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약은 부작용이 있습니다.

흔하게 접하는 아스피린조차 부작용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약물치료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환자에게 동반되는 부작용에 대한 조절 가능 여부, 회복 가능 여부, 약물치료를 함으로써 얻는 이득 등 여러 가지 요인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개별적으로 따지고 판단 후에 약물치료 시작을 결정합니다. 그리고 약물치료를 시작한 후에도 모니터링을 지속하며, 신중하게 진행되지요.

ADHD약물은 수많은 정신과 약물들 중에 우울증약과 함께 매우 안전한 편에 속하며, 안정성을 위한 여러 연구가 진행되었고 진행되고 있습니다. 반건호 교수님의 ‘나는 왜 집중하지 못하는가’ 책에는, ADHD약물치료의 안정성에 대해 언급되어 있으며 오은영 박사님도 미디어에서 종종 언급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과거 반건호 교수님 유튜브 영상을 보고 필기한 내용으로, 조금의 사견도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약물은 ADHD치료에서 가장 효과적이고 중요한 수단이다. 그러나 환자들은 약물을 겁내기에 기피하는 편이다. 지금부터 말할 내용은 ADHD약이 얼마나 안전한지 설명하기 위함이다.

1. 무슨 약이 있나요?

약은 다양하지 않다. 중추신경 자극제, 비중추신경 자극제로 나뉜다.

2. 약 먹으면 왜 좋아지는 건가?

중추신경 자극제라고 하면 듣기 불편해 하는 사람들이 있다. 뇌를 억지로 자극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단지 기능이 조금 부족한 부위가 건강하게 작동하도록 도와줄 뿐이다.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 물질은 ADHD 증상과 관련이 있는데 ADHD약은 이 도파민의 농도 균형을 맞춰준다. 동시에 노르아드레날린을 활성화하여 집중력과 주의력이 올라간다. 비중추신경 자극제인 아토목세틴은 노르에피네프린 신경 전달에 영향을 줘서 ADHD 증상을 개선한다. 다만 4에서 8주 정도 적응기간이 필요하다. 우울 증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3. 제 도파민 농도는 어떤가요? 노르에피네프린이 적은가요?

때론 도파민이나 노르페이네프린 등 신경전달 물질의 체내 농도를 알고 싶다는 환자가 있다 그러나 혈액검사 등을 통해서 일반적으로 알 수 있는 물질이 아니다. 약물의 농도를 평가하기 보다는 실제 생활에서 행동과 증상의 변화를 관찰하고 확인하며 약물의 효과를 판단한다.

4. 약 먹으면 중독된다고 하는데요. 마약인가요?

많은 사람들이 부작용을 두려워한다. 그 중 특히 중독을 무서워하는데 이것은 와전된 것이다. 우리나라에선 허용되지 않은 메트암페타민이란 물질이 있는데 2차 세계대전때 외국에서 오남용된 적이 있다. 이런 식으로 과거의 오남용으로 사용된 적이 있지만 현재는 의료용으로 이용되며, 엄격한 규제와 통제로 중독으로 이어지는 일은 없다.

5.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잔다는데 맞나요?

식욕감소, 수면장애, 심계항진 같은 부작용이 흔하게 일어나는 편이지만 이른 아침에 복용하는 등 전부 조절이 가능한 부작용에 속한다. 이런 부작용들은 사용 초기 적응 과정을 거치면 없어지는 편이다.

6. 약을 100일 정도 먹으면 되나요?

- 성인에 ADHD를 진단받았다면 어린 시절부터 ADHD가 있었던 것으로 가급적이면 장기간 치료한다. 물론 약물 반응이나 환자 개인의 환경에 따라 치료 기간은 달라질 수 있다. 약물 사용 후 가정이나 사회 생활에서 개선 효과가 분명하다면 유지치료를 권한다.

- 약물치료를 하다가 약을 끊어도 금단증상은 없다.

- 약을 복용하는 동안에만 효과가 지속된다고 볼 수 있다.

7. 우울증 약을 함께 먹어도 되나요?

ADHD 약물치료 목적은 ADHD를 뿌리채 뽑는 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ADHD증상을 개선시켜서 생활의 질을 올리는데 있다. 소아와 성인의 가장 큰 차이는 공존장애다. 소아 환자의 경우 틱 증상이나 학습 장애가 동반되기 쉽다. 성인이 돼서 ADHD를 진단받은 경우 공존장애가 매우 많다. 우울증, 알코올 중독, 성격 장애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비만, 고혈압, 당뇨 등도 흔히 동반된다. 공존장애가 더 심하다면 심한 것부터 치료하고 ADHD에 대한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

8. 임신 중 먹어도 되나요?

이 분야는 자료가 매우 부족하다. 현재 ADHD 약물 중에 임신중 복용해도 되는 가장 안전한 건 아토목세틴이다. 중추신경 자극제의 경우에는 유산, 조산 등 일부 문제가 보고되고 있다. 출산 후 약을 복용 시 수유하더라도 신생아에게 약물이 전달되는 양은 매우 낮다. 지금까지 발표된 임신 관련 자료들을 보면 ADHD약이 임신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주진 않는다. 그래도 가능하다면 임신 시 비약물 치료를 권장한다.

9. 약 효과가 있나요?

두 가지 케이스 소개. 필기 안함.

지/백이 참고.

ADHD약물은 여러가지 증상 개선에 결정적이다.

그러나 모든 생활을 약으로 해결되는 건 아니다.

사회생활, 가정 생활, 부부관계 등 다양한 문제들이 있는 만큼

증상에 맞게 인지행동치료나 다른 맞춤형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약을 먹으면서도 도움이 있는 건지 확신이 안서고

그래서 24년 되면서 약을 끊었다.

어찌 어찌 살아보려고 했는데 결국 잘 안됨

다시 최근에 약먹기 시작했다.

그냥 일단 먹으면서 살아봐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