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입대가 얼마 남지 않아 게임이나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3월 23일 입대니 5일 남았네요.

그러다 며칠 전, 언제나 그렇듯이 친구들과 게임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지역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제주 관할 경찰서인데, ㅇㅇㅇ씨 맞으시냐고요.

그렇다 하니까 1월달에 수만휘에 달았던 '멍청하네'라는 댓글로 고소되었다면서 본인 아이디가 맞느냐, 본인이 작성한 댓글 맞냐 여쭤보았습니다. 이때 제 아이디는 맞지만 기억은 안 난다 했고요.(진짜 안 나기도 했습니다)

사는 곳을 말해주면 그쪽 관할 경찰서로 넘겨주겠다길래 주소를 말씀드렸는데, 며칠이 지나고 오늘 오후 5시쯤 저희 지역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내일 오전 10시까지 조사를 받으러 오라는 전화였네요.

아직 부모님께 말씀은 안 드렸는데 말씀을 드려야할지, 또 조사받을때 뭐라 말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바로 빌어서 합의를 부탁해야할지, 제가 쓴게 아니라 해야할지 등등. 군 입대를 앞둬서 시간이 촉박하니 더더욱 혼란스럽고요.

저 정도의 수위로 고소하는것도 좀 당황스러운데, 고소하신분이 제주도 관할로 민원 넣어서 절 제주도까지 가게 할 생각이셨던거 보면 절 그냥 ㅈ돼보라고 작정하신게 아닐까 싶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합의를 안 해주시고 벌금으로 넘어갈 확률도 있을거 같은데...어떻게 해야할까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