보거나 미션에 데리고 나가서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UNAC 데이터를 여러 개 만들 경우 오퍼레이션 테스트 메뉴에서 서로 대전시킨 뒤 구경하거나 그로 인한 단점보완 등을 할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메카닉 액션이 취향이라면 손대서 손해볼 부분은 없다고 생각한다.

1-3. 세력전은 뭐냥? 혼자서 할 수 있냥?

결론을 말하자면 "할 수는 있는데 조건이 필요하다".

멀티플레이의 경우 혼자 출격할 때는 보정이 걸려서 같은 출격인원수와 매칭이 되도록 한다. 하지만 물론 대전 상대가 없을 경우 대AI미션뿐 아니라 인원수가 맞지 않는 대전도 성립되며, 재수 없으면 혼자서 4명의 플레이어를 상대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팀원이 있다면 좋겠지만 솔직히 말해 트위터나 스카이프 등의 우회 대화수단이 없다면 소통이 어렵고(엑박은 파티 기능이 있어 편하지만, 유저 수 자체가 적다), 일단 상주인구수가 매우 적은 게임이라 멀티플레이를 하려면 상주인구수가 많은 PS3 일본 내수판을 구매한 뒤 일본 계정으로 접속, 플레이하는 것이 좋다. 사실 이 점이 혼자서 멀티 가능하냐 아니냐보다 더 중요하다...

서버는 일본 내수판/외수판(한국판 포함), XBOX360/PS3로 4개가 나뉘어 있으며, 이 중 PS3 일본 내수판이 가장 인원수가 많다. 당연히 플레이시간대도 한국과 동일하므로 맞추기 쉽다.

내가 주로 플레이하는 외수판 360의 경우, 플레이어를 1번 만나는 데 1시간 이상을 소모한다...그나마도 외국인이 자주 활동하는 시간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새벽에서 점심 사이. 솔직히 말해 멀티플레이를 하려면 인내심이 많이 필요하다.

각설하고, 1인 출격의 리스크를 지기 싫다면 방법은 3가지다.

1. 팀원 모집. 같은 콘솔/타이틀을 보유한 친구나 커뮤니티 유저를 확보하는 방법. 가장 강력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 아머드 코어는 마이너게임이란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

2. 용병 고용 또는 대기. 대기 중인 용병이 있다면 고용해서 함께 싸울 수 있다. 용병 상주인구수 역시 PS3 일본 내수판이 가장 많다. 반대로 이쪽이 용병으로 대기하고 있으면, 고용주가 고용할 경우 해당 사항을 표시하며 고용을 수락할지 말지를 표시해 준다.

3. UNAC DLC 구입. 과금을 통해 늘릴 수 있는 UNAC 슬롯에 여러 타입의 UNAC를 제작해 넣은 뒤 출격하는 방법. 기본적으로 AI를 잘 짜고 무장을 잘 들려줄 경우 중수 정도의 활약을 해 준다. 참고로 DLC로 UNAC 세트를 구매할 경우 늘어나는 슬롯은 멀티플레이에서만 활용 가능하며, 싱글에서는 그 중 1미션마다 1대만을 투입할 수 있다. 싱글 미션에서 2기 이상의 UNAC를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

1-4. 프롬 게임 다 어렵잖냥...

...이런 말 하면 좀 웃긴 거 아는데, 아머드 코어 버딕트 데이는 아머드 코어 포 앤서 다음으로 시리즈 중 전체적으로 쉬운 축에 속한다. 솔직히 말해 초보자라도 그리 어렵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게임 메뉴얼은 메인 메뉴→엑스트라→메뉴얼에 있다. 다른 게임처럼 책자식 메뉴얼로 만들면 케이스가 부서진다나 뭐라나...뭐 읽어보면 책자식으로 만들 수 없는 양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다 읽어볼 필요는 사실 별로 없기도 하고. 또 친절하게도 튜토리얼씩이나 있다. 프롬 게임 주제에...튜토리얼은 격납고의 AC 시험 메뉴에서 찾아볼 수 있다.

조작 난이도도 키 설정을 입맛대로 교체할 수 있기 때문에 그리 어렵지 않고, 미션 난이도도 낮다. 소울 시리즈나 fA 기가베이스처럼 시작하자마자 플레이어를 죽여버리는 미션은 없다고 봐도 좋다.

1-5. 이거 후속작인데 전작 안 해도 괜찮냥?

상관없다. 다만 전작을 알고 있다면 재미있는 부분이 꽤 많으니, 스토리나 떡밥 정도를 찾아보고 오는 것은 도움이 된다.

2. 기본조작

2-1. 키 설정은 뭐가 좋냥?

일단 무장의 사용, 교체, 스캔 모드, 하이 부스트, 점프를 자주 쓰게 된다. 이걸 네가 자주 쓰는 형태로 교체하면 된다.

내 경우(엑박 컨트롤러) 왼손 엄지로 L스틱, 검지로 L트리거, 오른손 엄지로 R스틱 또는 ABXY, 검지로 R트리거를 사용한다. 각각 L스틱이 이동, R스틱이 기체회전, L트리거가 부스트, R트리거가 하이 부스트, 그리고 무장은 A와 X가 각각 오른손/왼손, B가 어깨 무기. Y는 글라이드 부스트 발동 키로 지정해 뒀다. 스캔 모드 및 무장교체가 각각 RB/LB.

이걸 PS3 컨트롤러 기준으로 바꿔보면 L트리거=L2, R트리거=R2, ABXY=X○□△, LB/RB는 각각 L1/R1이 된다. 나머지는 입맛대로.

2개 이상의 입력을 요구하는, 연동이 되는 키 설정은 해당 키를 교체하면 자동으로 바뀐다.

2-2. 그냥 걸어다니기 싫당. 다른 이동방법은 없냥?

AC를 이동시키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하이 부스트, 부스트 드라이브, 글라이드 부스트 등.

하이 부스트는 하이 부스트 키를 짧게 입력하면 된다. 그러면 EN을 소비하면서 기체가 짧은 대시를 한다. 키를 길게 누르면 EN을 한 번 더 쓰고 발차기를 하는데, 이게 부스트차지. 방어무시 공격이고 기체 무게와 속력에 공격력이 배율로 올라가기 때문에 잘 다루면 무서운 공격이다.

부스트 드라이브는 벽 근처에서 점프를 입력하면 된다. 그러면 니 AC가 벽을 차면서 올라간다. 벽에 닿고 점프 키를 입력한 후부터 발로 차기 직전까지 이동방향을 입력해서 차고 나갈 방향을 정할 수 있다.

글라이드 부스트는 땅에 착지해서 글라이드 부스트 버튼을 누르면 니 AC가 살짝 움츠린다. 이후 이동을 하면 부스터 분사를 하면서 니 AC가 날아간다. 날아가는 중에는 고도가 내려가지 않고 매우 빠른 이동이 가능한 장점이 있지만, 지속적으로 EN을 소비하게 되니 스캔 모드로 EN을 회복하거나 하는 수단이 필요하다.

이상의 방법은 모두 AC 시험 메뉴의 튜토리얼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2-3. 적이 어디 있는지 모르겠당...

...다른 AC 시리즈와는 달리 이번 작품에는 레이더가 없다. 그래서 리콘이라는 소형 정찰장치를 사용해 적을 찾을 필요가 있다.

리콘의 종류는 총 3가지다. 흡착식, 추종식, 부유식. 각각 지형에 붙었을 때/AC를 따라다니면서/사출된 뒤 공중에 떠서 주변의 적을 찾아낸다.

초보자라면 추종식 리콘 중 ASATORI mdl.1이나 ASATORI mdl.3이 좋다. 추종식 리콘은 오른쪽 하단의 ENEMY 표시를 잘 지켜봐야 리콘 범위 내의 적이 몇 마리인지 알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체크해둘 것.

리콘 범위 내에 적이 있다면, 스캔 모드를 사용해서 적의 동태를 파악할 수 있다.

2-4. 에너지가 부조카당...

스캔 모드를 사용하면 팔과 무기, FCS의 에너지 소비가 사라지기 때문에 훨씬 빠른 EN 회복이 가능하다. 반대로 이쪽이 공격할 수 없게 되므로, 이걸 활용하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스캔 모드뿐 아니라 네 AC의 총합 EN소비량, 발사시 EN을 소비하는 무장의 사용량, 제너레이터의 EN 회복량도 중요하다. 이건 기체 컨셉이나 사용부품에 따라 천차만별.

3. 기본적인 시스템에 대해

3-1. 나는 아파 죽겠는데 적은 피가 달질 않는당...

이 게임의 주력 공방은 공격력과 방어력에서 비롯된다. 간단하게, 네 AC가 들고 있는 무장의 공격력이 적 방어력보다 높으면 훨씬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물론 적이 사용하는 공격의 공격력보다 네 방어력이 높다면, 피해를 훨씬 적게 받는다. 이걸 주로 관통/도탄으로 표현한다.

그리고 이 게임의 방어성능은 총 3가지로, 각각 KE(물리)/CE(대전차고폭탄)/TE(레이저)로 정리가 된다. 초보자라면 이 3가지 방어력을 균형 있게 올릴 수 있는 중장 2각(LEG2-H)를 사용해서 게임에 적응하면 된다.

3-2. 적이 보이는데 쏴도 맞질 않는당...

록온을 했는가의 문제. 록온의 경우 시작하면 하늘색 글씨로 LOCK가 대상 옆에 표시되며, 편차사격을 할 수 있는 2차 록온은 주황색으로 표시된다. FCS의 성능이나 무장의 기본 록온시간이 이 록온속도를 결정한다.

일부 무기는 록온이 불가능하며, 적이 사거리 밖이거나 해서 록온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통상의 FPS처럼 탄은 사이트 중심을 향해 날아간다. 기본적으로 록온 불가능 무기는 상급자용이며, 연습이 꽤나 필요하다. 적이 사거리 밖이라면 기체를 이동시키거나 적을 유인해서 범위 내로 접근하게 만들면 된다.

3-3. 회피가 어렵당...

적의 사격은 기본적으로 내 이동을 예측한 편차사격이다. 그러니 이쪽도 그 편차사격 상황을 흔들어 줄 필요가 있다. 하이 부스트/글라이드 부스트로 AC를 좌우로 움직이거나, 적의 록 사이트에서 벗어나 뒤를 잡거나 하는 방법이 대표적. 아니면 적의 전투거리 밖으로 잠시 빠지는 것도 방법이다.

물론 회피를 어느 정도 포기하고 장갑을 살리는 전투방식도 가능하다. 하지만 적 탱크의 경우 이쪽의 방어력보다 높은 공격력의 무기를 사용해올 때가 많으므로, 이 경우는 사거리나 기동력을 살릴 필요가 있다.

미사일은 회피할 수도 있지만, 어깨 보조 무장인 CIWS로 전투 모드 중 자동격추하거나, 아니면 아예 네 손에 든 무장을 미사일에다 쏴서 부숴버려도 상관 없다. 부스트의 ON/OFF에 따른 기체의 고도를 조절한 지형 활용을 통해 날아오던 미사일이 지형에 박히도록 하는 방법도 있고, VTF 미사일의 경우 근접신관 작동 즈음에 하이 부스트로 빠지면 피해를 거의 입지 않고 회피할 수 있다.

3-4. PS3인데...뭐냥 이건? 렉이 심하당!

NAT 설정 방법의 문제. 솔직히 난 엑박파라서 굳이 이런건 신경 안 써도 상관 없었지만 혹시나 싶어 적어둠.

설정→네트워크 설정→인터넷 연결 테스트를 통해 일단 회선 연결 상태를 파악할 것. 이후 이 테스트 결과가 NAT1 또는 NAT2라면 OK, NAT3이라면 뭔가 문제가 있는 거다. 구글링을 하거나 해서 해결해볼 것.

공유기를 쓰고 있다면 다음 포트를 열어 두면 좀더 회선상태가 좋아지는 모양이다. 자세한 사항은 http://www.armoredcore.net/players/acv/category/faq/ 를 참조.

TCP : 80, 443, 3478, 3479, 3480, 5223, 50001

UDP : 3478, 3479, 3658, 50000

더 써야할 게 있다면 나중에 추가하겠음. 있으면 좋겠다 싶은 거 댓글 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