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간 아토목세틴 먹다가 안맞아서 콘서타 바꾼지 5개월

한달간 용량 올리다가 지금 용량에 정착한 지 4개월쯤 됐어

많이들 그렇듯이

처음 한두달은 아토목세틴 먹었던 일년이 아까울 정도로 효과 쩔다가

한두달 지나면서 점점 약효가 우하향 하다가

얼마 전부턴 약 먹기 전으로 돌아간 거 같고 다시 머릿속이 술렁거리기 시작했어.

감정적으로 종종 불편할 때도 있고.

부작용은 늘 일정하진 않고

어떤 날은 식사량이 좀 줄어들고 어떤 날은 잠을 좀 적게 자고

부작용이 아예 없지는 않은데 심하진 않은 상태

그런걸로 봐서는 용량 부족이라기 보다는

내성이 생긴 게 아닐까 싶긴 해.

주말이나 연휴에 하루이틀 휴약하기도 했었는데

그것만으로는 역부족이었나봐

근데 또 6개월도 안먹었는데 그새 내성 생기는 게 말이 되는건가 싶기도 하고.

참고로 식사, 수면은 최대한 신경 많이 쓰고 있어.

이럴 때 보통 대처가

1. 용량 유지+주말 휴약+약효 불만족은 어쩔 수 없다는 마음가짐

2. 증량(-근데 이러면 좀 많이 먹게 되는 거긴 함)

3. 당분간 계속 먹던대로 먹으면서 방학 중 좀 오래 휴약

이중에 뭘 선택해야 할지 판단이 힘드네.

병원 진료까지는 아직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굳이 중간에 또 한번 가야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그리고 학생인데 방학 기간 중에 또 휴약을 하는 게 맞는지...

한다면 어느 정도 기간을 해야 효과가 있는 건지...

뭐 하나 쉬운 게 없네 의사는 시시콜콜한 건 들으려 하지도 않아

횡설수설해서 미안... 뭐든 한마디씩만 적선하고 가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