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후기 - Ado 마이너 갤러리

Ado 갤러리
마이너

우타이테 Ado 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갤러리입니다.

매니저

황소(micro050305)

부매니저

くろくも☁️(as142op) AdoRCA(dongmin2…) 첫날밤(polarbea…) ㅇㅇ(qanna301…)

개설일

2021-03-22

[감상후기] 심장 후기앱에서 작성

ㅇㅇ(118.241) 2024.04.29 02:27:07

조회 364 추천 11 댓글 11

내용 좀 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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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대한 이야기보다 아도에 대한 얘기를 먼저 하면

아도는 늘 나에게 감사한 사람이었음

나도 아도랑 같은 해에 태어나

10살 언저리의 어린 나이에 보컬로이드를 접하게 되고 우타이테를 듣게 되고 아도 또한 그렇게 알게 된건데

한창 아도에게 관심을 가지던 고등학교 시절에는

내가 이 사람을 이런 장소에서 이정도로 많은 사람과 함께 보고 듣고 이런 대단한 경험을 함께하게 될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음

입장 시간에 기나긴 지하터널을 지난 끝에 빛이 보이며

스타디움에 진입하고 7만명이 넘는 인파를 느꼈을 때

그리고 그 중심에서 360도 주위를 둘러보며 관객석을 바라볼 때

나에게 든 생각은

우타이테 한 명을 보기 위해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있구나

보컬로이드 작곡가들의 음악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줄 수 있구나

이런 생각에 나는 그 인파만으로도 눈물이 날 것 같았음

내가 아도가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점 중 가장 큰건

아도는 정말 보컬로이드 우타이테 음악을 계속하고, 메이저 진입을 위한 타협을 하지 않는다는거임

아도랑 나랑 그 시절 보카로 팬들이 듣던 음악을 메이저에 그대로 가져다 놨더니

아도의 능력과 맞물려 국립경기장을 간단히 채울 수 있게 됐음

또 아도의 목에 대한 걱정도 많은데

나도 팬으로서 그 걱정을 하는게 이해가 되고 나도 걱정이 되지만

그렇게 부르는 아도였기에 이만큼이나 대단한 사람이 될 수 있었던거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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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MC 중 기억에 남는게

아도가 동경하고 꿈으로 삼은 보카로 우타이테가 누군가에겐 그저 장난같은거였다고

음악 활동을 하면서도 자신감을 갖지 못했다고 크게 울면서 얘기하는데

나도 눈물이 나지 않을 수가 없었음 그 얘기가 내 마음에 너무 와닿았고 공감이 돼서

나도 솔직히 어느정도 숨어서 듣지 않았다면 거짓말임

내가 정말 좋다고 생각하는 음악들이

누군가에겐 씹덕 이하 인디 이하인 그냥 인디씹덕기계음악이었을거니까

몇몇 친구들에게만 이런 음악을 공유하고 소비해왔음

그런데 아도의 성공 자체가, 그리고 이제는 스스로 어느정도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는 오늘 아도의 말이

나에게 있어서 아도가 그저 아티스트, 또는 아이돌에 그치지 않고

증명해주는 사람이라고 더욱 느끼게 해줬어

내 인생 절반 이상을 함께 해온, 걍 인생을 바꿔버린 보컬로이드 음악

그걸 좋아해온 내가 틀리지 않았다고 증명해주는 아티스트이기에 나에게 정말 중요하고 고마운 사람임

이런 사람과 세대를 공유하고 같은 감정을 공유하고 전성기를 온몸으로 함께할 수 있다는게 엄청난 축복이고 행운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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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얘기를 좀 하면 자리는 D16으로 플로어 기준에서

좌우로 봤을 때 중앙쯤, 앞뒤로 봤을때 중앙이나 살짝 뒤 정도 되는 자리였는데

어느 공연이든 음향으로는 먹고 들어가는게 딱 이정도 포지션이라 괜찮으려나 생각했고

실제로도 음향 꽤 만족스러웠음 솔직히 오픈된 경기장이다보니 기대 안했는데 완전 만족함

옆자리 사람들도 따라부르는 부분이라든가 박수라든가 암튼 내 주변 사람들 중에선 호응이 제일 좋았어서 다행이었음 여러모로 자리 잘걸린듯

bz 팬이라던데 마츠모토햄 나오니까 좋아죽더라

그리고 아이시테 나오니까 막 넘어가려고 함 라이브로 첨듣는다고

난 한국에서 들었는데

자리 진짜 다 좋았지만 아쉬운 점 두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아도가 새장 타고 돌때 어느 시점에서든 꾸준히 먼 거리였다는거고

둘때는 퇴장할때 앞자리 먼저, 그다음 뒷자리, 그다음 중간자리 이런식이라 거의 마지막에 퇴장했다는거

이건 그래도 비어있는 국립경기장을 볼 기회였어서 그나마 괜찮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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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곡에 대한 얘기로는 개인적으로 처음 라이브로 들을 수 있었던 value가 가장 좋았음

좋아하는 작곡가의 곡이고 정말 많이 들은 곡인데 기대 이상으로 잘해서 놀랐어

내한 때 못 들어서 아쉬웠던 영원의 이튿날도 정말 최고였음

춤 프리덤 쇼도 어김없이 최고의 라이브 음악답게 너무 좋았음

내한 때 호응이 제한적인 움직임이라 아쉬웠는데 이번엔 더할나위없이 잊지못할 최고의 경험이었음

아이시테도 내한 때보다도 잘 부른 것 같더라 블루레이 기대됨

나는최강 레이메이드도 분위기 띄우는데 너무 효과적이었고

DIGNITY 라이브로 볼 수 있어서 너무 기뻤어 게다가 마츠모토햄과 함께하는 DIGNITY는 앞으로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과연 있을까 싶음

가장 아쉬웠던 곡은 역광

정말 호응하기 좋은 곡이고 제일 좋아하는 곡 중 하나인데

새장 탄 아도에 집중하느라 사람들 신경이 다 그쪽에 가버림

그거 보느라 뒤돌면서 그 좋았던 음향도 무너져버린건 덤

마지막으로 노래 외적인 이야기로는

불꽃놀이, 드론쇼 이건 말할 것도 없었고

freflow도 가끔가다 옆이나 뒤 돌아봤는데 정말 절경이었음 블루레이 기대됨

졸리고 술기운 돌아서 더는 못 쓰겠다 일생일대의 경험을 했고 이번에 돈을 꽤 썼는데 아깝지 않았음 운이 정말 좋았다

고정닉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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