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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번역,웹연재] 현자의 제자를 자칭하는 현자 295화

발할라빌런(14.33) 2021.05.28 21:07:26
조회 395 추천 6 댓글 1
														

295. 캐스터즈 생츄어리


“내일은 아침 8시에 여기로 집합하는 게 좋겠어”

브루스의 의뢰의 보수액이 정해지고 술사 조합을 뒤로 한 곳에서, 미라는 돌아보면서 제안했다.

그러자 브루스는, “아니, 그 시간엔 숙소까지 마중하러 가지”라고 대답한다.

아침의 조합은 매우 혼잡하기 때문에 약속 장소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매일아침, 그 혼잡을 노리고 의뢰를 맡아 줄 사람을 찾고 있었다고 해서, 그것을 찾은 지금, 일부러 올 필요도 없다고 브루스는 웃는다.

라고, 거기서 미라는 앗 하고 소리를 질렀다.


“그러고 보니 아직 숙소를 정하지도 못했다.”


스토라의 거리에 도착하고 나서 숙소를 찾고 있던 중에, 브루스의 소문을 들어 지금에 이른다.

그것이 미라의 상황이며, 지금까지 첫 목적을 완전히 잊어버리고 있었다.

이미 밤도 늦어지기 시작한 시간. 과연 지금부터 찾고 있는 숙소를 찾을 수 있는지 쓴웃음을 짓는 미라.

그렇다고 어디가 만실이라고 해도 미라에게는 저택정령이라고 하는 든든한 소환술이 있다.

하지만, 여행의 묘미라는 것은 그 지역마다 있는 숙소에 숨겨져 있다는 것이다.

현지의 식재료나 명물, 창문에서 바라보는 경치, 종업원의 인품과 다른 숙박객 등.

거기에는 멋진 한 번의 만남이 기다리고 있었다.

아홉 현자 찾겠다는 임무도 있지만, 여행을 즐기는 것 또한 목적인 미라는 어딘가 좋은 숙소를 알고 있냐고 브루스에게 물었다.


“그거라면 내가 숙박하고 있는 캐스터즈 생츄어리라는 여관을 추천한다. 이 시간에도, 아직 방은 비어 있을 거야. 게다가 미라님과 같은 여관이라면 로비에서 만날 수 있어. 이러면 알기 쉬워서 좋아”


그렇게 제안해 온 브루스. 그에 반해 미라는 생각에 잠겼다.

브루스를 찾으러 갔을 때에 확인한 숙소의 숙박료는 그 외형대로 고급이었기 때문이다.


“그대를 찾으러 한번 들렀지만, 그곳은 너무 고급스러웠다.”


다소라면 모험을 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는 미라.

그러나 이번 임무는 이제 막 시작된 직후이다.

앞은 길다고 생각되는 지금 절약해 두어야 한다는 것이 미라가 내놓은 대답이다.


“그런 일이라면 문제없다. 이것도 의뢰의 필요 경비로서 숙박비는 이쪽에서 내겠다.”


술사조합에서 비어 있을 만한 숙소를 물어 볼까.

미라가 그런 일을 생각하기 시작했을 때, 브루스가 통 큰 말을 했다.

무려 미라 몫의 숙박비용을 모두 부담한다는 것이다.


“뭐라고…?”


숙박비를 의뢰의 필요 경비로서 포함한다니 얼마나 매력적인 제안일까.

하지만 시세가 어떻다고 말한 체면상도 있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그 매력에 거스르지 못하고 다소 주저하면서 “좋은 건가?” 라고 미라는 되물었다.


“뭐, 마중하러 간다고 말하기엔 그렇지만 나는 그만큼 아침이 강한 편은 아니다. 그래서 로비 집합은 나로서도 다행이야.”


그런 전제를 하고 나서, 브루스는 문제없다고 웃어 보였다.

아이템 박스에는 고대 지하 도시로 번 마동석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

그것을 팔면 상당한 금액이 될 것이다.

비싼 숙소에도 주저 없이 머물 수 있는 정도의 금액이다.

하지만 미라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이유는 앞으로의 예정에 있는 최강 장비를 만들기 위해서다.

메인이 되는 소재는 입수가 끝난 상태이지만 당연히 그 밖에도 많은 소재가 필요하다.

또 최고봉의 장인에게 의뢰한다고 하면 그만큼 돈도 드는 것은 당연하다.

게다가 마동석은 상위 장비 제작에 필수적인 특별한 용광로를 가동시키기 위해서 필요하다.

그렇기에 미라는 나머지를 보관해두기로 결정한 것이다.

절약할 수 있는 데는 제대로 절약한다. 따라서 미라는, 브루스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아아, 극락이로구나“


브루스가 지불한 오늘의 숙소, 캐스터즈 생츄어리.

그럼 내일 보기로 하고 헤어진 후, 미라는 하룻밤에 5만 리프라는 높은 방에서 편히 쉬고 있었다.

그 가격에 합당한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마동식 공기조절장치로 실온은 쾌적하다.

저녁식사도 일품이며, 비치된 술도 풍부하게 갖추고 있다.

그리고 당연하다는 듯이 욕실도 있었다. 희미한 간접 조명에 때문에 어딘가 환상적으로 보이는 욕실.

미라는 욕조에 잠기면서 그날의 피로를 많이 풀었다.

또 다시 시선을 옆으로 옮기자, 밤의 어둠 속에서 드문드문 불빛이 떠오르는 거리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세계에서도 취한 기분이다. 그런 충실감을 느끼면서 미라는 부르주아 기분에 잠기며 여제처럼 뽐내고 있다.

(여제 - 여성 군주)


“하지만 뭐, 그 때의 다섯째 아들이 상당히 성장 했구먼”


문득 옛날을 떠올리고, 가만히 중얼거리는 미라.

브루스라고 자칭한 남자, 본명은 쥬드 슈타이너.

그가 탑에 들어온 것은, 시작의 날로 지정되는 30년 전보다 한층 더 인 1년 전의 일이다.

다섯째 아들이기 때문인 걸까, 귀족 운운의 역할에서 거리가 멀었던 그는 언제나 연구실에 있었다.

그 때의 광경을 떠올리면서 그때 있던 다른 사람들도 건강하고 있을까 하고 걱정한다.

소환술 부흥을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연구원들.

언젠가 소환술도 옛날처럼 회복, 그리고 탑에 떠들썩함이 돌아오면.

라는, 그런 미래를 그려가며 미라는 매우 편한 입욕 시간을 보내는 것이었다.




“푸하아! 분발해서 정답이었지!”


마음껏 목욕을 만끽한 미라는 방을 나와서, 숙소에 병설되어 있는 도서관에 찾아와 있었다.

그리고 그 도서관의 안에 있던 매점에서 1000 리프를 지불하고, 조금 늦어졌지만 목욕 후의 한 잔을 만끽한다.

한 잔에 1000 리프, 꽤나 비싼 가격이었지만 미라는 그 맛에 만족이다.

미라가 마시는 비싼 일품. 그것은 요리사 특제 카라멜 오레였다.

달콤함과 씁쓰레한 맛이 일품이며 그야말로 질이 아주 좋고 목 넘김이 좋은 캐러멜을 마시는 것 같다, 사치로 지극한 한 잔 이다.

그리고 상당히 마음에 든 미라는 더욱 1만 리프 정도를 추가로 지불하고, 카라멜 오레를 열 개 구입한 후 그것을 아이템 박스에 집어넣었다.

여관비는 인색하게 절약을 하지만, 여행의 묘미, 맛있는 것을 맛보는 일에는 타협하지 않는다.

그것이 미라의 신념이다.


“다음은 좋은 일이 있었을 때에 마시도록 할까”


그게 언제가 될지 기대하면서, 미라는 목적의 책을 찾아, 도서관을 앞으로 나아갔다.




“호오호오, 이런 방법도 있는 것이로군!”


한번은 포기한 도서관의 이용이지만, 숙박 손님이라면 무료이기 때문에, 그것을 이용하지 않을 수는 없다.

당장 편리계 무형술의 책을 찾아낸 미라는 그 종류가 많음에 놀라면서 훑어본다.

책에는 입에 담는 모든 것이 쉽게 느끼게 되는 술, 왠지 동물의 감정을 읽어낼 방법 등, 어딘지 모르게 미묘한 술에서 뜨거운 것을 몇 초만 맨손으로 잡을 방법, 물에 뛰어들었을 때에 물보라를 억제할 방법, 목소리가 울리는 범위를 조정할 수 있는 술과, 사용하기에 따라서는 편리할 것 같은 술법까지 망라되어 있었다.

미라는 편리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과,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 것을 중심으로 술의 습득 법을 메모해 간다.


“흠… 역시 가능성 넘버원이니라. 공통점이 없는 술 뿐이었다”


2시간 정도로 대충 확인을 끝낸 미라는 책을 되돌리고, 도서관을 뒤로 했다.

그 밖에도 흥미로운 책이 가득해서 여러 가지로 둘러보고 싶다.

그러나 시간은 이미 심야에 가까웠다.

섣불리 보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새벽이 되어 버릴 것이다.

내일은 아침부터 약속이 있기 때문에 밤을 새는 건 엄금이다.

미라는 미련을 남기면서도 방에 돌아간 후, 그대로 취침 준비를 끝내고 잠자리에 들었다.

참고로 읽던 책에는 그 뒤에 ‘은의 연탑 발행’라고 쓰여 있어서 미라의 입장이라면 얼마든지 입수할 수 있는 물건이였다고 하였다.




캐스터즈 생츄어리에서 일박한 미라는 아침의 7시에 눈을 떴다.

브루스와의 약속은 8시에 로비에서 이다. 그 시간이 될 때까지, 아침 준비를 갖추어 간다.

볼일을 보고 나서 샤워로 졸음을 날려버린다.

그리고 방에서 아침을 먹고 무알코올 칵테일을 즐기면서 무형술의 습득 훈련을 한다.

그렇게 하고 있는 사이에, 약속 시간 5분 전이 되었다.


“실로 좋은 한때였다”


하루 5만 리프의 실로 우아한 방을 아쉬운 듯이 바라보고 나서, 미라는 약속 장소인 로비로 향했다.




“야아, 안녕, 미라님!”


로비로 나오자,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브루스의 목소리가 맞이한다.

상당히 발키리와 계약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하고 있었던 것일까,

그 웃는 얼굴은 마치 유원지에 가는 아이 같았다.


“음, 안녕”


미라가 인사를 돌려주는 것과 동시에, “자, 가지 않을까“라며 날뛰는 마음을 숨기지도 않고 브루스는 로비에 있는 또 다른 출구로 걸어간다.


(상당히 흥분하고 있는 것 같구먼)


하지만 기분은 모르는 것도 아니다.

브루스의 모습을 앞에 두고, 미라는 그런 일을 생각하면서 뒤를 따랐다.

또 다른 출구의 끝에는 조그마한 광장이 있었다.

과연 술사 전용의 숙소라고 해야 할까.

아무래도 직접 하늘에서 오고가는 걸 위해 준비된 장소인 것 같다.


“여기서 부터라면 2시간 후면 도착할거야. 하늘에서 갈 예정이지만, 미라 공 정도의 솜씨라면 동승할 필요는 없어?”


브루스는 말하면서 히포그리프를 소환하고, 그 등에 올라탔다.

그리고 어딘가 기대하듯이 미라를 되돌아본다.

어제 아스클레피오스에 이어 이번에는 어느 정도의 것을 소환 해줄지, 그런 기대이다.


“음, 그렇군. 필요 없다.“


브루스의 히포그리프는 정말 늠름하고, 위험할 것 같은 체구를 하고 있었다.

역시 탑의 술사라고 해야 할까 잘 자라고 있는 것 같다.

미라는 그 일에 만족하면서, 페가수스를 소환한다.

소환진에서 당당히 모습을 보였던 페가수스는 그 순백의 날개를 기쁜 듯이 벌리면서 응석부리듯이 미라 곁으로 뛰어왔다.


“오오! 너무나 훌륭하다. 이 용감함, 이 거룩함! 마치 덤블프님의 페가수스와 같다!”


어딘가 응석받이인 페가수스의 행동 따위 개의치 않고,

브루스는 겉보기에서 전해져오는 장엄함에 눈을 부릅뜨고 찬사를 말한다.

순간, 미라는 움찔 어깨를 들썩였다.

브루스는 덤블프의 소환술을 가까이서 본 적이 있는 사람 가운데 한 명이다.

때문에 혹시 알아보지는 않을까. 미라는 그런 예감을 떠올렸다.


“자, 자. 빨리 가지 않겠는가!”


당황한 듯해서 승마한 미라는 말하자마자 도망치는 것처럼 하늘 높이 날아올라 갔다.


“그래, 그렇게 하지!”


미라가 마음속에 간직한 생각을 깨닫는 기색은 없고, 브루스도 다시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하늘로 올라간다.

그렇게 두 사람은 맑은 하늘 아래를 날아간다.

향하는 곳은 동쪽에 있는 군도의 하나, 필즈섬이다.




상냥한 아침의 햇빛과 온화한 바다의 사이를 나란히 날아가는 페가수스와 히포그리프.

나름의 속도를 내도 2시간 정도 걸리는 하늘 여행이 되면 자연스럽게 대화가 시작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 대화에 좋아하는 음식이나 여행의 즐거움 같은 일반적이라고 생각되는 내용이 나올 일은 없었다.

미라와 브루스는 둘 다 모두 드문 소환술사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렇다면 그 쪽의 이야기가 활기를 띠는 것 또한 당연하리라.


“뭐라고... 저택의 정령과 계약을!? 확실히 이론적으로는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설마 이미 계약까지 하고 있는 사람이 있을 줄은!”


브루스의 무구정령 연구는 실로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그 답례라는 듯이, 미라가 저택 정령의 만남으로부터 지금까지를 말했더니,

브루스는 몹시 흥미를 품은 것 같다.

마치 저택 정령이 미라를 부르고 있었는지 같은 만남.

그리고 또한, 가구 정령의 존재. 혹시 아니더라도, 정령은 그 외에도 많이 있다고 생각되는 전례를 알게 된 브루스는, 아까부터 흥분되어 있었다.


“미라님의 이야기는 모두 새로운 놀라움에 넘치고 있어. 마치 시대를 열어 온 덤블프님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기분이야”


소환술의 현자로서 날마다 새로운 소환술의 운용법이나 전술, 육성 방침 등을 최전방에 서서 세웠던 덤블프.

그리고 지금도 또한 당시와 같은 일만 하고 있는 미라.

때문에 브루스의 감상은 그 모습을 가까이에서 진지하게 보고 온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말을 했다.

무심코, 평소처럼 소환술 설법에 열중이 되어 다시 식은땀을 흘리는 미라는 그 뒤 정체가 들키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고 보신을 생각하고 말을 꺼내는 것이었다.




소환술에 대해서 유익한 정보 교환을 하고 있자, 시간의 흐름도 순식간에 느끼는 것이었다.

정신을 차렸더니 바로 거기까지 필즈섬에 다가왔다.

섬은 타원형이며, 그 크기는 긴 곳이 100km 정도.

전체적으로 숲으로 덮이고 중앙에는 산이 연이어 보인다.

주변은 절벽으로 둘러싸이고 있으며, 바다에서의 상륙은 어렵다.

그 때문에 마을은 없고 대신에 니르바나 해군의 감시 기지가 동쪽의 절벽 위에 존재했다.

필즈섬에 서쪽에서 접근한 미라 일행은 그대로 섬의 중심, 3000m 급의 필즈 산의 산기슭을 목표로 한다.

이 섬의 주인이라고 하는 풍격의 필즈산. 그 산의 표면에서 새어 나오듯, 한줄기의 강이 흐르고 있었다.


“저기로군. 내립시다, 미라님”


“음, 알았다”


폭으로 해 3m 정도일까. 그 강을 상류를 향해 따라간 곳에 두 사람은 착륙한다.

눈앞에는, 어둡고 깊은 동굴이 큰 입을 벌리고 있으며 강은 그 안쪽에 계속되고 있었다.

미라와 브루스는 페가수스와 히포그리프를 송환한 뒤 이번에는, 그 동굴에 발을 내디딘다.

넓이는 직경에서 6m는 되는 걸까. 강에 비해서 상당히 여유가 있다.

또 내부는 썰렁하고 그저 두 사람의 발소리와 물의 소리만이 울리고 있었다.


“음. 나 때는 그라플로크 산맥 쪽에서 들어갔는데 여기는 꽤나 안전하군. 나도 이쪽에서 해야 했었나.”


“오오, 그라플로크의 동굴은 상당한 도전이로군. 저쪽은 마물의 소굴일텐데”


무형술의 빛을 밝히고 나아가면서도, 두 사람의 소환술 이야기는 계속되고 있었다.

내용은 계약시의 고생담이 주를 이룬다.

특히 지금은 브루스의 계약이 눈앞이라는 것도 있어서, 미라는 자연스럽게 발키리 소환 습득까지의 경험을 추억담인 것 처럼 말한다.


“그러고 보니 덤블프님도 그라플로크로에 들어갔다고 들었다. 분명히 루미나리아님도 있었고 상당히 날뛰고 다녔다. 그런 장소를 빠진다는 미라님도 참 호쾌하네”


그렇게 말하고 브루스가 웃자, 미라는 몇 번째가 될지 모를 초조함을 살그머니 가슴 속에 숨긴다.

도대체 브루스는 얼마나 덤블프의 역사를 알고 있는 걸까?

약간의 내용에서 바로 덤블프 관계에 연결되어 간다.

주의하고 있어도 브루스는 아주 사소한 한 마디를 잡아서 연상해오는 것이다.

이제 소환술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이야기하지 않는 편이 좋지 않을까도 생각하기 시작하는 미라.

그러나 그런 미라의 기분을 알 턱도 없는 브루스는, 소환술의 깊은 화제를 공유할 수 있는 미라와 아직도 이야기하고 싶어서 어쩔 수 없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미라님은 몇 명의 발키리와 계약하고 있는 걸까?”


발을 멈추는 일 없이 동굴을 안으로 안쪽으로 나아가면서도 브루스는 흥미진진하다는 듯한 미소를 지으며 돌아본다.

기본은 한 사람이지만, 시련과 협상의 결과에 따라서는, 여러 발키리와 추가로 소환 계약을 맺을 수 있다.

그리고 그걸 위해서 필요한 것은 마음과 힘이다.

때문에 발키리 2명 이상과 계약하고 있는 소환술사는 대체로 상급 중에서도 상급이라 경의를 받을 것 같은 존재였다.


“뭐... 그렇지... 우선, 혼자가 아니라고만 말해 둘까”


미라가 계약하고 있는 발키리는 7명.

그리고 당연히, 덤블프가 계약하고 있는 발키리도 7명.

2명이라도 상당한데 이것을 솔직히 말해버리면 이제 정체를 폭로해 버리는 것이다.

따라서 혼자라고 대답하면 되는데 쓸데없는 자존심을 발휘한 미라.

결과, 2명 이상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에 다다른 셈이다.


“오오! 꽤나 기대된다. 그러면 저의 계약이 끝나면 서로 발표한다고 하는 것으로”


“아니... 그거는─“


“이건 기대되네!”


다리만 아니라 이야기도 척척 해나가는 브루스는, “나는 얼마나 인정될까” 하고, 기대 반 불안 반으로 중얼거리며, “아아, 기대된다.”라고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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