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거란 황제 "몽진 떠났다는 고려 국왕, 잔치 즐겨? 어처구니 없어"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1.03 15:27:10
조회 17 추천 0 댓글 0

KBS 제공

[OSEN=장우영 기자] 거란군이 눈앞에 들이닥쳤는데도 연기대상은 열렸고, 결국 거란 황제와 고려 국왕이 한 자리에서 만났다.


지난달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2023 KBS 연기대상’은 ‘고려 거란 전쟁’에서 강감찬 역으로 열연 중인 최수종이 대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하지만 신스틸러는 따로 있었다. 바로 우수상 장편드라마 부문 시상자로 등장한 거란군이었다. ‘고려 거란 전쟁’에서 야율융서로 열연 중인 김혁, 소배압으로 활약 중인 김준배가 거란군 복장으로 등장해 몽진을 떠난 고려 국왕이 KBS홀에 있고, 반드시 잡아 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리겠다는 상황극을 펼쳤다. 이 장면은 연기대상이 막을 내린 후로도 회자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3일 김혁은 OSEN과 전화 통화에서 고려에 침입한 거란 황제 야율융서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눈 앞에서 본 고려 국왕, 그것도 몽진을 떠났다더니 축제를 즐기고 있는 현종에 대해 “어처구니가 없었다”고 웃은 뒤 “진짜 잡을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데 쪽수로 안 될 것 같았다. 내가 죽인 강조가 앞에 있고, 우리 발목을 잡은 양규도 있었다. ‘그래 2:2면 해볼만 하지’ 싶었는데 그 앞에는 강감찬, 김숙흥이 있었다. 그러니 뭘 어떻게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조용히 박수치면서 같이 시상식 즐겼다”고 말했다.


마치 촬영을 하다가 바로 달려온 듯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김혁은 “‘고려 거란 전쟁’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연예대상, 연기대상으로 인해 한 번씩 결방이 되는 상황이었다. 결방의 아쉬움이 있으니 ‘연기대상’ 때 배우들이나 시청자 분들에게 깜짝 이벤트를 한번 열고 싶다는 제안을 받았고, 마치 촬영을 하다가 시상식에 깜짝 등장하는 내용이라고 하더라. 그렇게 시상자로 참여하게 됐고, 리허설 같은 것도 없이 배우들까지 모두 속여서 너무 재미있었다. 다음날까지도 재미있었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어떤 아이디어를 내거나 한 건 없다. 시상식 같은 경우 대본이 어느 정도 있기 마련인데, ‘고려 거란 전쟁’을 통해 야율융서, 소배압으로 쭉 호흡을 맞춰온 게 있어서 자연스럽게 나왔다. 아무래도 극 중에서 야율융서와 소배압이 무거운 대사를 많이 하는데 시청자 분들에게 반전을 주고 싶었다. 그래서 저는 무게를 좀 뒀고, 나오면서 ‘고려놈들’이라고 한 부분에 내포된 건 몽진 갔다고 하더니 잔치를 즐기고 있냐는 것도 있었다. 그 멘트를 무겁게 하지만 오히려 시청자 분들이 재미있게 봐주신 것 같아 즐거웠다”고 말했다.


김혁과 김준배가 거란군 복장으로 오는 건 시상식에 참석한 ‘고려 거란 전쟁’ 배우들도 몰랐을 정도. 김혁은 “먼저 알았다면 소문이 쫙 났을거다. 특히 이런 이벤트가 있으면 더 화제를 모으기 위해 소문이 나기 마련인데, 아율융서와 소배압의 깜짝 출연은 암암리에 묻어놨다. 그래서 더 효과가 좋았던 것 같다. 분장과 의상을 입는데만 1시간에서 2시간이 소요된다. 고마운 건 연말임에도 분장팀과 의상팀이 같이 준비해줬다. 모두가 고생해서 만들어준 만큼 재미있게 만들어보자 싶어서 (김)준배 형과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특히 김혁과 김준배는 거란군의 발목을 잡은 ‘흥화진의 늑대’ 양규에게 우수상 장편드라마 부문을 시상했다. 김혁은 “수상자 이름이 적힌 봉투를 열기 전까지 누가 수상하는지 모른다. 개봉하는 순간 (지)승현이의 이름이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인기상을 받았길래 또 상을 받기 어렵지 않을까 했고, 배우 활동을 오래 한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름을 크게 알리지 못했다. 그래서 다관왕이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고려 거란 전쟁’에서 양규 역을 맡으면서 본인의 내공을 잘 보여줬다. 눈에서 혼이 보일 정도로 열심히 한 친구여서 뭉클했다. 같은 동료 배우지만 열심히 한 걸 알고 있고, 내가 트로피를 건네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시상할 때 안아줬는데, 어떤 계산적인 행동이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한 행동이다. 귓속말로 ‘고생했다, 잘 했다’고 말해줬다. 제가 지상파 작품을 8년 만에 해서 더 뭉클한 게 있었다. 내려놓기도 하고, 일을 못한 시간이 꽤 길었다. 그런데 전우성 감독님이 저를 불러주시고, 시상식도 가고, 좋아하는 후배가 상을 받는데 내가 트로피를 건넬 수 있어서 더 좋았다. 몸에서 전율이 일었다. 축하함과 뭉클함이 같이 있었던 순간이다”고 말했다.


또한 최수종의 대상 수상을 객석에서 흐뭇하게 바라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는 “개인적으로 (최)수종이 형하고 ‘대왕의 꿈’을 같이 했다. 그때는 내가 오른팔이었고, 이번엔 적장으로 만났다. 11년 만이다. 시상을 하고 객석으로 가는데 수종이 형이 ‘너무 잘했다’, ‘재밌었다’고 해주셔서 뭉클했는데 대상 수상 소감에서 ‘우리 준배, 혁이’라고 말해주셔서 더 감동이었다. 3일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그날이 뭉클하다. 상보다 더 값진 감동을 받았다. 그러면서 ‘내가 정말 여기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비교할 수 없는 감동이었다”고 이야기했다. /elnino8919@osen.co.kr

자동등록방지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자동등록방지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14925 요새 가장 핫한 배우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143 0
14924 갑부들 사람 수십명씩 부려서 사람잡을려는건. 배갤러(118.235) 05.24 16 0
14923 VANILLA SKY , 2001 해석 VER 2.0 [1] 배갤러(211.220) 05.23 22 0
14922 영화 평론가 들 대부분 초딩 수준의 인간들임 배갤러(211.220) 05.22 21 0
14919 외국영화 한국어 번역문 보면 완전 오역... 배갤러(211.220) 05.22 30 0
14918 VANILLA SKY [4] 배갤러(211.220) 05.22 56 0
14917 살인자난감에서 나온 단역 이름 아시는분? 배갤러(118.36) 05.19 18 0
14916 서산사는 00인데 [1] ㅇㅇ(211.36) 05.18 23 0
14915 배우 지수 근황 ㅇㅇ(180.231) 05.18 73 0
14914 배우 준비하려면 인스타는 필수임?? [2] 배갤러(58.230) 05.01 61 0
14913 소름돋는 연기를 보여줬다 생각하는 여배우들 연기.gif 배갤러(180.70) 04.26 60 0
14912 이분 쿠우쿠우 에서 실물 본 것 같음.... ㅅㅎㅅ(110.8) 04.20 48 0
14911 강나언 생일카페 간 사람 있음?? ㅇㅇ(39.7) 04.14 51 0
14910 이분 성함 아시는 분? Azazeldaw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3 41 0
14909 학원마다 다 다르겠지만 배갤러(211.224) 03.31 47 0
14908 궁금한이야기Y는 배우명세빈씨와 결혼할거라며 사칭하는 남성 제보를 받습니다 배갤러(222.108) 03.23 39 0
14906 의외로 귀여운 아저씨 봇치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9 21 0
14905 여자 배우들 데뷔 초. JPG 미노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4 66 0
14904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임청정 씨 학원피해에 대해 취재중입니다. 궁그미소식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3 50 0
14903 최민수 형님 방금 만난 썰 (미담) 아이고17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0 107 1
14902 이보영 락토핏 수면 유도제 효과 있음? 모르갤러(125.182) 02.03 18 0
14901 배우는 프로정신 (112.149) 01.26 44 0
14899 "오정세 옆 걔 누구야?" 최우진, '이재 곧 죽습니다'의 발견 evve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558 0
거란 황제 "몽진 떠났다는 고려 국왕, 잔치 즐겨? 어처구니 없어"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3 17 0
14898 닮은꼴? 배갤러(211.176) 01.03 54 0
14896 누가 더 잘생김 배갤러(121.147) 01.01 82 0
14895 민주 VS 북한 궁허(125.182) 23.12.23 20 0
14894 이병헌♥이민정, 두 아이 부모 됐다.."오늘 딸 출산"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1 15 0
14893 아이유 앨범 5만장 구입 팬 ? 5만장이면 얼마길래 난리죠? 아시는분 있 배갤러(125.182) 23.12.13 30 0
14892 정우성, 30년 만 '천만배우' 될까..'서울의 봄' 상승세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8 21 0
14891 아 잘생긴년놈들 주연도맡아하는거 개별로임 배갤러(106.101) 23.11.18 43 0
14890 류준열♥혜리, 결혼 아닌 결별이었다..7년 열애 마침표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3 32 0
14889 어쩌다 사장 < 갤러리 만들었다 놀러와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08 53 0
14887 '마약 혐의' 이선균, 피의자 신분 전환..드라마·영화 초비상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23 21 0
14886 '마약 내사 톱스타 L씨' 이선균이었다 "성실히 임할 것"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20 16 0
14885 오정세 탑승 차량에 60대 부부 사상…소속사 "확인 중"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9 18 0
14883 '5살 차이' 곽시양♥임현주, 그렇게 티 내더니 열애 인정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0 46 0
14882 노영국 심장마비·변희봉 암 재발, 같은 날 떠난 거목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8 17 0
14881 조인성, '밴쿠버 여신' 아나운서와 결혼? "접점도 없어" 반박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5 27 0
14880 이승만 전 대통령만 후원? 이영애, 역대 대통령들 모두!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2 19 0
14879 '구속영장 기각' 유아인, 첫 검찰 소환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2 15 0
14878 김히어라 학폭 논란 점입가경..일진 vs 일진? 난리났다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0 18 0
14877 아니라더니? 브브걸 유정, '11살 연상' 男배우와 열애 인정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7 25 0
14876 '범죄도시3' 초롱이 장가 간다! 9살 연하와 11월 결혼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6 27 0
14875 결혼할 줄 알았던 7년 장기 연예인 커플, 결국 결별…이유는?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4 22 0
14874 '소문난 칠공주' 여배우가 부동산 회사 과장 진급? "사실무근" 일축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30 14 0
14873 카메라 테스트 배갤러(218.51) 23.08.27 81 0
14872 박신혜 남편에 대해 알아보자 [1] ㅇㅇ(211.203) 23.08.21 575 0
14871 연기쪽은 진짜 힘들어? ㅇㅇ(211.229) 23.08.20 120 0
14870 미스트플레이 광고에 나오신분인데 누군지 아는사람있음? [2] 배갤러(119.149) 23.08.19 4141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