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생활 패턴이 굉장히 불규칙적임

-스마트폰을 하다가 새벽 4, 5시까지 넘겨서 자는 경우가 다반사임. 특히 강제적인 스케줄이 없는 대학 시절에 그랬다. 그러다보니 점심 가까울 때 쯤 일어나게 되고, 그대로 생활패턴이 망가져 하루의 의욕을 상실한 경험이 굉장히 많음.

-내 의지를 절대 믿지 못해서, 수험생 때는 항상 밤 11시에 잠금 어플을 설정해서 억지로 핸드폰을 못 하게 설정해서 겨우겨우 패턴을 잡으면서 공부했다. 그거 없으면, ‘아 이제 늦었으니 그만하고 자야지’가 절대 안된다.

-사실 엄청 피곤해서 11시~12시에 잠이 들어도, 다음날에 일과가 없으면 아침에 일어나는 게 어렵다



2. 할 일을 미루는 경우가 많음

-대학 때 과제를 하기 싫어서 최대한 미루고, 임박해서 과제를 하더라도 과제를 하는 도중 딴길로 많이 새서 과제를 제때 제출하지 못하거나, 제출하더라도 그 퀄리티가 굉장히 조악한 경우가 많았음(내용 부실, 구색만 맞춘 과제). 이것마저 빨리빨리 못해서 남들보다 두세배는 더 걸렸던 듯.



3. 중독(혹은 의존증)에 잘 빠짐

-심한 스마트폰 중독이다. 내가 가지고 스마트폰 중독 때문에 생활 패턴이 망가지고, 해야할 일에 잘 집중을 못 하고 미루게 되는 편이다.

-시험을 준비할 때는 카페인 중독, 알콜 중독이 있었음.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집중을 하려다 보니 자꾸 카페인을 습관적으로 찾게 되었고, 밤에는 오전오후 내내 마셨던 커피 때문에 잠이 안와서 잠들려고 소주나 맥주를 일주일에 최소 서너 번 이상 마시고 잤음.

-이제는 커피 없으면 머리가 둔해서 대화하거나 일상생활이 조금 버거움. 커피로 정신 바짝 집중하게됨. 머리가 좀더 빨리빨리 돌고 사고기능이 향상되는 느낌?

-도박에는 크게 흥미가 없는 것 같다. 베트맨 스포츠토토를 두세번 해봤지만 흥미가 없어서 그만두었다.



4. 결정과 행동 추진력이 낮음

-흔히들 말하는 머리는 완벽을 추구하는데 행동은 그렇지 못한, 게으른 완벽주의자임. 항상 이상은 높고, 현실은 그것의 반의 반에도 미치지 못해서 마음 깊이 좌절감을 느낀 적도 많음(이것 때문에 이뤄놓은 것은 없고, 나이는 먹었다고 생각해 신세한탄을 한 적도 굉장히 많음)

-강제성이 없으면 꾸준히 하는 것을 잘 못함. 운동이나 독서 등 꾸준히 실천해서 이뤄본 경험이 없음



6. 주의 분산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음

-과제 할 때, 무엇을 알아 볼 때 자꾸 딴길로 새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계속 딴 것이 생각나고 궁금해져서 그것을 검색하다가 방향을 잃고..100번 중 99번이 그랬다.



7. 반복적 행동을 좀 하는거 같음. 최근에는 손가락을 자주 딱딱거림. 그전에는 목덜미를 만진다거나, 뒤통수를 만지는 버릇 등이 반복적으로 나타났음.



8. 어릴 때 멍때린다는 소리 자주 들었음. 어렸을 때 엄마도 종종 말씀하신게 기억남. 군대 훈련소에서도 제식이나 방독면 착용법이나 총검술 등 설명할 때 한번에 잘 못알아듣고 옆에 사람 하는거 보고 따라하거나 한 적이 많음. 자대가서도 동기가 멍때리지 말고 눈에 힘 꽉주면서 살라고 함. 나이먹으면서 멍때리면 사회에서 그 사람을 바보 취급 한다는 걸 배웠기 때문에 남들하고 있을때는 의식적으로 멍 안때리려 노력함



9. 정리정돈이나 청결

-방 정리를 거의 안함. 원룸에서 자취할 때 정리를 안하고 살다가 동기들이 와서 치워준 적도 있음. 가끔 삘받을 때 아니면 청소나 정리 안함

-웬만하면 잘 안씻음..안씻어도 냄새안나고 귀찮아서.. 특히 샤워나 목욕 거의안함

-자취를 나중에 해도 나혼자 빨래하고, 청소하고, 밥차려먹고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듬. 물론 같이살면 강제성에 의해서 하겠지만..혼자는 못 할거 같은 느낌



10. 가끔 타인과 대화할 때 내 생각에 꽂혀서 맥락에 벗어난 얘기를 툭툭 던질 때가 있음

-이건 어렸을 때 더 심했음. 대화의 맥락에 맞춰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느끼기에 뜬금없는 소리를 종종 함. 군대 훈련소때 동기들한테 맥 커터(대화의 맥을 자름)라는 소리를 엄청 들어서 지금은 그러면 안된다는게 뇌리에 크게 박혀서 잘 안하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